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열차 안에서도 먹어야 산다!

2006. 6. 8. 15:06월드컵 여행 - 2006, 독일까지 유라시아횡단/7.모스크바(러시아)

저나 인철형이나 비교적 먹는 것을 가리지 않는 것이
이번 여행에서 정말 다행스럽습니다.

1박 2일짜리 여행이면 대강 때우면 되는데 (안되면 그냥 굶던가!~)
3박 4일이 되다보니까 이것 저것 많이 먹게 되더군요.

배고파서 먹고
심심해서 먹고
호기심에 먹고
차내식으로 주니까 그냥 받아 먹고...


3박 4일간 가장 많이 먹은 것은 역시나 라면!
인철형은 도시락 라면 위에 햄을 얹어서 먹고, 나는 컵라면 아래에 햇반 깔아서 먹기!


간이역에서 잡상인 아줌마한테서 산것들.
왼쪽에 있는 감자만두 맛있음 (만두 속이 감자)

이거두 역에서 잡상인한테서 산 것임. (복숭아, 살구, 버찌)
과일들이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작습니다.
그렇지만 되게 맛있고 잘 익었습니다. (아마도 자연산이 아닐까...?)
맛 평가 : 살구가 젤 맛있고, 그 다음이 버찌, 복숭아 순임


아주 맛있게 먹은 건 아니지만
열차에서 차내식으로 주는 거라서 넙죽넙죽 받아 먹었습니다.
(왼쪽 밥위에 빨간거는 우리가 넣은 고추장임)
먹을만 한데... 그닥 맛있지는 않습니다.
(정차역에서 잡상인들이 파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열차표 끊을 때는 몰랐는데, 열차를 타고 보니까
하루에 두 번 차내식이 제공됩니다. (간단한 음료수와 차를 함께 제공)

.....

위에 나온 사진 말고도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먹었습니다.

특히, 이르쿠츠크에서 맛 본 '오물'의 맛을 있을 수가 없어서
식당칸에서 사다가 소주 한 잔 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 못찍었어요... 죄송...)

...

우리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 우리의 분신은 따로 있읍죠.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