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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팬들의 브라질 염장질 노래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벨기에의 8강전을 보러가는 길.

아르헨티나 팬들이 유난히 자주 부르고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의 노래.

일부러 파란 버스를 탔는지, 아니면 우연히 얻어 걸린건지 모르지만 경기장으로 가는 파란 버스에 우글우글 매달린 아르헨티나 애덜이 브라질 안방에서 깐족깐족 부르던 노래.


경기장에서도...

아르헨티나 애덜이 이 노래 부르면 브라질 팬들 열라 어이없어하면서 반발하던 노래.

그러면 그럴수록 아르헨티나 애덜은 더 생글생글 웃으면서 약올리듯이 부르던 노래.

인터넷 뒤져보니 여러 버전이 준비되어 있네요. ^^



노래 듣기 (떼창)

http://www.youtube.com/watch?v=1IOGFENyGJM#t=76


노래 듣기 (컨츄리풍)

http://www.youtube.com/watch?v=l5l4H7zPImM


노래 듣기 (라틴풍)

http://www.youtube.com/watch?v=tzkaYROT6xs





대충 아르헨티나 애덜이 어느 정도 규모만 되면 시도 때도 없이 브라질에서 불러 제끼는 노래입니다.

노래 가사 검색해서 구글 번역기 돌리면서 해석해 보니...

아르헨티나 애덜은 신나 죽을 지경이고 브라질 애덜은 미치고 환장할 가사네요.

옆에 서로 붙어 있으면서 서로 티격태격 으르렁 으르렁 거리는 두 나라.

특히, 축구에 있어서는 박터지는 견원지간처럼 라이벌 의식 강한 두 나라의 정서를 생각해보면 이 노래가 도발도 보통 도발이 아니네요^^

심지어 경기 끝난 후에 선수들까지 이 노래를 같이 불러 제낍니다.

지네 나라도 아니고 브라질에서요 ^^


공교롭게도 브라질은 독일에 대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고,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후 24년만에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지요. 그 때는 마라도나가 있었고 지금은 메시가 있지요.

요놈의 노래 가사가 어찌그리 딱딱 들어 맞는지 모르겠네요^^


아르헨티나 애덜... 지금 이 노래에 푹 빠진 듯합니다.

심지어 리오 코파카바나 해변에 아르헨티나 팬들 수천명이 모여들어서 이 노래를 부르며 브라질 사람들 콧털을 살살 건드려 댄다는데...


쩝!

이러다 니덜 브라질에서 한 판 붙을거 같다.... ㅠ.ㅠ



가사 원문 (스페인어)

Brasil, decime qué se siente

tener en casa a tu papá.

Te juro

que aunque pasen los años,

nunca nos vamos a olvidar...

Que el Diego te gambeteó,

que Cani te vacunó,

que estás llorando desde Italia hasta hoy.

A Messi lo vas a ver,

la Copa nos va a traer,

Maradona es más grande que Pelé


번역 (대충 with 구글번역기)

이봐 브라질, 기분 좋냐?

아빠 믿고 안방에서 까부는거임?

분명히 말하는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게 있지!

마라도나가 니들을 농락하고, 카니쟈가 한 방 먹였던거!

이태리에서부터 지금까지 니들 그거땜에 엄청 울었지?

니덜 메시 알지? ㅋㅋ 우승컵은 우리가 가져간다~

마라도나가 펠레보다는 한 수 위지롱~~


가사에 나오는 마라도나와 카니쟈의 환상 플레이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꺾었던 1990 이태리 월드컵 16강전 득점 장면에 노래를 입힌 브라질 염장 긁기 동영상도 함 보세요^^

막 브라질의 눈물이 보일라그래... 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J9gvc9AWyjs


....


만약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리는 4강에서 1대7로 미끄러졌는데 일본은 결승에 진출해서 요따구 노래 부르고 있다면?

아휴! 그냥, 화~악!



