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바싹 정신차리자!

2006. 6. 23. 09:25월드컵 여행 - 2006 독일/6.하노버

6월 22일.
밤 9시 20분경에 하노버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신)인철형, 그리고 (양)정훈이와 함께
하노버 중앙역 부근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호텔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여행하면서 맥주는 정말이지 원없이 마시는군요.)

아침 9시 30분경에 프라하에서 열차에 올랐고
하노버에 도착하니 저녁 9시 20분쯤 되더군요.

중간에 프랑크푸르트에 들러서
귀국하는 아내와 아이를 배웅하고 오느라고 두 시간쯤 까먹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돌아서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보자니
조금은 짠- 한 마음이 들더군요.
아이가... 이번 여행동안 상당히 즐거워 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고속철도 이체(ICE)에 비치된 책자에서 본 독일 대표팀의 발락

발락뿐만 아니라 칸과 클린스만(감독)도 이체의 주요 고객인 모양입니다. (아님, 주요 모델?)



하노버 중악에 도착하니 곧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저 상술일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역에 도착해서 만나는 태극기는 반갑기만 하네요.



좀 아쉽지만 현재 하노버 중앙역 부근은 스위스 축구팬들로 넘칩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잘 안보입니다.

여기가 독일인가요? 아님 스위스인가요?



내일은 선수들에게나 붉은악마들에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됩니다.
스위스 축구도 강하지만, 지금까지 운집해 있던 스위스 팬들만 보더라도
붉은악마들에 비해서 현저히 많습니다.

뭐... 그래도 우리는 1당 100 아닙니까?
붉은악마 500명만 모이면 5만명의 스위스 팬들도 잠재울 수 있지요.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단한 승리공식 : 스위스전을 한일전 도쿄 경기라고 생각하라!)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응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내일 저녁에는 화끈한 승전보와 함께 소식을 전할 수 있겠죠?
숫자는 적을지 몰라도 결코 밀리는  게임은 하지 않을겁니다.

함께 열심히 응원하면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그럼, 내일은 승전보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