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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라(Tazara) 열차 - 탄자니아 to 잠비아

[5월 27일]

2박 3일간의 긴 여행이었습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타자라 열차를 타고 잠비아의 카피리음포시로(Kapiri Mposhi), 카피리음포시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Lusaka)까지!
장장 52시간의 여행이었습니다. (이쯤되면...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나...ㅋㅋ)
국경 근처에서 맞은편에서 오는 열차와 교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이래저래 중간 중간에 서기도 많이 서고... 그리하야, 무려 6시간이나 연착을 했습니다.
예정대로였다면 루사카에 일찍 도착해서 좀 더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처음에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르에스살람의 타자라 기차역에 도착하니 1등석 전용 라운지가 있더군요.
에어컨까지 시원하게 나오는데 살짝 감동까지 밀려왔습니다.
(아프리카와서 에어컨 구경하기 쉽지 않아요. T.T)

헌데... 기차에 오르자마자 밀려오는 실망감이라니...
아마 나이로비에서 몸바사 가는 기차가 워낙 좋아서 실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1등석과 2등석의 차이는 한 방(컴파트먼트)에 침대가 4개냐 6개냐의 차이일 뿐,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그나마 침대가 4개인 것으로 만족해야죠.^^
침대 상태 안좋아요... 나사 풀어진 것 많고, 전기 스위치 여러개 있지만 동작하는 건 하나 뿐입니다.
침대등 켜지지 않고, 방에 붙어있는 선풍기는 그냥 폼이고, 전기 플러그도 있지만 전기 안들어오구요.^^

하여간... 주섬주섬 자리를 잡으니 룸메이트가 들어오더군요.
잉글랜드에서 온 스티브라는 친구인데, 우간다에서 봉사활동 마치고 여행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지, 룸메이트가 상당히 괜찮은 친구였고 4명이 쓰는 방이지만 우리 둘 뿐이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넉살 좋은 녀석이 우리방을 찾아 왔습니다. 대합실에서 이미 스티브와는 통성명을 한 상태.
아일랜드에서 온 필이라는 친구인데, 자기도 월드컵을 보러 가는 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 기차에 월드컵 보러가는 이스라엘 친구가 한 명 더 있는 것까지 알려주더라구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이스라엘 청년 아론까지 합세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우리 방에 침대가 비어서 아론은 그냥 우리 방을 쓰기로 했습니다.

잘 뭉쳤죠 뭐. 월드컵 보러가는 3인 + 잉글랜드 출신 1인.
바로 뭉쳐서 맥주 마셔대고, 월드컵 이야기 주절주절하고...
저는 가방에서 김, 오징어 따위 맥주 안주 꺼내고, 아론이랑 스티브는 가방에 꼬불쳐 놓은 위스키 꺼내고...
한 참을 꽤 마셔대고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아론은 다음날 음베야(Mbeya)라는 곳에서 먼저 내렸고, 나머지 셋은 루사카까지 계속 동행했습니다.
저랑 스티브는 비교적 컴파트먼트에서 개기면서 창밖 풍경 보면서 이야기하고, 중간중간 맥주 좀 마시면서 소일하는 스타일.
하지만, 필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쑤시고 다니는 듯 했습니다.
잠시 이야기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가고... 또 조금 있다가 다시 나타나고...
다시 나타나서는 목적지까지 얼마가 남았고 몇 시간 정도 걸릴거라는 걸 알려주고...^^

아론은 약간 히피 기질이 있는 친구랄까?
통통하고 귀엽게 생겼는데, 능글능글 싱글싱글하면서 잘 어울리더라구요.
제가 펴 놓은 김이 맛있다면서 연신 집어먹으면서 위스키 홀짝홀짝... ^^
다 좋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자기는 아르헨티나 응원할거라고 해서 1점 감점 당했습니다.

룸메이트였던 스티브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28살된 친구인데 우간다에서 봉사활동하다가 우간다 아가씨랑 사랑에 빠졌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나 만나보면 영국신사라고 할 만큼, 점잖고 남을 잘 배려할 줄 아는 괜찮은 청년입니다.
영국에서는 수제 액자 만드는 일을 한다는군요.
영국의 부자들이 그림에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수제 액자도 비싸게 팔리는 편이고 돈벌이도 괜찮답니다.
이번 여행이 끝나면 나이로비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후 자기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그림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이니 그때까지 돈 좀 모은 후에 다시 우간다로 와서 여자친구랑 살거라네요.^^
자기는 우간다가 너무 좋고, 여자친구도 너무 좋답니다.
스티브 덕분에 긴 여행길을 안심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또 지루하지 않게 같이할 수 있었습니다.
2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과 동행한다는 것은 큰 기쁨이지요.

