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삐] 정말로 일침 제대로 맞았다
땡삐라고 아십니까? (땡삐는 사투리이고, 정확하게는 '땅벌'이라고 한답니다.) 일반적으로 벌들의 침은 한 번 쏘고 죽어버리는 '일회용'인데 비해서 땡삐는 연발로 쑤셔대는 독종입니다. 더구나, 공격성이 강해서 도망가는 사람을 따라가면서 쏘아대기도 합니다. 지난 토요일(8월 26일)에는 친척분들과 함께 선산에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벌초를 하게 되면 산소의 풀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산소에 오르고 내리는 동안에 산소에 이르는 길도 정비를 좀 하게 됩니다. 주로 산길 옆에서 길쪽으로 자라는 잡목들을 제거하는 거지요. 그런데... 벌초하고 내려오면서 잡목을 잘못 건드렸다가 땡삐에게 쏘이고 말았습니다. 딱 두 방 쏘였는데... 그 중 한 방이 제대로 쏘인 모양입니다. 약지 손가락 마지막 마디 쯤을 쏘였는데... 땡..
200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