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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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용문사 - 가을이 깊어지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지난 4월에 회사에서 양평으로 MT를 간 적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은행 나무가 있다는 용문사에 들렀습니다. 천년이 넘게 살아온 은행나무... 수 많은 전쟁과 산불이 있었을 텐데 그 긴 세월을 용케도 잘 버텨낸 은행나무는 언뜻 보아도 그 크기에서 천년이라는 연륜을 읽을 수 있을만큼 대단한 위용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한 걸 보니 가을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지금쯤 용문사의 은행나무에는 엄청나게 많은 은행잎들이 달려 있겠죠? 이제 가을이 깊어가고 서릿발이 비칠쯤이면 용문사의 큰 은행나무는 샛노란 은행잎으로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담배 한 대 피면서 잠시 찬 바람을 맞으니까 문득 가을임을 느끼게 되고... "가을에 꼭 다시 와야지..." 했던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생각나에요. ..
2006.09.09 -
[식물] 은행 알에서 싹이 트다!
작년 가을, 집안에서 은행나무를 키워볼 생각으로 묘목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할 때는 작은 분재로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집으로 배송된 나무가 생각보다 무척 크더군요 (1미터가 넘었습니다. T.T) 너무 커서 집에 두기도 힘들고... 그래서 윗 부분은 잘라내고 30센티 정도 크기로 화분에 심었습니다. 처음 나무를 받을 때는 상상한 가지뿐이었는데 어느새 봄 기운을 맞아 파란 은행잎이 예쁘게 올라왔군요. 그리고... 같은 시기에 은행알 몇 개를 흙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언젠가는 그 은행알에서 작은 은행나무 싹이 트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그런데... 그렇게 묻었던 은행알에서 봄이 되면서 드디어 작은 싹이 올라오는군요! 베란다 선반 한 쪽 구석에 쳐박아 두고서, 가끔 잊을만 하면 물을 몇 번 주었을 ..
200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