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94 월드컵 도하의 기적 일본판인가?

2006. 3. 17. 16:16축구가 뭐길래/Steelers & Reds

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도하.

이미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우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축구는... 아시아 최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전성기였으니까요.

예선 마지막 경기, 마지막 상황까지도 사우디와 일본의 본선행이 확정적인 상황.
북한을 3대0으로 이겼지만... 어깨가 푹 처진 채 벤치로 돌아오는 한국 선수들.

그러나, 같은 시간 벌어진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이라크의 자파르가 넣은 회심의 동점골(2대2)과 함께
사우디와 함께 월드컵 본선에 동행할 팀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마치 94년 미국 월드컵 때 하느님이 보우하사
일본을 울리고 우리가 천신 만고의 티켓을 따낸 것에 대한 보상일까?

이번에는 일본이 우여곡절 끝에 기사회생!
4강 티켓을 잡았군요.
다만... 94년과의 차이라면 한국이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는 사실.... (^_^)

역사는 되풀이 되고
비슷한 상황은 늘 반복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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