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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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식 휴일 – Rest day in 모스크바
2018-06-30 조별 예선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들이 모두 가려졌고 우리는 아쉽게도 탈락하는 나머지 16개 팀에 속하게 됐네요. 러시아 월드컵 개막 후 15일간 쉼없이 경기가 이어졌죠. 우리 팀이 쉬는 날은 다른 팀이 경기하고... 지난 보름간 매일같이 경기가 있었습니다만, 오늘(6/30)은 전체 월드컵 일정에 아무 경기도 없습니다. 하루 쉬어가는 날, 반환점 도는 날, 그리고 조별 예선 본 후 (떨어졌으면) 집에 가는 날이기도 합니다. ^^ 크렘린 투어 오늘은 작정하고 관광객 모드! 미리 예약해 두었던 크렘린 투어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붉은광장 근처는 여러번 갔는데, 크렘린 궁에 들어가지는 않았었죠. 지난번 붉은광장 왔을 때 보니 크렘린 입장객 엄청 많더라구..
2020.04.27 -
로스토프 온 돈 한나절 투어 - 먹고 축구보고 먹고 축구보고 먹고 축구보고 먹고
2018-06-24 아침 먹고 브런치 어제 멕시코전 결과가 아쉽긴하지만 놀 땐 또 다 잊고 즐겁게 노는거죠.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게임 졌다고 크게 위축될거 있나요? 비록졌지만 우리가 할 수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걔들도 멕시코한테 지는 팀인걸~ 뭐, 어쨌든 우리는 놉니다. 카잔으로 이동하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로스토프 온 돈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습니다. 보통 월드컵 여행중에는 경기 일정따라 돌아다니기 때문에 한 도시를 진득하게 볼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오늘같이 경기 후에 하루 더 머무는 시간이 딱 좋은 시간입니다. 간단히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늘 하루 출발~!! 시내로 가는 트램을 잘못 타는 바람에 우연히 내리게된 정류장인데, 그 근처에 예쁜 카페거리가 있을줄이야!..
2020.04.24 -
유로2008, 예고 되었던 히딩크 매직
러시아가 유로2008 8강에 올랐습니다.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고, 이번 대회 본선 진출조차 불투명했던 러시아였던 걸 생각해 보면 놀랄만한 변화가 아닐 수 없지요. 사람들은 "히딩크 매직"을 말합니다. 그의 손에서는 늘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으며 특히, 한국이나 호주에서의 성공에 이어 러시아까지... 일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지요. 물론, 히딩크는 자신을 위해 준비되지 않은 팀은 맞지 않았습니다. 한국, 호주, 러시아 모두 히딩크가 원하는 수준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런 지원이 보장되고, 일말의 가능성을 감지한 다음에야 팀을 맡았습니다. 즉,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감독자리는 맡지 않았지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러한 지원과 조건 속에서 일하는 감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히딩크..
2008.06.19 -
[맥주] 발티카, 러시아 넘버 원 맥주
인철형 말 듣고 보니... 발티카 맥주 생각이 정말 진하게 납니다. 워낙 긴 시간을 기차에서 개겨서 그런지 한 종목만(발티카만^^) 유별나게 조져댔던거 같구만! 역시 술 잘 마시는 나라가 술 맛도 좋고 안주도 좋다면서 마셨지요. (진짜루... 햄이나 생선요리 같은 것들이 술하고 같이 먹으면 정말 궁합이 잘 맞습니다. 그냥 식사를 주문해도 안주감으로 손색이 없음!) 식당칸에서 말도 안통하는 러시아 웨이터에게 맥주 좀 추천해 달라고 어리버리 주문을 했더니 그 친구가 엄지손가락 치켜 들면서 발티카가 최고하고 하면서 가져다 줬었죠. (옆의 사진은... 그때 식당칸에서 찍은 것임) 맛은 쌉싸름하고 잡맛이 없음. (이것저것 첨가물이 별로 안들어간 것 같은 맛. 옛날 OB나 크라운이 이런 맛이었던가?) 그리고, 틈틈..
2006.09.19 -
중국-몽골-러시아-벨로루시-폴란드-독일-체코
이번 월드컵 여행에서 아쉬움이라면 방문한 나라들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를 느끼기에... 하루나 이틀로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로서는 "6월 12일에 프랑크푸르트에 들어간다" 라는 절대적인 시간적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비록 그 나라를 온전하게 느끼지는 못했지만 잠시나마 그곳에서 겪은 인상을 한 번 요약해 보겠습니다. 즐겁고 다양한 나라이며 가장 친숙하다는 느낌이 오는 '이웃나라'. 베이징의 경우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짬뽕된듯한 다양함이 느껴지는 도시였고, 맨 처음 도착했던 신의주 접경의 단동에서 보았던 압록강과 일보화, 강 건너로 보이던 신의주의 모습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꼭 다시 한 번! 경의선 열..
2006.07.13 -
중국-몽골-러시아, 치안과 안전의 문제
여행을 떠나는 저희들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한국에 계신 주변분들이 정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는 저희가 여행을 떠나기 얼마전에 스킨헤드족들에 관한 보도가 있었던터라서 더욱 걱정을 많이 했지요. 소매치기 조심해라 밤에 깡패 조심해라 바가지 요금 조심해라... 등등등 일단,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사회 시스템이 좀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칠 경우가 종종 생기거든요. 우리가 한국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전혀 엉뚱하게 벌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밖에서 보면서 벌벌떨 정도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고, 사전에 많은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자..
200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