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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까의 상징, 봄보네라 그리고 까미니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보까(La Boca)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보까 주니어스(후니오르스)라는 유명한 축구팀이 있는 곳, 마라도나가 자란 곳,  가난한 부두 노동자들의 마을, 탱고가 태어난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우범지역,  까미니또( Caminito) 라는 예쁘게 색칠된 판자집들이 모여있는 거리...
가난한사람들의 동네, 가난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문화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는 가난한 사람들의 운동으로 자리를 잡았죠. 쉽게 접할 수 있고, 학교 보다는 공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 많고, 공 하나만 있으면 열명이든 스무명이든 함께 즐길 수 있고, 돈도 없고 빽도 없고 배우지도 못했고 인물도 안될지언정 공 잘차는 재주 하나로 영웅이 되고 전설이 되고 돈도 벌 수 있는 인생의 탈출구이기도 하지요.

보까는 그 모든걸 설명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가난과 축구와 열정과 영웅이 함께 공존하는 곳!
거기에 있는 또 하나의 축구 성지, 파란색과 노란색이 지배하는 세상, 봄보네라( La Bombonera)!!
여기 안갈수는 없죠.  비록 아르헨티나 팀이 경기를 하는 시간에 탱고나 배우러 갔을지언정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와서 보까와 봄보네라를 안보고 간다는건 말이 안되죠^^


봄보네라가 특별한 것은 경기장이 아름답다거나 훌륭한게 아닙니다. 봄보네라가 가진 상징성과 스토리가 사람들을 그리로 가게 만드는 것이겠죠. 실제로 가 보면 깔끔하게 잘 꾸며진 보까 주니어스 박물관에 비해서 축구장은 상당히 낙후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랑은 좀 반대죠? 경기장은 삐까번쩍, 박물관이나 기념관은 없거나 방치된 전시장, 함께 공유할 스토리는 축구 경기가 아닌 아이돌의 콘서트  ㅠ.ㅠ
우리 축구도 앞으로 더 많은 전설로 가득찬, 시설 보다는 환희와 눈물과 열정의 스토리가 더 중요한 날이 오겠지요!





봄보네라에 간 축구팬이라면 체면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꼭 해보고 싶은 유치한 짓이 하나 있습니다.

사실 경기장에 갈 때에는 마흔 여럿이란 나이에 그 짓을 하려니 좀 창피할 것 같아서 생각을 접었었는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니까 그런거 싹 없어지더라구요. 바라보는 시선이 꽤 많음에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가방 팽개치고 점퍼 벗어 던지고 바로 인증샷 찍기!
이러는거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지만, 축구팀 서포터들이 가장 멋진 골이 터지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용수철처럼 몸이 먼저 튀어나가는 느낌으로... 잠시 보까의 서포터가 된 마음으로... ㅎㅎ

솔직히... 다른거 전혀 관심 없었구요...
이 짓 할려구 봄보네라 간거에요^^





인증샷 찍고 노느라 박물관은 대충 둘러봤습니다. 우승 많이 한 팀이죠. 스타와 전설 많이 배츌한 팀이죠. 유니폼 멋있고 여러번 바뀌었죠. 보까가 세계적인 명문팀이란거 잘 알죠. 기타등등... 검색하면 다 나오죠^^ 보까의 풀 스토리 줄줄 꿰는 사람 주변에 많습니다. 그러나, 봄보네라의 철망에 매달려 본 사람은 몇명 안되죠^^ 그걸로 된겁니다!!!