  1. ㄱㄴㄷ 2014.07.11 20:11 신고

    감사합니다 이거찾고있었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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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버스는 나랑 안맞아 ㅠ.ㅠ

브라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벨기에의 8강 경기후에 저는 동행하던 친구와 함께 야간 버스를 타고 바로 상파울루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리아의 숙박비가 워낙 비싸기도 했고 귀국하기 전에 상파울루에서 좀 더 여유있는 시간도 갖고 싶었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하면 편하겠지만 비싸도 너무 비싼 브라질의 바가지 항공 요금에 이미 질릴대로 질린터라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구요. 야간 버스니까 하룻밤 숙박도 해결하고!

브라질리아에서 상파울루는 버스로 15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상파울루에서 살바도르 갈 때 36시간이나 버스를 타면서 궁뎅이를 단련했기 때문에 15시간 정도는 껌이라는 자신감도 한 몫을 했구요. ^^


막상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에 갔는데... 이건 뭐 난리에 개판에 아주 볼만했습니다.

수 많은 팬들이 야간 버스로 이동을 하는 바람에 주요 도시로 가는 표가 동이 난건 기본.

상파울루행 야간 버스는 거의 5분이나 10분 간격으로 배차가 되는데 완전 난리 북새통입니다.


문제는 브라질의 느릿느릿 시스템과 장거리 버스 타는데 괜한 절차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수 많은 팬들이 이동을 하는데 버스편이 턱없이 부족한것도 큰 문제지만 말입니다.


예를 들어, 당일날 표가 매진될까봐 상파울루에서 브라질리아-상파울루 표를 미리 구입합니다.

이 때, 브라질에서는 실제 표가 아니라 예약증 같은 것을 주는데, 해당 터미널(브라질리아)에서 실제 버스표를 끊어야합니다. (비행기도 E-티켓으로 타는데 말입니다. ㅠ.ㅠ)


그런데, 아르헨티나 경기처럼 많은 팬들이 한꺼번에 움직이게 되면 예약증을 티켓으로 교환하는 사람들과 표를 끊으려는 사람들이 섞여서 줄을 길게 서고, 한 사람 처리하는데 세월아 네월아 시간 보내는 창구 직원들 덕분에 정작 미리 표를 예약한 사람도 한 참을 기다리다가 버스를 놓쳐 버리게 되죠.


저는 다행히 살바도르에서 예약증이 아닌 실제 표를 끊어 주어서 불필요하게 줄을 서서 교환할 일은 없었지요.

(이거두 이상하죠? 무조건 예약증을 끊어주는게 아니라 실제 탑승권을 끊어주기도 하잖아요?)


또 그런데... 이걸루 OK가 아닙니다.

막상 표를 들고 긴 줄을 서서 버스 타는 곳으로 가려니까 스탬프가 안찍혔다고 하네요?

뭔지는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 끊은 표는 출발지 터미널에서 확인을 하는 모양입니다.

성질 머리 끝까지 올라와서 욕 한마디 내뱉고 다시 해당 버스 회사의 창구로 돌아갑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욕하고 성질 부리면서 돌아서는 사람들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해당 창구에 스탬프를 받으러 가면 거기도 북새통이죠.

줄을 서서 기다린다? 번호표를 받는다?

그거 다 소용 없습니다. 일 처리가 느리니까 그렇게 했다가는 제 시간에 버스 못탈게 불보듯 뻔합니다.

그냥 다짜고짜 창구로 달려가 손으로 도장찍는 흉내 내면서 "스탬프! 스탬프!" 하면서 협박하니까, 이번에는 또 돈을 내라네요. 6인지 7인지 짧은 포르투갈어 실력으론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길래 10헤알짜리 하나 내밀고 빨리 달라는 시늉을 해서 스탬프가 아닌 스티커를 받고 얼만지도 모를 잔돈을 돌려 받습니다.


