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일에 간다!

2006. 2. 23. 13:41월드컵 여행 - 2006, 독일까지 유라시아횡단/2.육로원정 준비하기

앞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늘 바쁜 일상
직장이 어떻게 될지, 돈이 어떻게 될지
가족들은 뭐라고 할지
과연 시간은 될런지
말은 제대로 통할건지
표는 제대로 구할 수 있는지
과연 우리 대표팀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칠지
유렵의 훌리건에게 된통 얻어 터지지나 않을지
원화가치가 급락해서 유로 환율이 겁나게 오르지는 않을지
디스크를 앓은 허리가 다시 아파오지나 않을지
...

어떤 변수가 있더라도 2006년 6월이면 나는 독일에 있을 것이다!
어쩌면 많은 것을 잃게 될지도 모르고
다녀온 후로 엄청난 후유증을 앓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떤 돌발변수가 나의 독일행을 막아설수도 있지만
...

무려 4년을 기다렸단 말이지!
내집 드나들듯 하던 축구장도 제대로 못간 채 4년이 또 흘렀단 말이다!

2006년 6월에는 나를 찾지 말게나
아니, 5월부터 나를 찾지 말게나
일할거 있으면 지금 빨리 맡기고
만나서 따질 것 있으면 바로 따지게나
2006년 6월까지는 돈 꿀 생각도 하지 말고
혹시 나에게 돈 빌려갔는데 내가 잊고 있다면 2006년 4월까지 자진납세 해주시게나!
...
함께 가고 싶으신가?
그럼, 빨리 연락주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