봄보네라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나오는 곳이 까미니또. 경기장 둘러본 후에 자여스럽게 발길이 옮겨지는 곳입니다. 흉물스런 판자때기 집에 배에서 쓰고 남은 페인트를 칠하기 시작했답니다. 쓰고 남은 페인트인지라 색깔도 제각각, 헐렁한 판잣집일지언정 예쁘게 가꾸고픈 마음이 모여서 알록달록한 동네가 만들어졌답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알록달록한 까미니또가 더 예쁘게 보였을테고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네요.
봄보네라와 까미니또.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오랜시간 집단 창작을 통해 이루어낸 원시적인 아룸다움을 간직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은근과 끈기로 투쟁하지 않고, 그렇지만 절망하지도 않고.. 가난하고 투박하지만 낙천적이고 낭만 가득한 사람들이 만든 역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1. 비밀번호는별별별 2014.06.13 09:02 신고

    근데요. 사진은 누가 찍어 주셨을까요?
    이 나이에 이리 해 맑게 웃을 수 있다니.. ㅎㅎㅎ ^^

  2. 성우 2014.06.13 10:21 신고

    봄보네라 철망에 매달린 다섯살 족쟁이 인생~~^^ㅋ

  3. 성기세 2014.06.14 04:47 신고

    얼굴 표정이 무지 행복해 보이네...
    남미가 은근히 잘 맞나봐. ㅎㅎㅎ
    근대.. 현지사람들은 파카입구 댕기는데 혼자 반팔입구 다니니깐 이방인티 쫌 난다. ㅎㅎㅎ

  4. 박향화 2014.06.14 20:46 신고

    넘넘 해맑은 모습?ㅎ 좋아하는걸 보고 함께 느끼는것.정말 행복해보이네요~^^

  5. 기석 2014.07.11 13:56 신고

    봄보네라의 코리안 훌리건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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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축구 하는 날, 난 탱고나 봤지~~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기념품 점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아이콘드리라면 보카 후르니오스, 메시, 그리고 탱고입니다. (마라도나... 지금은 메시가 대세인가봅니다^^)


그 메시가, 메시의 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봄보네라에서 슬로베이나와 평가전을 하는 날 저녁!
저는 그 황금 같은 경기를 놔두고 탱고를 보러 갔습니다. ^^


탱고의 나라, 탱고의 도시답게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탱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숙소의 다른 분들과 함께 우리 돈으로 5만원 정도에 1시간 탱고 레슨, 와인과 식사, 탱고 쇼 관람이 포함된 투어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이런 탱고 프로그램이 여러개가 있는 데, 저희는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가능한 " Complejo Tango" 라는 탱고 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저녁 7시쯤에 숙소 픽업하고 11시 반쯤에 일정이 끝나는... 게다가 술도 주는... 심심한 이방인이 무료한 저녁시간 즐기기 딱 좋은 프로그램^^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죠? 체험해 본 결과 싼게 비지떡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어림도 없는 가격이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이 먹고 노는데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입니다. ^^

제일 먼저 탱고 레슨!
대략 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간단한 탱고 스텝을 배웁니다.
진짜 간단해요. 딱 여섯 스텝! 머랄까 배운다기 보다는 그냥 1시간 가량 탱고 흉내 내면서 재밌게 노는 정도가 맞겠네요
별거 없는 것일 수도 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몸을 움직이고 춤을 경험해 보는 일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파트너가 바람직하게 이쁜 여자면 더 좋을테구요 ^^


맨 앞에 자세와 볼륨 되시는 분이 탱고쌤 되시고... 뒤에 한 무리의 여자 애덜은 미국에서 수학여해 온듯한, 매우 산만하고 호기심만 많은 중고딩드리고, 개중에 좀 와꾸 나오는 젊은 아가씨는 남친과 같이 왔거나 부부이고....
맨 오른쪽에 약간  D 라인 체형 아줌마는 혼자 오셨고... 나도 혼자고...
탱고 샘이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적어서 당신들 좋겠다고 하였으나... 머 없읍디다!




그나마 요렇게 쌤이랑 독대하고 약간의 자세 교정을 받을 때가 그나마 쬐~~금^^
"고개를 들고 여자의 눈을 똑바로 보세요!"
남다른 신체 조건을 갖춘 아름 다운 쌤...   그거 쉽지 않지요.... ^^


개중에는 이렇게 남들이 시키지 않아도, 쌤이 갈쳐주지 않아도 두리 삘 받아서 벽에 걸려 있는 사진 재현해 내는 젊은 커플도 있습니다. (이 커플 정말 열심히 했음!)