이제 다시 아까 줄섰던 버스 탑승장으로 가서 기다립니다. 버스탈 시간은 불과 10분정도 남은 상황.

어쨌든 버스 탑승장(플랫폼)에는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도 스탬프 안 받아서 다시 뛰어가며 욕하는 사람들 계속 보이구요.


탑승장에 갔더니 이번에는 어느 플랫폼인지 알아내는데 또 우왕좌왕입니다.

제가 탈 버스의 회사는 10번~15번 플랫폼을 쓰는데, 갑자기 승객들이 많이 밀리고 그들의 일처리는 느리다 보니까 출발은 계속 지연되고 완전 뒤죽박죽. (10번~15번 플랫폼 쓴다는거 알아내는 거도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현장의 버스회사 직원들조차 제대로 안내를 못합니다. 영어가 안되니 더 우왕좌왕하구요...

같은 버스회사 직원인데 어떤 놈은 이리가라 어떤 놈은 저리가라 ㅠ.ㅠ

보다 못한 현지인 중에 영어 되는 사람이 나서서 제 표를 봐주고서야 자기랑 같은 버스라며 같이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는 것으로 겨우 마무리가 되었지요.

영어가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죠? 버스 승객도 아는걸 버스회사 직원이 정확히 모른다는게 아주 이상한거지...


브라질 사람들, 남미 사람들 특유의 느릿느릿한 성격은 백번이라도 이해를 하겠는데...

(저도 약 한달 정도 있으면서 그들의 느긋함을 배우고, 또 즐기면서 동화되기도 했으니까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교통과 숙박에 있어서 이번 월드컵은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행편을 늘이는 대신 가격만 올리는 바가지 항공사들에게 진저리치며 화가 치밀었는데, 대체 수단인 버스도 수 많은 팬들을 소화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온 다른 나라의 손님들을 위한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어쩄든 살바도르에서 미리 표를 끊어 놓은 덕에 그나마 버스는 무사히 탈 수 있었습니다.

비록 출발이 30분정도 늦어졌지만 벨기에:미국의 16강전 보러갈 때 이미 리오-살바도르 버스편이 5시간 연착하는 황당한 일을 겪은터라 출발 시간이 30분 늦어지는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

15시간 걸리는 버스를 타면서 은근히 20시간까지 각오하게 되고^^


그렇게 버스를 타고 산넘고 물건너 밤을 건너 상파울루에 왔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더니 줄줄이 상파울루행 버스들이네요. 하나 같이 아르헨티나 팬들로 가득한 버스들^^

하루 종일 경기보고 응원하고 먹고 마시고 터미널에서 시달리고 야간 버스에서 푹푹 쩔은 수백명의 아르헨티나 거지들(과 그 틈에 끼인 한국 거지 2명)이 휴게소에 바글바글... ㅎㅎ




그래도 우리는 버스를 타고 무사히 상파울루까지 왔는데... 터미널에 죽치고 않아서 버스표를 구하던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다 어떻게 됐을까요?

다들 무사히 어디론가 갔을까요? 아니면, 터미널에서 느긋하게 밤을 새고 다음날 아침차를 탔을까요?


모르지요... 우리와 달리 기다림에 익숙한 남미 사람들이니 서로 웃고 놀면서 밤을 보냈을수도 있겠네요.

경기를 이긴 날은 밤샘하기도 훨씬 수월하고 즐거울테니까요^^


우리도 좀... 버스 못타도 좋으니까 경기 이기고 버스 터미널에서 승리의 무용담과 함께 밤샘 한 번 해봤음 소원이 없겠네!

버스편이 바닦날 만큼 많은 축구팬들과 함께 우리 팀의 월드컵 경기를 본다면 소원이 없겠네!


짜증나면서도, 화가 나면서도.... 

아르헨티나 팬들, 니들 졸라 부럽더라!




