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란 이름으로 만난 10년 친구들
1995년쯤인가... 하이텔 축구 동호회를 통해서 서로를 알게 되었고 1997년 가을, '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한일전 때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었지요. 그 동안 축구장에서 많이 만나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 얼굴을 보면서 지내온 사람들입니다. 친구라고 하기에는 사실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모임에서 가장 나이 많은 형님이 54년생이니까, 저보다 15살이나 위지요 ^^ 감히 형님이라고 부르기도 버거운 나이차가 있지만 우리는 늘 형님, 동생하면서 만나고 서로 웃고 떠들고 술잔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이 차이를 떠나서, "축구"라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에 모두 친구가 되었습니다. 모이는 장소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광화문 동화면세점..
200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