그리고 이렇게 별거 아닌 레슨 하나 받은 후에 인증서 같은 걸 하나 만들어 줍니다. ^^




요런식으로 별거 아닌 탱고 배우기를 1시간 정도 한 후에는 쑈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탱고바로 옮깁니다. (같은 건물)
맛있는 식사와 와인을 다 먹을 때 쯤이면 탱고 댄서가 나타나서 살짝 사람들의 관심도 끌고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합니다. (왠지 댄서 중에서 제일 킹카였던거 같음)

그리고, 탱고를 연주하는 악단이 2층에 자리를 잡고 탱고 가수가 등장해서 저는 알아 들을 수 없는 스페인어 만담과 노래를 하고 .ㅠ.ㅠ  만담이 조금 짜증날려고 하는 순간에 쇼가 시작되는데... 이게 그냥 막 탱고만 추는게 아니라 나름 작품성이 있는 것 같아요. 맨 처음 탱고가 발생한 시기부터 요즘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탱고의 모습을 담은 것 같았습니다. (순전히 느낌!)


제대로 알아 듣지도 못했으면서 말이 좀 많죠? ㅎㅎㅎ
공연사진 몇 개 올립니다. 제가 직접 본 탱고의 매력을 제대로 전할 수 없는게 아쉽네요.  ㅠ.ㅠ
더 약올릴 수도 있었는데.... ㅎㅎ 아쉽습니다 ^^



 

















그리고... 탱고 공연에 앞서서 댄서가 객석에 등장해서 사람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분위기 띄운다고 했죠?
여자 손님들은 별 안중에도 없고 남자 손님만 찾아 다니면서 탱고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습니다.
멋진 중절모도 하나 씌워주고요^^
이미 약간의 술을 마신 상태이기 때문에, 그러나 꼭 술 때문만은 아니라도 거부하기 힘들죠^^

사진 찍으면서 재밌게 놀고, 공연 다 마치고 나올 때 어김없이 등장해서 "만원이에요~~"
어쩌겠어요.... 아름다운 댄서와 찍은 사진인데 만원 내야죠 ^^
이것두 만원의 행복이라면 행복입니다. ^^





  1. 김동택 2014.06.09 18:49 신고

    만원의 행복이 저 정도라면 아낌없이 ^^

  2. 성우 2014.06.09 19:25 신고

    족쟁이의 풀린 눈이 매우 인상적이더구요~~^^

  3. 박향화 2014.06.09 23:50 신고

    저 귀에걸린 입은 어찌내려야할지...
    갔으니 즐기세요~~~ㅎ

  4. steelcomet 2014.06.13 16:03 신고

    오빠 너무 좋아하십니다- ㅎㅎ

  5. 기석 2014.07.11 13:24 신고

    알헨티나 말 한글루 써놨는데도 어렵네.ㅎ
    난 메쉬.탱고로 끝.....아!!!하나더 말아도~~~~~나
    "딱 6스텝" 언제 한번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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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탐색전

어제(6월 6일) 하루는 상파울루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이동하는 데 다 보낸 셈이 되었고, 실제로는 오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첫나리나 마찬가지입니다. 숙소에 계신 분들이 말하기를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소소하게 즐길만한 재미로 가득하다고 했는데... 일단 첫날은 도시 탐색에 나섰습니다.






파리의 개선문처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징은 바로 오벨리스코( Obelisco)

원래믐 숙소에 계신 분들과 이 곳에 모여서  Free Walking Toure 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시내를 돌면서 무료로 소개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군요. (완전 무료는 아님. 매너상... 투어 마친 후에 관광객들이 약간의 성의 표시를 하는게 관례랍니다. 우리 돈으로 약 5천원 정도^^)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바람에 투어는 취소되어 버렸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넘길 수 밖에 없었네요. 며칠 더 있을 예정이니까 그 때 한 번 다시 기회를 봐야할 듯하네요.

