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갈아타기 - 원도우즈 비스타 (Windows Vista)

2007. 6. 15. 17:34사는게 뭐길래/볼거리먹거리놀거리

며칠전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바꿨다.
HP nx7100 --> IBM Lenovo T61

2005년 4월 경에 산 것이니까, 불과 2년만에 바꾼 셈.
하지만, 그 동안에 남모를 고생 많이 했다.

부팅하다가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해서 AS 한 번 받고...
다시 그 문제가 반복되고, 원격 터미널 사용할 때 파란 화면과 함께 OS가 다운되는 일이 반복되어, 이번에는 아예 메인 보드를 교체했고...
나중에는 노트북 뚜껑(액정판)과 본체를 연결하는 부분에 금이 가서, 아예 뚜껑을 교체했다.
요기까지는... 불과 1년동안, 그나마 다행으로 무상 AS!

그리고... 올해부터는 CPU 100% 압박으로 상당한 시련... (요기를 보셈!)

씨불씨불 거리면서...
마침 노트북을 바꿀 기회가 생겨서, 강력하게 "HP말고 IBM으로!"를 외치며 IBM으로 바꿔탔다.

그런데....
Lenovo T61... 이 놈은 비스타를 얹어서 왔는데...

비스타... 비스타...

거의 3일에 걸쳐서... (중간 중간에 딴일을 하긴 했지만)
일단은 내게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의 설치를 마쳤다.

이게 과연 MS에서 만든 것이 맞는가 싶을 만큼 생소한 인터페이스
(꼭 다른 회사에서 만든 제3의 OS를 보는 기분... ^^)

지금까지 MS가 새로운 OS를 내 놓을 때는 이전 OS에서 돌아가던 소프트웨어까지 잘 돌아가도록 제대로 하위 호환성을 제공했는데... 비스타란 놈은 좀 아니다...

또 하나 살짝 짜증이 났던 것은, 어둠의 세계(?)에서 살포시 구해 사용하던 것들이 안돌아 버리고... (대 놓고 불만을 토로할 수는 없지만... 이 기분 이해들 하시리라!)

결국은 그럭저럭, 회사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안되면 되게하고 꾸역꾸역 호환이 되는 것들을 구해 가면서 기본적인 구성은 마치게 되었다.

...

심신이 피곤하다.
이 놈에게 제대로 적응할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나름대로... DOS 시절부터 20년째 MS 플랫폼의 컴퓨터를 쓰고 있는데...
이 놈은 진짜루 나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그래도... 적응해야지 별 수 있나?
깐삼한 인터페이스가 주는 신선함도 있으니까... 좋게 봐 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