월드컵 여행 - 2006 독일(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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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가장 내맘에 드는 사진은?
함께 웃고, 즐거워하고, 모두가 친구가 되고... 우리의 상대팀이라고 해도 친구의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라이프찌히 시내에서 프랑스전을 앞두고 가족이랑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하다가 서로 어울려 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가득 메운 얼굴들.... 생긴것도 다르고 표정도 다르지만 모두 행복한 모습! 제가 느낀 독일 월드컵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마 독일을 다녀오신 모든 분들의 느낌이 똑같을겁니다. 축구는 전쟁이 아닙니다. 몇몇 나라와 나라, 또한 몇몇 클럽과 클럽 사이에는 전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축구 그 자체는 전쟁이 아닙니다. 하물며 월드컵! 이것은 이제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입니다. 왜 우리는 꼭 16등 안에 들어야만 행복할 수 있을까..
2006.07.11 -
이탈리아의 우승이라...
이탈리아 결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해서는 안될 팀이 우승을 했음. (전력 부족, 행운신 강림, 품행제로 팀) 프랑스 멋진 팀이지만 이태리를 꺾기에는 2% 부족했음. (앙리가 아웃되고 지단이 퇴장당하는 순간 게임 오버 T.T) 지단의 퇴장 하여간 이태리 쉐끼들... 지단이 말려들어서 성질 부렸다기 보다는 이태리 쉬키들의 집요함이란... 쩝! (그들에게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경기 따위는 애초부터 관심 밖이었다!) 대한민국 봤지? 짜식들 별거 아닌 것들이 결승까지 갔잖아? (16강에 갈 수 있는 팀은 결승도 갈 수 있다! 그뿐인가... 이태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대한민국이 못할까? 그눔아들... 뭔가 우리랑 비슷한거 같지 않나?) 내가 뽑은 역대 최고 재미없었던 월드컵 결승전 Top-3 3위) 1994 미국..
2006.07.10 -
1990 마라도나 vs. 2006 지단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축구의 황제로 등극했던 마라도나. 공을 다루는 그의 기술 보다도 나를 매료시킨 것은 마치 신나는 놀이에 푹 빠진 아이처럼 천진스럽고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혀를 낼름 거리면서 공을 몰고 돌진하는 그의 환희에 찬 표정이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축구를 할 때, 공을 몰고 적진을 돌파할 때, 그리고 네트를 출렁이게 하는 멋진 골을 넣는 순간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는 사람 같았습니다. 마라도나의 플레이에서는 즐거움과 열정이 함께 어우러진 가장 행복한 사나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카니쟈라는 총알처럼 빠른 선수가 있긴 했지만 분명히 아르헨티나는 1986년처럼 강하지 않았습니다.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마라도나도 더 이상 6..
2006.07.08 -
월드컵 여행중에 만난 족쟁이들
오래전부터 함께 축구장을 들락거리던 족쟁이들... 이번 여행길에서 만나는 것은 일도 아니죠 ^_^ 자~자~ 자기 얼굴들 함 찾아 보이소!
2006.07.07 -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결승전!
귀국한지 3박 4일째! 조금씩 시차도 적응하고, 피로에서도 회복하고, 회사 업무에도 적응하고... 이번주는 이렇게 적응과 회복의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차가 엉망이 되면서 오히려 월드컵 4강전 두 경기를 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낮에 슬금슬금 졸고 저녁에는 초저녁에 잠시 오다가, 다시 말똥말똥 하다가... 잠을 청하기 위해서 맥주를 한두 캔 마시고... 결정적인 시간, 즉 경기를 할 시간이 되기 직전에 나가 떨어집니다. (의도적으로라도 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다음날 도저히 버티지를 못할 것 같아서...)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이탈리아가 2분간의 기적으로 독일을 깼다... 프랑스가 페널티킥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왕 이렇게 될 것을... 아예 결승전까지 ..
2006.07.06 -
귀국 -> 출근 -> 업무
지금 회사입니다. 어제 오후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고... 시차 때문에 밤에 고생을 좀 하는 바람에 오늘 출근할 때 약간 지각을 했습니다. T.T 재밌는 것은... 어제 제가 귀국함과 동시에 제가 관여하는 프로젝트의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가 나왔고, 오늘부터 바로 제안서 작업 들어가게 되는군요. ^^ 월드컵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긴 휴가를 보낸 값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몸이 피곤하다고 맘까지 피곤한건 아니니까요 ^^ 그래도... 집에 오고, 또 회사 사람들 다시 보고 하니까 좋습니다. 비도 오는데... 점심 때는 짬뽕을 먹을까? ㅋㅋㅋㅋ
200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