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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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 엄지 Up, 엄지 Down
엄지 Up 1. 최고의 경기장 규모, 디자인, 시설, 편의성 등 거의 대부분에서 이전 월드컵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입니다. 외관 디자인이 매우 독창적인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실제로 경기장에 입장해 보면 조명의 화려함과 음향 시설에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화려한 오프닝 쇼를 펼칠 때는 거대한 나이트 클럽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축구 경기장을 새로 짓거나 리노베이션 한다면 반드시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경기장이 아니라 공연장이나 한 수준 위의 조명과 음향을 갖춘 공연장에서 축구 경기를 본 것 같아요! 다음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때 어떤 경기장 등장할 지 모르지만, 4년 시간 내에 카타르를 능가하는 경기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 무료 교통, 저렴한..
2022.12.29 -
개부럽! 축구장 부자 카타르
카타르 월드컵은 총 8개의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경기장들이 하나 같이 멋지고 시설도 훌륭하죠. 역시 경기장은 새로 지은 경기장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단, 포항 스틸야드만 빼고^^) 외관도 아름다울 뿐더러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경기장의 조명과 음향이 장난 아니죠. 한국의 축구 경기장과 비교하면 20년의 세월차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그냥 새 경기장과 헌 경기장 차이가 아니라 3세대 축구장과 4세대 축구장처럼 아예 다른 시대의 경기장이라고 할 만큼 차이가 납니다. 프로 구단들의 수익과 축구 시장이 형편없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다시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유치하지 않는 한 우리가 저렇게 훌륭한 경기장을 갖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네요. 작은 도시에서 모든 경기가 열리는 덕에 숙소..
2022.12.15 -
알와크라(Al Wakra), 여길 왜 이제야 왔냐고!
드디어 귀국하는 날, 카타르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라서 하루가 거의 온전하게 남았습니다. 묵고 있는 숙소가 도하의 남쪽 공항 근처 어딘가 후미진 서민 동네인데, 그보다 더 남쪽에 알와크라(Al Wakra)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도하 시내에서도 대략 한 시간 내외면 도착할 것같습니다. 서울에서 인천가는 듯한 그런 느낌? 혹시 도하에서 하루의 여유가 남는다면 한 번 다녀올만합니다. 도하와 달리 모래사장과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늘막에서 쉬는 사람들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고요. 노출을 금기시하는 무슬림 국가의 해수욕장은 어떨까 했는데,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웃짱까고 노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구요.(남자만) 해변을 따라 음식점과 카페가 줄지어 있습니다. 도하의 수크 와키프와 코니쉬(..
2022.12.12 -
미처 보지 못했던 도하
8강전 네덜란드:아르헨티나 경기를 끝으로 4년간 설레며 기다렸던 저의 카타르 월드컵 여행도 이제 정리할 시간이 되었네요. 마지막 직관을 마치고 나니 축구만 보느라 정작 카타르와 도하는 제대로 즐기기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한 도시, 한 숙소에 머물며 이전 월드컵 보다 많은 경기를 관전하다보니 아무래도 집에서 경기장 출퇴근 하듯이 보낸 시간이 대부분인 것같습니다. 남은 시간도 때울겸, 그리고 카타르와 도하도 한 번 더 눈에 담을 겸해서 자주 찾았던 코니쉬(Corniche)를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이젠 현지인이 길 물어봐도 알려줄 수 있을 것같아요^^ 딱 4경기 남았네 일단 월드컵 파장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4강에 진출한 네 팀 외에는 거의 대부분 고향 앞으로 했으니까요. 푸드 코너도 태반은 ..
2022.12.12 -
아르헨티나, 죽거나 혹은 미치거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경기를 직관할 기회가 세 번 있었다. 2010 남아공, 한국:아르헨티나 2014 브라질, 아르헨티나:벨기에 그리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네덜란드! 항상 느끼는 것인데 얘네들 혹시 축구 보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그냥 열정이나 열광이라고 표현하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 진짜 죽기 일보직전까지 치닫는 그들의 광기는 도대체 그 끝이 어딘지를 모르겠다. 잉글랜드나 브라질 팬들, 기타 다른 어떤 나라의 팬들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그들만의 광기가 있는 것 같다. 이건 붉은악마 응원의 비장함과는 완전히 다른 팬심과 광기인데... 네덜란드와의 경기가 열렸던 루사일 경기장의 입장 관중수는 88,235명. 그냥 눈으로 훑어본 느낌은 8만 8천명이 아르헨티나 팬이고 나머지 2..
2022.12.11 -
Lusail Boulevard, 야간 산책 명소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장소는 루사일 경기장입니다. 마치 잘 빚은 도자기처럼 아름답죠.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여러 경기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알베이트(Al Bayt), 알투마마(Al Thumama), 그리고 루사일(Lusail) 경기장이야말로 외모 지상주의 경기장으로 꼽고싶습니다^^ 루사일 경기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루사일 불리바드(Lusail Boulevard)라는 거리가 나옵니다. 루사일 일대는 지금도 계획 도시가 건설중이라 곳곳이 공사중인데, 루사일 불리바드 일대는 건설이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무렵에는 인파기 꽤 많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주택가는 보이지 않는데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미래의 비즈니스 도시를 보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월드컵 기..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