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치안 - 살인사건 발생율 (범죄지도)

2010. 2. 16. 18:43월드컵 여행 - 2010, 케냐에서 남아공까지/여행 준비

이번 남아공 월드컵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치안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여기저기서 불안하다 불안하다 말만 있을 뿐
도대체 실제로 어디서 무엇이 얼마나 불안한지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은 없네요.

남아공 정의 및 범죄예방센터(Center for Justice and Crime Prevention, www.cjcp.org.za)에 
비교적 알기 쉽게 설명된 범죄발생 지도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여기에서는 살인사건 발생율만 소개드리지만,
위의 링크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남아공 전지역의 살인사건 발생율입니다. 아무래도 주요 대도시들이 발생율이 높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예선 경기가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Port Elizabeth),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더반(Durban) 지역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3개 도시 중에서 살인사건 발생율이 가장 낮은 도시가 포트 엘리자베스입니다.
지도에서 큰 동그라미가 도시 중심권이고, 작은 동그라미는 경기장이 있는 위치입니다.
대부분의 숙소는 도시 중심권과 가까운 해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아공에서도 비교적 범죄율이 낮은 지역인 듯 합니다.
(그래도 살짝 조심^^)

다음은.... 답 안나오는 요하네스버그!

여기저기 들리는 내용들은... 요하네스버그의 중앙상업지구는 특히 범죄율이 높다고 하는데...
지도에서 큰 동그라미로 표시된 지역이 바로 중앙상업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입니다.
작은 동그라미는 우리나라의 경기가 열리는 Soccer City가 위치한 곳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는 두 개의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데, 중앙상업지구 가까운 곳에 위치한 Ellis Park 경기장에 비해서
약간 외곽에 위치한 Soccer City 경기장이 치안상으로는 더 안전한 곳인 듯 합니다.

문제는 숙소인데... 여행객들은 대개 도시의 역 근처에 숙소를 잡곤 하는데...
요하네스버그만큼은 다소 교통이 불편하더라도 약간 외곽으로 잡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Sandton, Rose-Bank 지역에 호텔들이 꽤 많이 있고,
SOWETO 지역에는 이번 월드컵을 위한 민박(Guest House)들이 많이 있습니다.
(SOWETO 지역도 그닥 안전하지 않다는 말이 있네요... 쩝!)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반입니다.

역시 도시 중심부는 살인사건 발생이 많군요.
더반은 기차역, 숙소, 경기장이 모두 도시 중심부에 있습니다. (머... 여기저기 다 위험하다는 말이 되는데..T.T)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숙소라도 안전한 곳에 잡을 수 있었지만, 더반은 그냥 여기저기 다 조심해야겠네요.

...

하지만, 범죄율 지도는 어디까지나 지도일뿐입니다.
대략적인 치안 상황을 가늠해 보는데는 유익하지만, 실질적인 치안 자료와 예방책,
무엇보다도 현재, 그리고 월드컵이 열릴 때는 어떤 상황이 될지의 구체적인 정보는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