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쿠츠크-모스크바] 오늘, 우리 아들놈의 생일입니다.

2006. 6. 6. 09:12월드컵 여행 - 2006, 독일까지 유라시아횡단/7.모스크바(러시아)

2002년, 그 뜨겁던 6월에 태어났으니까 올해로 다섯살이 됩니다.

돌아보면 금새 월드컵이 다시 오듯이, 시간이 참 빠르죠?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때, 안정환의 골든 골이 터지면서
아파트가 떠나가도록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통에 경끼를 일으켰던 녀석이
다시 월드컵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아빠와 대화가 통하고...
월드컵 육로원정을 떠난 후로 한동안 못보고 있어서
지금 녀석이 무척 그립습니다.

녀석의 생일인 오늘,
정상적이면 저는 지금쯤 이르쿠츠크발 모스크바행 시베리아 횡단열차 위에 있을겁니다.
만나서 뽀뽀를 해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지금은 멀리서 생일을 축하해 줘야 하는군요.



서치우! 생일 축하한다!
독일에서 보자!

독일에서 아빠가 자동차 멋있는거 사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