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가 되려면 몇월에 태어나야 할까?

2006. 11. 15. 16:23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심심풀이 땅콩으로...
마침 회사 업무상 엑셀(Excel)을 가지고 작업하던 중에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출생월을 가지고 간단한 통계를 좀 내 봤습니다.
(늘 그렇듯이... 회사 업무 중간중간에 교묘하게 취미활동... ^_^)

1월2월3월4월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
A131321411110
O454401502003
U19415121210021
U16512233111100
합계14101210761234234

(A : A 대표팀, O : 올림픽팀, U19/U16 : 청소년)
- 대한축구협회의 각급 대표팀 명단에 나와 있는 선수들의 생년월일 데이터를 참조했습니다.

심심풀이로 해 본 것인데...
이것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국가대표 선수 중에서 가을에 태어난 선수가 현저히 적군요!
그리고, 청소년 대표로 내려가면 유난히 1월에 태어난 선수들이 많습니다.

과연 이것은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뭔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제 나름대로... 이런 분포가 나온 것에 대한 이유를 좀 갖다 붙여 봅니다.
(합리적 또는 과학적 근거 전혀 없음. 그냥 짐작으로 때려서 같다 붙인 것임!)

  • 유명 축구 선수의 부모들은 날씨가 쌀쌀해지면(10월~2월) 사랑을 나누지 않는다.
  • 연령별 대표팀에서 1월 출생자가 많은 이유는, 같은 나이지만 한 해 일찍 학교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은 같은 나이면서 한 학년이 높다. 즉, 축구 경력이 1년 길기 때문에 기량도 더 뛰어날 수 있다.
  • 같은 나이라도 어린 시기에는 몇 개월 차이지만 체격이나 운동능력 차이가 더 클 것이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4학년 중에서 몇 달 일찍 태어난 아이들이 운동 선수로 발탁될 가능성이 더 크고, 또한 함께 운동을 하더라도 눈에 더 띌 수 있으며, 그로 인해서 출전기회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 그냥... 비단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아니더라도 가을에 태어난 사람들 보다 봄에 태어난 사람들이 더 많다.
  • 사람들은 주로 봄이나 가을에 결혼을 많이 하는데, 그때 만들어지는 허니문 베이비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
  • 결혼과 상관 없이 봄과 가을에 부부관계가 가장 활발하다.
  • ...

믿거나 말거나... ^_^

PS) 크하하... 11월 23일, 축구연구소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전 유벤투스 코치 방스보의 발표 내용 중에 선수들의 출생년도와 관계된 내용이 있군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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