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여행, 케냐-남아공 루트 요약

2010. 7. 29. 10:41월드컵 여행 - 2010, 케냐에서 남아공까지/여행 결산, 요약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나미비아 거쳐서 남아공까지 가는 길!
총 소요기간 21일(5월 17일~6월 7일)
교통편 위주로 여행 루트 간단히 요약합니다!



  • 나이로비-몸바사 (기차)
    • 1박 2일 소요. 기차 1등석(1인 1실 침대칸). 50달러 정도. 괜찮은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제공. 기차 시설은 좀 낙후되었으나 서비스는 좋음. 요놈 기차, 완전 강추합니다! 저에게는 아프리카 여행의 즐거움을 본격적으로 알려준 기차였답니다!
  • 몸바사-다르에스살람 (버스)
    • 지들 말루는 10시간 걸린다지만 나는 20시간 걸렸음 (출발 6시간 연기, 도착 4시간 연착). 진짜 사람 후덜덜하게 만드는 초강력 고행길 어드벤쳐. 중간에 4시간 정도 비포장 도로 지남. 낡은 버스, 과속 난폭운전, 짐반 사람반 (경치는 끝내줌. 몸으로 때우는 아프리카 어드벤쳐를 즐길 수 있다면 함 해볼만합니다. ^^)
  • 다르에스살람-잔지바르 (페리/왕복)
    • 2시간 정도 걸리는 페리(배) 이용. 편도 30불 정도. 1등석이 좀 더 쾌적하지만 페리 출발하면 어차피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므로 큰 차이는 없음. 여러 페리 회사가 있고 부두는 완전 삐끼들의 천국!... 딴데 눈 돌리지 말고 "AZAM"이라고 쓰여진 티켓 부스로 가서 'Seabus'라는 페리를 타시오! (Seabus가 젤 빠르고 서비스 좋음)
  • 다르에스살람-카피리음포시 (기차)
    • 그 유명한 타자라 열차! 2박 3일 동안 국립공원 지역을 기차로 지나간다고 보면 됨. 기차 상태 안좋음. 식사는 돈내고 사먹어야 함. 그치만 바깥경치는 완전 죽여줌. (저는 솔직히 사파리보다 이 기차가 헐~ 좋았어요.) 1등석 한 방에 침대 4대, 2등석은 6개. 별 차이 없지만 1등석은 주로 외국인 여행자들이 이용함. 탄자니아 실링과 잠비아 콰차 모두 사용할 수 있음. 나는 못봤는데... 타자라 열차에서 기린이나 코끼리 봤다는 사람들 많음! 동아프리카 여행자라면 놓치지 마시기를!
  • 카피리음포시-루사카 (미니버스)
    • 사람 만땅 채우는 미니버스(봉고차). 꽉 낑겨서 4시간정도 달림. 택시 말고는 루사카로 갈 수 있는 다른 옵션 없는 듯. 그냥 4시간 꾹 참으소서~
  • 루사카-리빙스톤 (버스)
    • 아프리카 땅에서 처음 만난 제대로된 버스(작은 것에서 감동의 물결~). 정시출발 정시도착, 규정인원 엄수, 지정 좌석, 아침 첫차는 머핀 케익과 쥬스도 제공해 줌. 루사카 인터시티 터미널에 가면 삐끼들이 1억명쯤 있음(^^). 전부 무시하고 파란색의 Mazhandu 버스를 찾으시오!
  • 리빙스톤-빅폴타운 (택시 & 도보)
    • 빅토리아 폭포를 사이에 두고 잠비아쪽 도시는 리빙스톤, 짐바브웨쪽 도시는 빅폴타운. 리빙스톤에서 택시나 미니버스 타고 잠비아쪽 폭포(국경초소 근처)까지 이동. 잠비아쪽 폭포에서 짐바브웨쪽 폭포까지는 1km 정도. 택시타도 되고 슬슬 걸어가도 됨 (전 걸어서 국경 건넜습니다. 걸어서 리빙스턴 다리 건너가면서 바라보는 잠베지강 풍경이 죽여줌!). 양쪽 국경 검문소만 왕복하는 택시도 있음. 저렴한 숙소와 식사를 원한다면 리빙스톤에 둥지를 트시고, 좀 더 비싸지만 쾌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빅폴타운에 둥지를 마련하시오!
  • 리빙스톤-빈트후크 (버스)
    • 버스는 잠비아쪽 빅토리아 폭포에서 출발, 리빙스톤 거쳐서 나미비아로 출발. (주의! 짐바브웨에서 줄발하지 않습니다! 국경 넘어서 잠비아로 가야해요!) 정시출발, 규정인원, 비교적 편안하고 깨끗. 차내에서 음료, 커피, 물 팔고 화장실도 있음. 버스편이 매일 있는 것이 아니니 스케줄 체크바람 (인터케이프 버스)
  • 빈트후크-케이프타운 (버스)
    • 어지간하면 인터케이프 버스 타시오... 우리 일행은 돈 아낄려고 인터케이프 반값(40불정도)짜리 버스 탔는데, 좀 불편함. 특히... 국경에서 입출국 수속이나 보안검색할 때 인터케이프는 급행통과 시켜주는 모습 보면 스트레스가 증폭됨! 어쨌든 아침녁이면 남아공의 평원과 오렌지밭, 와이너리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면서 기분은 상당히 Up!

항상 여행을 마치면 아쉬움만 남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