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sel Bay에서 와인의 향기에 취하고...

2010. 6. 11. 12:20월드컵 여행 - 2010 남아공/2. 포트 엘리자베스

[6월 10일]

케이프 타운에서 포트 엘리자베스 가는 길목에 있는 도시 Mossel Bay.
(대략 케이프 타운과 포트 엘리자베스의 중간쯤?)
작은 항구가 있는 예쁜 도시입니다.

전날 오후 늦게 케이프 타운을 출발해서 5시간쯤 달려 Mossel Bay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삼겹살, 목살, 소세지로 브라이 한 판 구워서 맥주와 함께 알큰하게.. ^_^)
그리고, 아침 일찍 숙소의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하는 와이너리에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남아공은 겨울입니다.
와이너리를 찾는 사람도 드물고 와이너리를 둘러봐도 포도 한 알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농부들이 노는 것은 아니고, 엄청 바쁘답니다.
가지치기, 거름 만들기, 땅 고르기, 기타 여러가지 농장 보수작업들...

저희가 방문한 와이너리는 자칼스블레이(Jakkalsvlei)!
구글(Google)과 피파(FIFA)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두 마리 개가 반갑게 맞아주는 와이너리 입니다. ^_^
대략 다섯가지 정도의 와인 맛을 보고 직접 마음에 드는 와인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와인도 1만원을 넘지 않으니 괜찮은 거죠?

저는 오늘 저녁 숙소에서 마실 레드 와인 한 병, 그리고 내일 우리 마눌님 도착하면 한 잔 하기 위해서 화이트 와인 하나 샀습니다. (둘 합쳐서 1만원 조금 넘는 착한 가격!)
말로만 듣던 남아공 와인을 아름다운 와이너리에서 직접 맛보고, 또한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와이너리도 아름답고, 와이너리에 가는 길도 아름답고, 와인 맛 좋고!

와이너리 가는 길에 타조 농장을 꽤 여럿 볼 수 있습니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은 사슴만이 아닌 듯...


소몰이하는 아저씨들


이른 아침이라 제법 운치있게 피어오르는 안개도 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를 반겨준 와이너리, Jakkalsvlei!


경치 좋고!


와인도 좋고!


케이프 타운에서 모셀 베이 가는 길... 제법 운치있는 그림에 흠뻑 빠져 보기!!


Mossel Bay에서 포트 엘리자베스 가는 길에 있는 기념품 가게. 선물하기 딱 좋은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