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최순호, 강원의 최순호
포항의 최순호 포항과 최순호의 마지막 기억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포항의 감독으로서 그는 서포터들과 유난히 부침이 많았습니다. 처음 코치로 포항에 돌아왔을 때 누구보다 큰 환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역 선수들 보다도 더 큰 조명을 받았습니다. 성적부진으로 중도하차한 박성화 감독을 대신해서 감독이 되었을 때도, 선수보다 많은 사인 요청에 시달렸던 스타 감독이었지요. 그러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포항의 서포터들은 순식간에 등을 돌려버립니다. 전통의 강호, 전통의 명문이란 타이들은 때론 이렇게 매정하기만 합니다. 자기들의 전통과 명예가 깨지는 순간을 절대로 용납하려하지 않으니까요. 누구보다 찬란했던 포항의 스타임에도... 곤두박질 친 성적 앞에서는 너무도 냉정하게 평가를 받았습니다. 급기야... 서포터..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