  1. 좀좀이 2014.07.08 00:42 신고

    버스 타기 엄청 힘들군요. 게다가 지금 월드컵 기간인데...글 읽다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터질 거 같았네요 ㅋㅋ;;;;;;

  2. 김은정 2014.07.09 10:58 신고

    올려 준 글 읽으며 한달간의 브라질 월드컵을 함께한 듯 하네요~~^

  3. 박향화 2014.07.10 14:32 신고

    생생한 그곳의 느낌. 성질급한난 못살듯ㅋ
    소중한시간 소중한추억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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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 브! 브라-~질리아! 아! 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벨기에의 경기, 재밌게들 보셨죠?

TV 화면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완전 아르헨티나의 분위기였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전세기까지 동원하면서 수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대거 운집했고, 아르헨티나의 승리, 경기를 지배한 메시의 파괴력까지!

1990년 마라도나의 눈물 이후 24년만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4강에 올랐으니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24년만에 다시 찾아 온 최고의 날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마라도나가 흘렸던 눈물을 메시가 닦아줄 것이라는 그들의 기대감을 생각해보면 지금 아르헨티나는 흥분의 도가니가 아닐까 싶네요.


브라질리아는 우리나라로 치면 세종시나 과천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깨끗하고 현대적인 행정도시의 전형적인 모습!

관광이나 여행의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는 없지만 그 곳에서 살기에는 인프라가 상당히 잘 갖춰진 도시의 느낌!

브라질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 물가도 좀 싼거 같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여유있어 보였습니다.





살바도르에서 브라질리아로 가는 비행기에는 벨기에 팬들이 더 많았습니다.

벨기에 팬들 중에 완전 꽐라된 애쉐끼덜 때문에 살바도르 공항에서 아침부터 약간 꼴불견이었습니다. 이눔 쉐끼덜 밤새 술을 퍼마셔가지고 옆에 서있는데도 술냄새 풀풀. 주변 사람들 아랑곳 없이 혀 꼬부라진 목소리, 비틀비틀한 몸으로 벨기에 응원 노래하면서 열라 민폐 끼지고, 급기야 공항 바닥에 드러누워서 지랄을 떨고, 비행기에 타서도 시끄럽게 굴더니 바로 나가 떨어지고, 브라질리아 도착할 때 되니까 다시 깨서 지랄떨구...

나중에 경기 끝나고 이눔 쉐끼덜 다시 봤는데, 그 때는 경기도 깨지고 술도 깼는지 조용히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


아르헨티나 팬들과 직접 경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것도 아르헨티나 팬들이 운집해 있는 골대 뒤쪽에서 그들과 섞여서 경기를 봤는데, TV에 나온 것보다 100배는 더 뜨거웠을거라 생각되네요.

아르헨티나 팬들의 열정과 열광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들은 축구팬이 아니에요^^ 우리에게는 친구, 가족, 직장 같이 우리 삶의 굵직한 중심점들이 있을텐데,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는 축구도 그 중심점의 하나를 차지하겠죠. 그러니까 축구를 좋아한다, 취미가 축구다, 응원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축구 없으면 삶의 일부분이 무너져버리는 정도의 비중을 갖는거죠.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생활이나 인생을 알지는 못하지만 경기장에서 본 그들의 열정과 몰입, 광기는 분명이 축구가 그들에게 그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메시의 존재감, 마라도나의  전설 또한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열정이라면 잉글랜드 팬들도 어마어마한데, 잉글랜드 팬들은 무너질듯 하면서도 질저와 자제가 있는 열정이라면 아르헨티나 팬들은 무한질주하는 열정이라고 할만큼 자유분방하고 뜨거운 무엇이 있는것 같네요. ^^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곳곳에 아르헨티나!



아름답게 질주했던 작은새, 펠레보다 더 화려하게 드리블 했던 가린샤의 이름을 딴 경기장 "Estadio Nacional de Brasilia Mane Garrincha(에스타시오 나시오날 지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우리말로하면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국립 경기장쯤?)" 천장의 큰 구멍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멋진 그림을 만드네요.

