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문제에 대한 감정이입

2010. 3. 17. 00:37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색깔은 맞춰야...
나는 포항 스틸러스 팬이다. 또한, 나는 노무현을 좋아한다.
그러나, 포항과 성남의 경기가 열리는 스틸야드에 노사모가 단체관람을 왔다면 심히 섭섭할듯 하다.


색깔이 같을지라도...
나는 포항 스틸러스의 팬이다. 또한, 나는 박지성을 좋아한다.
그러나, 포항 서포들 틈에 색깔이 같다는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셔츠를 입고 서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에게서 절대로 서포터로서의 동질감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유니폼까지 같을지라도...
나는 포항 스틸러스의 팬이다. 또한, 나는 한 때 포항 스틸러스의 선수였던 이동국을 좋아한다.
그러나, 전북과의 경기에서 등번호 20번에 이동국의 이름이 새겨진 포항 레플리카를 입고 서 있는 포항 서포터를 우리편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것 같다.

....

치졸하게 보이고, 작은 것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소위 서포터라는 인간들에게는 별것 아닌 듯한 이것이 엄청 중요하답니다.^^

PS) 이와 비슷한 감정이랄까?
저에게 배우 구혜선은 포항의 여신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를 클릭^^ )

유치해 보이죠?
글치만, 우리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