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원주 따뚜 - 마칭밴드 페스티벌

2007. 8. 30. 01:39사는게 뭐길래

지난 주말, 그러니까 8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원주 따뚜 마칭밴드 페스티벌 축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주말마다 원주에 가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너무 늦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시간을 낼 수 없었고
토요일 저녁에 말로만 듣던 원주 따뚜 축제를 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따뚜... 얼핏 낯선 말인데...
영어의 'Tattoo'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따뚜'라고 한 것이랍니다.
'Tattoo'를 사전에 찾아 보니 나팔소리, 군악연주라는 뜻을 가지는군요.
굳이 '태투'가 아닌 '따뚜'라고 옮긴 것은 "따따따 뚜뚜뚜"하는 나팔 소리를 연상시키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Tattoo'의 어원이 정말로 "따따따 뚜뚜뚜"에서 왔다고도 합니다.)

하여간... 뭔가 궁금하던 차에 행차를 하였는데...
재밌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에 군악대, 브라스밴드, 고적대의 공연을 직접 본 것이 너무 재미있었지만
반면에 축제인듯 공연인듯 하면서 왠지 준비가 소홀한 듯한 점에서는 아쉬웠습니다.

원주에는 따뚜 전용 공연장도 그럴싸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멋진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가 따라주지 않는다고나 할까?

좀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알차고 풍성한 축제(공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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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의 공연모습입니다. 예전 염광여상 시절부터 손에 꼽히는 고적대였던것 같습니다. 앞서서 서울랜드팀의 공연이 있었는데... 염광여자정보교육고등학교가 게임도 안되고 월등히 멋진 공연을 펼쳤습니다. 토요일의 피날레 공연이었는데, 정말 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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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좋고 각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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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혹시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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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가수들 공연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 누구더라? 많이 들어본 노래였는데...(T.T) 관객들 보니까 아줌마 아저씨들도 많던데, 신나는 브라스밴드에 어울리게 박상철이 나와서 '자옥아', '무조건' 딱 불러줬으면 분위기 확실히 띄웠을텐데... 아쉽네! (우리 아들놈,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박상철을 비롯한 트로트 가수 엄청 좋아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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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박상철 안나오니까 재미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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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안보였는데... 서지영도 한 곡 뽑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