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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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가 어데? 버스만 36시간 탔다!
상파울루에서 밤 12시 출발하여 리오데자네이로에 아침 6시경 도착. 약 4시간 터미널에서 개긴 후 10시 15분 리오에서 출발하는 살바도르행 25시간짜리 버스 탑승. 그러면 대략 오전 11시~12시 사이에 살바도르 도착해서 숙소 이동 후 몸땡이 좀 정비하고 경기장으로 출발~~ 비행기 타고 빠르고 쉽게 살바도르에 갈 수도 있었겠지만, 이 놈의 브라질 항공사들은 바가지가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상파울루 및 인근 도시에서 살바도르로 가는 국내선 요금을 4배 이상 올리는 깡패근성을보여주시니...감당할 수 없이 비싸기도하고, 또 그런 그들의 태도에 밸도 꼬일대로 꼬여버려서 비행기는 과감하게 접고 장거리 벗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한거죠. 이것이 원래 계획이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일이 꼬이면서 리오에서 살바도르까지..
2014.07.04 -
월드컵 준비가 가장 맘에 들었던 곳, 포르투 알레그리
상파울루, 리오 데 자네이로, 쿠이아바, 쿠리치바, 포르투 알레그리!제가 경험했던 개최도시 중에서 월드컵 준비가 가장 잘 된 도시를 꼽으라면 포르투 알레그리(Porto Alegre)를 꼽을 수 있겠네요. 한국:알제리 경기가 열렸던 바로 거기... 우리가 2대4로 개털린 바로 거기죠 ㅠ.ㅠ(최악의 준비 도시는 쿠이아바! 심하게 깎아 내린다면... 쿠이아바가 8년동안 월드컵을 위해 준비한 것은 딸랑 경기장 뿐입니다.) 사실 알제리와의 경기만 제외한다면 포르투 알레그리는 한국팀에게 너무나 완벽한 도시였습니다.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쿠이아바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편안함을 느꼈으니까요. 제일 먼저, 한글로 된 환영 표지판이 반가웠습니다. 한글뿐만 아니라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경기를 하는 각 국가의 언어로 Welcome..
2014.06.26 -
우리는 에콰도르처럼 안될까?
지난 6월 20일, 우연한 기회로 쿠리치바에서 열린 에콰도르:온두라스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사실 경기 자체보다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지인들을 먼곳 브라질에서 만나는 기회라는게 더 큰 이유였고, 경기 자체는 사실상 월드컵의 마이너 경기쯤으로 생각한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그만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경기도 드무니까요^^ 쿠리치바는 매우 잘 정돈된, 깔끔한 신도시 느낌이었습니다. 마침 숙소와 경기장도 매우 가까웠고, 도시 느낌도 좋아서 경기장까지 천천히 걸어가게 되었지요. 젤 먼저 눈에 띈 것은 수 많은 에콰도르 팬들이었습니다.아니, 상파울루에서 쿠리치바행 버스를 탈 때부터 에콰도로 팬들을 심심찮게 보았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쿠리치바 경기장으로 가면서 보니 에..
2014.06.25 -
나의 첫번째 브라질, 상파울루
26시간이 걸려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의 도시 상파울루에 도착했습니다.시차는 12시간! 지구 반대편, 밤과 낮이 반대인 곳이내요^^언제나 그렇지만 여행의 처음은 늘 설레입니다. 게다가 축구의 나라, 펠레의 나라, 월드컵의 나라에 가는 것이니까요. 약간의 과장으을 보탠다면 이미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순간부터 설레었을 겁니다. 하지만, 맘 놓고 설레일 수 없는것도 사실이죠. 최근 들리는 브라질 소식은 치안이 불안하고 범죄율이 급격히 높아졌고 기타 각종 사건사고와 시위가 연일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나라니까요. 저와 함께 월드컵을 준비한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다들 하나 같이 브라질의 치안 문제로 요 며칠을 보낼 정도였고, 저 또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구..
2014.06.06 -
2014 브라질 월드컵 여행 루트 수정... 이것이 최종일 듯^^
당초에는 상파울루로 들어가서 육로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좀 무리가 되네요.이제 나이가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가는 시기라 그런지, 하루는 숙소에서 자고 하루는 버스에서 자는는 전투력에 은근 자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마눌님께서 위험한 길 개고생 하지 말라고 펄쩍 뛰시고... ㅠ.ㅠ상파울루로 들어간 다음, 하루만 묵고 비행기 타고 바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날아가렵니다.대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좀 더 오랜 시간 머물면서 마라도나의 나라, 마나도나의 팀이 있는 도시를 좀 더 즐길 생각입니다. 6/5 상파울루6/6~11 부에노스 아이레스6/8~9 몬테비데오6/13-14 이구아수6/15-18 쿠이아바 (러시아전)6/19 상파울루6/20 쿠리치바6/21-22 포루투 알레그리 ..
2014.06.04 -
2014 브라질 월드컵 여행루트 확정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상파울루, 포루투알레그리를 먼저 둘러본 후 몬테비데오(우루과이),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를 거쳐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구아수 폭포까지는 버스편을 이용한 육로여행이 될 것이고, 그 후 브라질에서는 비행기로 이동하렵니다. (땅덩어리가 커두 너~~무 커여... 브라질 국내선 비행기값도 만만찮아여~~ ㅠ.ㅠ) 다소 힘에 부칠 나이고, 실제로도 힘에 부치겠지만...46년된 제 다리가 아직은 견뎌 주겠죠^^ 6/5 상파울루 6/7 포루투 알레그리 6/9 몬테비데오 6/10-11 부에노스 아이레스 6/13-14 이구아수 6/15-18 쿠이아바 (러시아전) 6/19 상파울루 6/20 쿠리치바 6/21-22 포루투 알레그리 (알제리전)..
20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