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SK, K리그연맹, 그리고 포항스틸러스에 고하노니...
부천의 연고지 이전 사태를 접하면서 매우 허탈하고 배신감마저 느끼게 되더군요. 저는 포항의 팬이고, 포항은 연고지를 이전할 일이 없겠지만 부천의 일이 남의 일처럼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부천과 저와의 일말의 인연이라면, 초창기부터 목동 운동장에 모여서 함께 축구를 보고 즐기던 형이나 동생들이 부천 서포터로 또는 붉은악마의 일원으로 지금까지 계속 안부정도는 주고 받는 사이... 그 정도가 다겠지요. 제가 느낀 배신감은 연고지를 이전해서가 아닙니다. 구단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연고지를 이전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그러나, 부천의 일이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팬들의 존재에 대한 의식이 과연 이정도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단 부천뿐만 아니라 리그를 관할하는 연맹, 그리고 그 연맹을 ..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