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5)
-
어느 카페에서의 오후
원주 치악산 근처, 황골마을에 있는 PANINI라는 카페입니다. 토요일 오후, 따로 할 일이나 특별이 갈 곳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우리 가족이 심심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곤 하는 곳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냥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커피 맛 좋고, 값 싸고 ^^ 저랑 와이프뿐만 아니라 6살짜리 아들 녀석도 유독 좋아합니다. 저랑 와이프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아들 녀석은 망고쥬스에 과자 몇 개 먹으면서 한두시간 여유있게 노닥거리다가 오곤 합니다. 운전 때문에 술을 마실 수는 없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편안하고 느긋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싶네요. 카페에 앉아서... 와이프는 아이의 일기를 써 줍니다. (한글을 읽을 줄은 아는데... 글쓰기는 잘 못합니다.) 작은 노트를 하나 가지..
2007.11.07 -
[축제] 원주 따뚜 - 마칭밴드 페스티벌
지난 주말, 그러니까 8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원주 따뚜 마칭밴드 페스티벌 축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주말마다 원주에 가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너무 늦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시간을 낼 수 없었고 토요일 저녁에 말로만 듣던 원주 따뚜 축제를 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따뚜... 얼핏 낯선 말인데... 영어의 'Tattoo'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따뚜'라고 한 것이랍니다. 'Tattoo'를 사전에 찾아 보니 나팔소리, 군악연주라는 뜻을 가지는군요. 굳이 '태투'가 아닌 '따뚜'라고 옮긴 것은 "따따따 뚜뚜뚜"하는 나팔 소리를 연상시키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Tattoo'의 어원이 정말로 "따따따 뚜뚜뚜"에서 왔다고도 합니다.) 하여간... 뭔가 궁금하던 차에 행차를 ..
2007.08.30 -
[맛집] 통나무집 - 송어횟집 (원주 금대계곡)
지난 주말, 형님네 식구들과 함께 찾은 원주 금대계곡에 있는 송어횟집인 '통나무집' 발이 시리도록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송어회 한 접시에 소주 한 잔 톡 쏘게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2007.08.21 -
[맛집] 원주 복 추어탕
지난 토요일, 부모님과 함께 bigjoke님이 추천한 원주복추어탕에 다녀왔습니다. 원주가 그리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원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거리는 대개가 20분 안쪽이기 때문에 손쉽게 다녀올 수가 있었습니다. bigjoke님은 원주에 맛집이 많을 것 같다고 했는데... 제가 6개월쯤 주말마다 원주를 오갔지만,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은 아직 흥업묵집과 이번에 소개할 원주복추어탕 정도입니다. 부모님도 원주로 이사하신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아직 도시 곳곳이 익숙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 원주복추어탕 위치는 원주고등학교 바로 앞입니다. (네이버에서 지도 검색하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대로 찾아가더라도 잠시 머뭇거리게됩니다. 보통의 유명한 맛집에 비해서 간판이 확 눈에들어오지 않습..
2007.06.22 -
아들, 유치원생이 되다
최근에 부모님께서 춘천에서 원주 형네 집 근처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형네 집과는 불과 100미터쯤 떨어진... 같은 아파트 단지입니다.) 아직은 저에게도 낯설고 아이에게도 낯설고, 또한 부모님께도 낯선 곳이지만, 차츰 익숙해지고 편안해 지겠지요. 고작 주말에 이틀 아이를 보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아이랑 셋이서 아파트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저희 부부에게는 하나하나가 소중한 여행처럼 느껴집니다. 오래된 아파트이긴 하지만, 오래되었기 때문에 느껴지는 멋도 괜찮습니다. 내년에 아들놈은 6살이 되고, 이제는 유치원에 다닐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초등학생이 되겠군요!) 당연히...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부모님과 형님, 형수님의 영향으로 천주교 성당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닐 예정입니다. (..
200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