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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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직관여행 결산
이번 유로2024 직관 여행을 결산해 봤습니다. 총 11박 12일 동안 독일의 5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조별예선 3경기를 직관했습니다. 월드컵이나 유로 같은 큰 대회 직관을 꿈꾸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경험이 없어서 엄두조차 못내는 분들이 대부분일테구요. 제가 경험한 내용을 참고하시면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유로 직관을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년 후에 유로는 또 돌아 오니까요^^ 비용 (숙박, 입장권, 교통, 생활비)항공료 제외하고 숙박+입장권+교통비+현지생활비 627.2 + 180 + 258.4 + 420 = 1,485.6 유로 (약 222만원/1인) 숙소는 2성급 내지 3성급 호텔 또는 비슷한 비용의 아파트를 이용했고, 특별히 먹고 마시는 돈을 아끼지는..
2024.07.05 -
뷔르츠부르크&밤베르크, 혹시 영화 세트장?
이번 유로2024 독일여행 루트는 프랑크푸르트-뉘른베르크-뒤셀도르프 함부르크-뷔르츠부르크-밤베르크-뮌헨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공항 In/Out을 위한 경유지이도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뮌헨에서는 유로 경기를 봤습니다. 중간에 직관 일정 없는 날이 4일 정도 생겨서 뷔르츠부르크와 밤베르크를 둘러보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 마라톤까지 뛰고 보니 중세 독일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주변의 3개 도시를 골고루 돌아보게 되었네요. 하나같이 동화마을처럼 작고 예쁜 도시들이었습니다. 뷔르츠부르크(Würzburg)뷔르츠부르크 궁전(Residenz Würzburg), 알테마인교(Alte Mainbrücke), 마리엔베르크 요새 (Festung Marienberg), 뷔르츠부르크 대성당(Würzburger..
2024.06.27 -
[유로2024] 덴마크:세르비아, 우리가 더 잘하는거 같네
덴마크:세르비아, 뮌헨, 2024.06.25 [유로2024]저녁 9시 경기,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일단 낮에는 관광모드! 느긋하게 아침 차려먹고 뮌헨 올드타운의 중심인 마리앤 광장(Marienplatz)로 나갔습니다.경기장 가는 길, 파프리카를 독일 국기 색깔로 배열한 센스 넘치는 가게를 지나 기분 좋게 출발! 음... 태극기도 가능할까요? ㅎㅎ 사실상 이번 유로 여행의 마지막 날, 현지인 흉내도 낼겸 무조건 맥주부터 한 잔 하는데... 슬슬 양팀 팬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공교롭게 덴마크와 세르비아 모두 붉은색 옷이라 언뜻보면 구졀이 잘 안됩니다. 물론, 한 번 더 보면 딱 구별되죠^^ 서로 섞여있기도하지만 대략 끼리끼리 한 가게를 전세 내다시피 점령하고 놉니다. 세르비아 애들 모인 가계에서는 세르비아..
2024.06.26 -
[유로2024] 알바니아가 크로아티아를?
크로아티아 2: 2 알바니아, 함부르크, 2024.06.10 [유로2024]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기장 가는 전철을 점령한 만취 상태의 크로아티아 팬들의 소음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잘 가던 전철이 중간에 멈춰버렸습니다. 독일어로 뭔가 안내방송이 나오고, 승객들끼리 뭐라 뭐라 웅성웅성하더니 일부는 차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대략 승객들끼리 나누는 얘기를 종합해 보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열차는 거기서 멈췄고, 뭔지는 모르지는 무슨 조치가 있을 때까지 운행이 중단된답니다. 5분 후에 출발할지 1시간 후에 출발할지는 모르는 거고요.오늘은 쪼금 독일에 실망한 날입니다. 우리가 헤매는 동안 어떤 안내도, 자원봉사자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영어 경기장으로 가는 어떤 대체 교통편도 제공하지 않았고 제대..
2024.06.21 -
[유로2024] 그 잘난 프랑스도 골을 못넣어요!
2024.06.17, 오스트리아:프랑스, 뒤셀도르프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Merkur Spiel-Arena)저는 에스프리(ESPRI) 아레나로 알고있었는데, 정식명칭이 저런가 보네요. 있어보이면서도 낯설고 긴 이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의 홈 경기장. 차두리가 여기서 뛴적 있겠죠? 아이고야, 언제적 차두린지.... 뒤셀도르프 중심부에서 좀 멀리 위치해 있습니다. 심플한 사각형 구조에 관전시야 잘 나오는 좋은 경기장입니다. 남자 화장실이 생각보다 작아서 고통속의 줄서기를 한 것 빼고는 딱히 거슬리는거 없는, 그렇지만 우와~ 하는 감탄포인트도 없는, 그래서 딱 축구장 같은 축구장입니다.^^ 경기장 바깥 잔디밭에 앉아 햇빛 쬐면서 맥주 마시는 사람들이 인상적이네요. 프랑스를 잔뜩 기대했건만....역시 프랑스는..
2024.06.18 -
9독일에서 마라톤 한 게임
올해 3월, 거의 10년째 해마다 참가하는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일명 '동마')을 망쳐버렸습니다. 기록 욕심을 좀 내다가 개망한 케이스인데... 거의 4개월간 열심히 훈련했는데 대회를 1주일 앞두고 부상이 왔습니다. 욕심이 과했던 탓이겠지요. 결국, 완주조차 못하고 레이스는 하프에서 포기하고 말았죠. 그러던 중, 유로 2024보러 독일 놀러간 김에 독일에서 마라톤이나 한 번 뛰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하나 걸리는게 있기는 한데... 입국 다음날 바로 풀코스를 뛰어야하는 일정도 부담되고, 저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정변경이 생기기 때문에 잠시 망설여졌습니다. 다행히 함께 유로 직관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놀때는 이 악물고 각잡고 노는 체질들이라 흔쾌히(?) 동참해 주었습니다. ..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