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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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94 월드컵 도하의 기적 일본판인가?
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도하. 이미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우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축구는... 아시아 최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전성기였으니까요. 예선 마지막 경기, 마지막 상황까지도 사우디와 일본의 본선행이 확정적인 상황. 북한을 3대0으로 이겼지만... 어깨가 푹 처진 채 벤치로 돌아오는 한국 선수들. 그러나, 같은 시간 벌어진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이라크의 자파르가 넣은 회심의 동점골(2대2)과 함께 사우디와 함께 월드컵 본선에 동행할 팀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마치 94년 미국 월드컵 때 하느님이 보우하사 일본을 울리고 우리..
2006.03.17 -
이치로, 그 놈 맘에 든다!
일본 선수들, 아니 어쩌면 일본 사람들에게 해당할 수도 있는데 항상 웃는 얼굴과 매너있는 표정관리 수줍은 듯 하기도 하고 소심한 것 같기도 하고... 한일전이 벌어지면 한국은 이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분위기로 덤비지만 일본을 보면... "우리는 그렇게까지..."라는 투로 약간 한 발 빼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경기에 진 후에도... 한국이라면 '제2의 국치일'이라는 식의 감정적 표현을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패배를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속으론 그렇지 않은 묘한 이중성이 있습니다. 이치로... 이 선수는 아니더군요. 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 생각을 못하도록, 그렇게 열심히 하겠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이치로의 30년 망언..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