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현지 축구팬들의 전력평가

2006. 6. 17. 16:16월드컵 여행 - 2006 독일/1.프랑크푸르트


이곳에서 띄엄띄엄 만나는 외국의 축구팬들의 평가는?

먼저, 대한민국!

그들은 우리가 프랑스를 너무 높게 평가한다고 말합니다.
프랑스가 한국보다 잘하지만 한국이 두려할만큼은 아니라고 합니다.
첫 경기를 통해서 나타난 프랑스, 그리고 그 전부터
이미 프랑스는 우승후보권의 탑 클래스 팀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토고를 이기고 승점 3점을 먼저 따낸 것을 높게 평가했고
토고가 전력상 약팀이라고 하지만
후반전에 보여준 팀의 공격력과 그를 바탕으로 역전을 이끌어낸 것은
다른 팀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요약을 해 보면, 토고가 약팀이지만 그들을 이긴 것은 대단한 것이며
반대로 프랑스가 강팀이긴 하지만 두려할 수준은 아니다.
(다른 팀들도 한국을 절대 승점 3점의 대상으로 만만하게 보지 않는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현지에서는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과 함께
체코를 꼽습니다.
잉글랜드, 프랑스, 브라질은 이번에는 우승 도전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고요.
체코 팀은 이번 월드컵 최고의 다크 호스로 보고 있으며
독일 팬들도 체코 팀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22일 열리는 체코와 이탈리아의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는 말도 하고 있지요.

아마 한국에서의 평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흔들리지 않는 아성을 유럽의 팀들이
다시 한 번 꺾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만 볼 때
남미의 자존심을 지켜줄 팀은 브라질이 아니라 아르헨티나가 될 것 같습니다.

프랑스전...
그들도 지금 매우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의 다른 강팀들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판에
프랑스 입장에서 1승을 먼저 올린 한국과 경기를 하는 것이
그리 편하지 않을겁니다.

현지 사람들의 말 대로라면 (제가 볼 때 그냥 날려주는 립서비스는 아닌 듯!)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강팀일 수도 있습니다.

함 기대를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