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주주총회를 원하는게지...

2009. 6. 12. 21:00사는게 뭐길래/난 그냥... 남자!


한 사람이 CEO가 되었다.
(그의 입으로 말했다. "저는 대한민국의 CEO 입니다.")

그런데... 그가 CEO로 있는 회사는 참 독특한 회사다.
대주주가 없고, 모든 주주가 딱 1주씩만 가진 소액주주들이다.

지금 그의 회사의 소액 주주들이 뿔이 단단히 났다.

불쌍한 소액주주들...
주식을 빨자니 똥값이 돼서 팔리지도 않고,
어디가서 하소연 할 수도 없는데...
그래서... 넓직하고 좋은 서울사업소앞 광장에서 긴급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한다.

주주들은 경영진의 잘못으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아우성인데도...
경영진이 하는 말이라곤, 니가 주식 샀으니까 니가 책임지라는 말 뿐이다.

문을 닫아 걸고, 귀를 막은 채...
소수의 기득권 주주들과 경영진만의 생각으로 밀어부치면서
소액 주주들의 요구는 무시하고...
경찰을 불러서 짖누르고 협박하는 꼴이다.

....

국민을 대하는 지금 정부의 모습과,
소액주주를 대하는 울나라 대기업의 모습이 상당히 닮지 않았나?

자기 입으로도 말했지만...
사고하는 방식과 행동하는 방식까지...

딱 대기업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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