얼핏보면 빨간색이 많아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르헨티나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비행기로 날아오고 버스로 달려온 아르헨티나 팬들!

경기장에 오면서 만나는 모든 아르헨티나 팬들은 이미 메시가 자기들의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 듯.

"메시, 메시, 메시"



제 오른쪽에도 열광을 아르헨티나!



제 왼쪽은 아예 열광을 무더기!

이들은 응원을 하는게 아닙니다. 선수와 팬들이 완전체가 돼서 광기어린 90분을 달립니다.

미친듯한 열광과 멈출줄 모르는 샤우팅!!!


...


혹시 이 장면 TV 중계에서 보셨나요?

벨기에전 승리 후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웃짱 벗고 유니폼을 수건처럼 휘두르면서 팬들과 승리의 셀레브레이션을 하던 모습!



선수들만 그런건 아닙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경기장이 무너질듯이 환호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을 찍었는데 (저도 환호하느라 급하게 찍었더니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만) 사진 잘 보면 웃짱 벗고 유니폼 휘두르는 팬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제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한 장면!

보카 주니어스가 리그 챔피언 먹었을 때, VIP 박스에서 관전하던 마라도나가 웃짱 까고 난간 밖으로 몸을 내민 채 보카의 유니폼을 휘두드며 환호하던 장면!

이미 은퇴한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이 난간에 몸을 걸고 웃짱까고 환호한다는 것은 그 팀에 영혼을 바친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짓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어떤 족속이길래 이럴까....


경기장 입장하기 전에 우연히 제 옆을 지나가던 아르헨티나 팬.

이 친구의 모습이 아주 흔하게 보는 남이 축구팬의 패션 중 하나입니다.

더운 날씨, 웃짱은 아예 까고, 유니폼은 수건처럼 허리춤에 걸고 축구장으로 향하는 모습!




...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수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을 보자니 평범한 티셔츠 차림으로 그들과 함께 메시를 만난다는 것은 왠지 예의가 아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급하게 경기장 앞에서 싸구려 짝퉁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티가 나도 너~무 티가 나는 짝퉁!)

원래 경기장 근처에는 잡상인이 발을 붙일 수가 없고 보안검색도 하지만 자기 가방에 티셔츠 몇 벌 숨겨 들어와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꼭 있습니다.^^

짝퉁이지만 아르헨티나 팬 비스무리하게 코스프레는 했지만...



인증샷을 찍고 보니 너무 밋밋하게 느껴지더군요. 짝퉁 느낌도 너무 나고...

짝퉁 옷 입은 짝퉁 아르헨티나 팬은 너무 어색한 느낌!

요따구 인증샷이나 찍을거면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는데... 좀 더 쎈 인증샷은 없을까...


그 때, 나의 영감을 자극하듯이 옆을 지나가는 한 청년!

갑자기 폭풍처럼 떠오르는 마라도나의 웃짱깐 모습!


그래! 이거다!




잠깐 인증샷만 찍고 바로 옷을 입는걸로 끝냈지만, 한 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

좀 더 젊을 때 했으면 더 탄탄한 그림이 나왔을텐데... ㅎㅎ

이럴줄 알았으면 썬텐이라도 좀 할껄... ㅋ~~


브라질까지 왔으니까, 주변에 하도 그런 인간들이 넘쳐나니까, 부끄러움 따위도 좀 덜하더라구요^^






  1. 2014.07.10 14:29

    비밀댓글입니다

  2. 성기세 2014.07.11 00:38 신고

    남미 패션 직이는데...목 아래로 너무 허옇네. ㅎㅎㅎ

  3. 성우 2014.07.12 02:03 신고

    웃짱깐 족쟁이 두붓 태~

  4. 기석 2014.07.24 16:41 신고

    상단석은 선수들 구분이되나?
    경기장 정말 웅장하군!
    웃장......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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