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이야기
처음 농사를 짓기 전, 아직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지 않은 어느 봄날.동네 아저씨들께 초보 농사꾼이 100평정도 농사를 지을려면 어쩌면 좋을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옥수수 심어. 씨 심고, 비료 한 번만 주면 돼!" 어른들 말씀으로는 옥수수나 들깨, 콩 같은 것이 손이 덜가는 작물이라고 하시더군요.(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옥수수는 개중 쓸모가 있을 듯 했습니다.프로 농부님들 말씀처럼 농사 짓기 쉬운 것도 있겠지만, 수확해서 우리가 먹기도 좋고 아는 사람들과 나눠 먹기도 좋구요. 별다른 조리법이나 가공처리 없이, 그냥 쪄서 먹으면 그뿐! 덕분에 처음 옥수수를 심어 보게 되었고, 지금은 제법 많은 옥수수를 키우게 되었습니다.프로 농부님들처럼 관리를 못하기 때문에 모양도 제멋대로고 크기도..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