가는 길에 자그마한 사고(?)가 생길뻔 했습니다. 숙소에서 함께 길을 나선 아주머니께 웬 양아치 같은 녀석이 접근해서 팔을 잡아 끌면서 주머니를 뒤지더군요. 남의 돈 뺏는 놈 치고는 하도 어설프고 같잖고 대그빡에 피도 안마른 놈 같아서 그냥 아래위로 훑어 내리면서 쫒아 버리니까 또 그냥 가더라구요... 하여간, 한 눈 팔면 뭔일 생길지 모르니..

오전에 생각했던 워킹 투어가 없어져서 일단 이구아수 폭포행 버스표를 사러 갔습니다. 버스표도 사고, 가는 길에 조금씩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도 적응하고, 대중교통(버스, 지하철)도 한 번 이용해 보는  거구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레티로( Retiro) 라는 매우 큰 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넓디 넓은 아르헨티나 곳곳이 대부분 버스로 연결되는데, 그 모든 버스가 레티로 터미널을 통해서 연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땅도 넓고, 버스도 많고, 또 버스 노선마다 운영하는 회사도 다양하고, 국내선뿐만 아니라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로 이어지는 국제선 버스까지!

거짓말 좀 보태면 어지간한 공항보다도 더 큽니다.

같은 행선지라도 여러 버스회사의 노선이 운영되는데, 요게 또 약간씩 가격 차이가 있고 카운터 재량으로 살짝 디스카운트도 가능합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이용하려면 몇 군데 발품을 팔아야하고, 덕분에 저도 1만 5천원 정도 차비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백개가 넘는 티켓 부스를 훑으면서 이구아수 폭포행 버스 가격을 물어보는거 보통일 아니더라구요.

카운터의 직원은 영어가 안되고, 나는 스페인어가 안되고. 거의 필담으로 가격을 주고받는 수준이었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는 있더라구요. 뭐, 결국은 운이 좀 따랐는지 젤 예쁜 아가씨가 카운터를 보는 회사의 버스표가 제일 싸더라구요.^^



 

이래저래 낯선 도시에서 버스표 하나 끊으니까 오전이 다 지났습니다.

같이 터미널에 갔던 일행분들이 숙소 근처에 딥따 맛있는 핏자 가게가 있다고 해서 그리 갔는데... 완전 바글바글...


저희는  나폴리타나(?)라는 핏자 큰거 한판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9천원 밖에 안하네요?

이건 싸도 너무 싸다 싶을 정도인데...



이게 비주얼도 그럴싸 하지만 맛이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제법 두툼하게 나와서 핏자의 도우가 두꺼운줄 알았는데 위에 얹은 치즈가 양도 많고 되게 부드럽더라구요. 제가 1년에 핏자 먹는 날이 며칠 안되는데, 오늘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성인 남녀 3명이 9천원으로 아~주 맛있는 핏자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작지만 큰 기쁨이죠^^





 식사 후에는 레콜레타 ( Recoleta)라는 지역으로 갔습니다. 이 지역은 약간의 부촌이라구 할까? 좀 때깔이 다른 동네라고 합니다.  건물들도 깔끔하고 거리도 깔끔하고 관광객들이 목에  DSLR 을 걸고도 편한하게 걸어 다닙니다.^^

미술관도 있고, 디자인센터도 있고, 대학도 있고, 넓고 깨끗한 공원도 있고...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레콜레타를 찾는 이유는 이곳이 매우 유명한 공동묘지 부촌이기 때문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고풍 스러운 중세의 어느 골목길 같죠?

