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포항 스틸러스 송라연습장에서

2006. 2. 23. 14:40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지난 6월, 아기랑 아기 엄마와 함께 포항의 송라연습장에 갔었습니다.
선수들 훈련이며 연습경기며...
포항에 있을 때는 거의 출근부를 찍던 곳이지요.


클럽 하우스 1층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연습장은 정말 멋집니다.
멀리 바다가 보이고...
바로 앞에는 그림 같은 축구장이 펼쳐져 있고
그리고, 거기서 열심히 달리는 선수들이 있고...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축구팬으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호사와 여유를 부리는 곳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여유와 호사를 부릴 짬을 내기도 힘들고
어느덧 아기와 함께 그곳을 찾게 될만큼
나이도 많이 먹었습니다.


마침 일요일이서 선수들의 훈련을 볼 수 없었지만
아기와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날이 풀리고, 다시 잔디가 파랗게 올라오는 계절에
다시 한 번 아기와 함께 포항의 바다,
그리고 송라 연습장에 다녀올까 합니다.


아직 멋진 포항 스틸야드를 아들놈에게 구경시키지 못했는데
거기도 함 들러 보구요.
그리고... 반가운 사람들을 거기서 만날 수 있겠죠?


생각만해도 너무 흐뭇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