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하루전, 긴장보다는 즐겁게 ^^

2010. 6. 12. 07:18월드컵 여행 - 2010 남아공/2. 포트 엘리자베스

[6월 11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트 엘리자베스에 들어왔습니다.
한 달간 헤어졌던 마눌님과 아들놈도 드디어 상봉!
경기 전날의 긴장감 보다는 즐겁고 유쾌한 일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경기는 경기고... 아직은 좀 즐길만 하네요. ^^

1) 우리 마눌님의 철통 보안!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거금 8천원 주고 여행가방을 랩으로 꽁꽁!


2) 포트 엘리자베스의 지역신문
"우리 도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초간편 기본 회화!"


한국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니... 웃음만 실실... ㅋㅋ


3) 숙소 근처에 있는 Broadwalk
카지노, 식당, 카페, 오락장, 놀이시설... 등등등 (일명 Entertaionment Complex)
여기서 남아공-멕시코의 개막전을 봤답니다!
(아래 사진은 경기 마친 후에 찍은 것! 분위기 넘 좋아요... 음식 짱 맛있어요!)


4) 함께 개막전 관전!
오른쪽 아래, 예쁜 남아공 언냐들 따라가다 보면 울 아들놈(빨간셔츠 꼬마) & 마눌님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아공에서 만난 최종원님도^^)
늦어서 자리 없다고 안들여보내 주는거... 끈질기게 사정해서, 결국은 치어리더 언냐들 옆에 앉았다는... ㅋㅋ


5) 아들놈을 이용한 애교 서비스!
요정도 해 주면 남아공 사람들한테 귀염 독차지합니다. ^^


6) 숙소로 돌아와서...
개막전 본 다음에 숙소에 와서 최종원님과 맥주 한 잔! (사실은 각 3병^^)
요 타이밍에 저희 숙소에 함께 묵는 그리스 아저씨들 등장해서 벽에다 그리스 국기 걸어 놓는 선제 공격 감행!
부랴부랴 방에 가서 태극기 가져다 걸어줬습니다. ^_^
(쩝... 우리 태극기가 좀 작아서 약간 스타일 구김...)

술 한 잔 나누면서... 축구 이야기, 월드컵 이야기, 한국 이야기, 그리스 이야기...
경기는 경기일 뿐, 월드컵은 어디까지나 축제니까요!


...

남아공 치안이 불안하다 불안하다 해도 월드컵은 월드컵이네요.
아직 요하네스버그를 경험하지 못해서 뭐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순탄하고 즐겁게 월드컵을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Broadwalk에서 개막전 볼 때는 반갑게도 한국에서 온 경찰관 아저씨들을 만났습니다.
교민과 한국 여행객들의 안전문제 때문에 한국에서 경찰들을 남아공에 파견했다는군요.
무슨일 생기면 연락하라고 현지 직통 핸펀 전화번호까지 챙겨주셨고요.

먼 나라에서 우리 경찰 제복을 입고 반갑게 맞아주시니 한결 반갑고 든든합니다!

감사 x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