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바르샤바 도착했습니다. 월드컵 분위기 만빵!

2006. 6. 11. 03:25월드컵 여행 - 2006, 독일까지 유라시아횡단/8.바르샤바(폴란드)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35분.
모스크바를 떠난 후 약 22시간 만에 바르샤바에 도착했습니다.
(6월 12일 프랑크푸르트 입성까지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오늘(6월 10일, 토) 하루는 바르샤바에서 묵고
내일 밤차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바르샤바 중앙역에 도착하니까
폴란드 유니폼을 입은 서포터들이 노래를 부르는군요.
그리고, 에콰도르 유니폼을 입은 사람도 보이고...

우리가 모스크바를 떠나던 날 월드컵이 시작되었는데
바르샤바에 도착하니까 월드컵 분위기가 팍팍 느껴집니다.
(빨리 나두 프랑크푸르트 가고시푸당!)

...

바르샤바 오니까 좋습니다.
일단, 영어가 잘 통합니다.

중국, 몽골, 러시아까지는 저와 인철형이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바르샤바를 기점으로 다시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으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뻐길 수 있었는디! 아까비...)

그래도, 말이 통하고 서비스가 깔끔해서 좋습니다.
솔직히 우리...
말도 안통하고 서비스 개념도 두리뭉실한 나라를 지나면서
꽤나 빡세게 고생했습니다.
택시를 탈 때마다 종이에 금액 써 가면서 흥정을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밤 먹을 때마다 그림판 놓고서 손짓발짓... ㅋㅋㅋ

바르샤바는 상당히 조용하고 작고 아담하고 예쁜 도시라는 느낌이네요.
사람들도 순하고 조용해 보입니다.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아름답고...
물가는 한국보다 약간 싼 것 같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모스크바에서 바르샤바에 오기까지 겪었던 일들은
일단 한 숨 돌리고 올려드리겠습니다.

나두 오늘은 월드컵 경기 좀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