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국이
언제였더라...포항 스틸러스 사무국에서 뒹굴고 있는 이 한 장의 사진을 슬쩍 꼬불쳐 두었지.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부동의 에이스 황선홍과 악수를 나누는 저 애송이! 그 애송이가 지금은 황선홍을 대신하는 에이스가 되어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에이스, 그리고 대표팀의 에이스... 1998년 처음으로 그를 본 후로 때론 슬럼프도 있었고, 때론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하나씩 하나씩 단점을 없애면서 진화하는 그를 본다.마치, 무수한 냄비들의 비난 속에 난도질 당하면서도 언제나 에이스의 자리를 지켜왔던 황선홍 처럼...이동국도 이런저런 등살에 시달리면서... 그러면서도... 하나씩 하나씩 자기만의 모습을 만들어 온 것 같다. 예전에 황선홍을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던졌던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져보고 싶다. "니들 동국..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