그런데 좌우에 늘어선 자근 집들은 사실 가족 무덤입니다. 마치 호화 주택처럼 꾸며 놓았는데, 안에 들여다 보면 관들이 겹겹이 놓여 있고, 또 어떤 곳에는 누군가가 헌화한 꽃이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누군가가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면 무덤치고는 그 화려함이 대단하지요. 정교한 조각으로 치장한 고급 주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힘있고 돈 많은 사람들은 죽어서도 그 화려한 인생을 즐기는 모양입니다.


에바 페론( Eva Peron)

 우리에게는 에비타( Evita) 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여인.

유명한 노래  "Don't cry for me Argentina" 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뮤지컬 에비타의 실제 주인공이기도한 그녀!


그녀의 무덤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꼭 한 번 보고 지나가는 곳이 바로 에비타의 무덤이구요.

누군가는 꽃을 놓고 가기도 하고...

(무덤 되게 많아요. 수천개는 될겁니다. 들어가서 에비타 무덤 찾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입구에서 함 물어보세요.^^)




에비타의 무덤까지 둘러보고 나니 이제 날이 개기 시작하고 공기가 맑고 하늘이 예쁜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모습을 드러내네요. 오전에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예쁘게 열린 하늘을 보니 기분 다시  UP!






마침 페스티발 기간이라서 공원에는 난전이 벌여졌더군요.

소소한 먹거리, 길거리 퍼포먼스, 그리고 각종 기념품, 기념품, 기념품, 기념품...^^

아직 이른 오후라 사람도 많지 않았고 미처 가게를 오픈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둘러보는 재미가 있네요.



많은 수공예품과 기념품들 중에서 제가 노린 것은 바로 요놈!
아르헨티나 남자들이 마테차를 마시는 도구랍니다. 항아리 같은 용기에 마테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차를 우려내고, 거름 장치가 되어 있는 빨대를 이용해서 차를 마신다고 합니다.
같이 월드컵 여행을 준비한 친구 중에 먼저 아르헨티나를 다녀 온 친구가 있는데, 아르헨티나 남자들이 차를 마시기 위해 겨드랑이에 보온병을 끼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빨래도 쪽쪽 빨아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다시 아르헨티나에 가면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마테차 도구를 파는 곳도 몇 군데 있었고, 친구가 했던 말도 생각나고... 나도 함 아르헨티나 마초 코스프레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샀습니다^^ 




요렇게 폼 나게 이름까지 새겨서요^^ (한 개 8천원 정도)


정훈아, 니꺼두 하나 샀다! 브라질에서 전해주마^^


그리고, 마눌님아... 자네꺼 안샀다고 머라 그르지 마셔... 이건 남자들 놀이야^^


 PS)  요기까지 마치고 저녁에는 1시간 짜리 탱고 레슨 받고, 또 저녁 식사와 함께 탱고쑈 봤습니다.

여건 나중에 올릴께요^^ ㅋㅋ 탱고... 재밌습니다.^^ 한 번 더 배우고 싶음^^ ㅎㅎㅎㅎ

































  1. 여강여호 2014.06.08 19:48 신고

    잘 정돈된 골목이구나 싶었는데
    무덤이었군요.

  2. 함대 2014.06.08 21:17 신고

    재밌는 여행기네요 ㅎㅎㅎ 아르헨티나에서 버스로 다른 나라로도 갈 수 있었군효

  3. 성우 2014.06.08 22:03 신고

    수채화같은 골목풍경이.. 유럽의 어느 거리 같군요..

  4. 성기세 2014.06.09 00:05 신고

    동렬이 춤바람 나겠구나. ㅎㅎㅎ 파라과이 묘지도 저렇게 생겼어.. 난 좀 쫄려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는데. ㅎㅎㅎ

  5. 박향화 2014.06.09 05:08 신고

    넘 예쁜거리 에비타의 무덤까정..재미났어.담거 또 기대할게~^^

  6. 기석 2014.07.11 13:08 신고

    버스타고 다른나라 이동
    비스비 에누리..ㅋ
    부촌에 공동묘지..ㅎ
    신기하네..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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