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지단이 마테라치를 받아버린 이유

2006. 7. 13. 19:11월드컵 여행 - 2006 독일/14.컴백 홈


마테라치 : (지단을 계속 못살게 굴었음. 유니폼도 잡아 당기고 젖꼭지도 잡아 당기고...)

지단 : (조롱하는 말투로) "나의 유니폼을 원하나? 경기 끝나면 줄께... 흥!"

마테라치 : (존심도 좀 상하고... 씨방... 더 세게 긁어야겠다!) "니 에미... xxxx"

지단 : (일단 참자... 꾹 참고 마테라치의 말을 씹고 무시함.)

마테라지 : (어쭈 저시끼바?) "니 에미고 니 누이고... xxxxxxxxxxXXXX xxxxx"

지단 : (우... 저시끼.... 진짜 저질이네... 아 씨방,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위대한 지단의 10번 유니폼이 저런 형편없는 놈에게 간단 말이냐? 저시끼가 그걸 들고 다님서 얼마나 지랄하고 수다를 떨까... 나의 위대한 10번 레블뢰 유니폼을 저놈에게 넘기느니 차라리 퇴장당하는게 낫겠다!)

이렇게 지단은...
고려청자를 지키는 마음으로 자기 유니폼을 지켰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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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단이 멋진 이유!

1. 주먹을 쓰지 않았다.
2. 빨간 딱지 먹고 군말 없이 씩씩하게 걸어 나갔다.
3. 분노할 때 분노하는 싸나이의 모습이었다.
4. 자신의 명예롭고 화려한 은퇴 보다는 자기 주변인과 스스로의 감정에 더 충실한 남자였다!

화려하게 치장된 자신의 명예로운 은퇴에 미련이 남아서
가족에 대한 모욕을 참는 놈보다는
거기에 분노하고 맞서는 모습이 나는 더 좋다!

그리고,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던 지단이어서 더 맘에 든다!

(나 같았으면 사타구니 걷어 차서 고자를 만들어 버렸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