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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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독일에서 마라톤 한 게임
올해 3월, 거의 10년째 해마다 참가하는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일명 '동마')을 망쳐버렸습니다. 기록 욕심을 좀 내다가 개망한 케이스인데... 거의 4개월간 열심히 훈련했는데 대회를 1주일 앞두고 부상이 왔습니다. 욕심이 과했던 탓이겠지요. 결국, 완주조차 못하고 레이스는 하프에서 포기하고 말았죠. 그러던 중, 유로 2024보러 독일 놀러간 김에 독일에서 마라톤이나 한 번 뛰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침 하나 걸리는게 있기는 한데... 입국 다음날 바로 풀코스를 뛰어야하는 일정도 부담되고, 저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정변경이 생기기 때문에 잠시 망설여졌습니다. 다행히 함께 유로 직관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놀때는 이 악물고 각잡고 노는 체질들이라 흔쾌히(?) 동참해 주었습니다. ..
2024.06.17 -
[뉘른베르그] 잉글랜드 vs.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15일. 오전에 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뮌헨의 명물 거리를 좀 구경하고 나니 금새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오후 1시 50분, 쉴틈 없이 뉘른베르그로 향했습니다. 뉘른베르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가 넘었고 부랴부랴 서둘러서 곧장 경기장으로 직행! 경기장 가는 전철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곳은 완전히 잉글랜드의 물결입니다. 그들의 떠드는 소리, 노랫 소리와 구호가 온 도시를 채운 것 같았습니다. 이미 거나하게 취해있는 그들. 손에 맥주병을 든 채 걷고, 그리고 전철을 타서 또 마시고... 어떤 넘들은 아예 작은 드럼(3천cc)을 사서 따라 먹습니다. 언놈은 벌써 취해서 들고 있던 병을 떨어뜨려 깨뜨리고... 지금까지 보았던 프랑크푸르트 경기(한국:토고), 뮌헨 경기(사우디아라비아..
200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