스티브! 넌 정말 멋진 신사야!



하여간 재밌는 친구들과 뭉쳐진 덕택에 비교적 재미있게, 또 믿음직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카피리음포시에 도착한 후에도 저랑 스티브, 필은 같이 뭉쳐서 루사카까지 왔습니다.
루사카에 도착한 후에 저는 예약해 놓았던 Kuomboka Backpackers로, 스티브는 Chachacha Backpackers로, 그리고 필은 루사카에 있는 여자친구 만나러 같습니다.^^

오늘 여기서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 아침에 바로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가 있는 짐바브웨로 떠날 예정입니다.
피곤하긴하지만 움직일 때 쭈~욱 움직이고 짐바브웨에서 며칠 묶으면서 여유를 좀 찾을까 합니다.
뭐, 루사카에서 그닥 할 일도 없고요.^^

그럼,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에서 카피리음포시(잠비아)까지의 타자라(Tazara) 열차에서 찍은 사진들 올립니다.
다르에스살람은 여름처럼 덥고 습하지만,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점점 가을 빛을 띕니다.
잠비아에 들어서면 한국의 초가을을 연상케하는 풍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 뉘엿뉘엿 떨어지는 석양을 보면서 맥주 한 잔! 기차는 흔들흔들 요람처럼 잘도 가고....



기차에서 맞이하는 아침도 빼 놓을 수 없지요.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고, 살짝 안개가 낀 상태... 한국의 전형적인 가을아침 같습니다.

잠비아의 와카와카(Wakawaka) 호수


아프리카 여행은 불편합니다. 하지만, 견딜만 하구요.
또한 위험합니다. 하지만, 잘 살피고 조심하면 위험한 것들은 피할 수 있지요.
그러나... 제게 가장 불편한 것은 도저히 일정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개의 문제가 여기서 생기지요.
오후 4시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새벽 4시에 도착하게 되면 바로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 다음 여행 일정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니 불편함이 바로 찾아 오겠지요.

결국, 아프리카 여행이란 좀 더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여러 나라를 종횡무진 움직이기 보다는 어느 한 곳을 정하고 그곳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더욱 넉넉하다면 여러 나라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아프리카가 아름답냐, 여행지로 추천할만하냐... 이런건 물어보나마나입니다.
얼마나 좋은지 궁금하시다면 얼른 아프리카를 경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보고 느끼기 전에는 이 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를테니까요.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한 지 열흘쯤 되니까, 이제 비로소 현지인들이 별로 의식되지 않네요.
옆에 앉은 아저씨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고, 내 옆에 아프리카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매일같이 보고 만나고 부딪치는 사람들이니까요.
물론 제 얼굴도 많이 까맣게 변해가는 중이구요 ^.^



타자라 열차를 타고 오는 동안, 열차가 지나는 곳 마다 아이들이 나와 기다립니다.
그냥 달려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고, 정거장에 정차해 있을 때 다가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싱긋 웃기만 하는 아이들도 있고, 손을 흔들어 주면 반갑게 같이 손을 흔들어 주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돈이나 물건을 달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뭔가 팔 것을 내밀면서 사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맨발로 자갈 투성이 철길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어떤 아이는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서인지 자꾸만 등에 업은 젖먹이를 앞으로 돌려 세워서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들을 봐도 특별히 돈이나 물건을 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한 참을 창밖에 서서 기다립니다.
헬로, 하우 아 유, 웨어 아 유 프럼, 왓츠 유어 네임...
기브 미 썸 머니, 기브 미 애니씽 왓 유 해브... 플리즈... 머니... 머니...

이 것만큼은 아직 잘 적응이 안됩니다.
물건이나 돈을 줘야할지, 물건을 사줘야 할지, 그냥 이야기만 나눠주고 손만 한 번 잡아주면 될지,
아니면 그냥 멋적은 웃음만 띤채 슬그머니 외면해야 할지...
지금까지는 몇 마디 주고받다가 슬그머니 피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팔아주거나 돈을 주자니 그게 과연 그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그게 과연 여행자로서 맞는 행동인지로 모르겠고,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 달려드는데 모두 다 해 줄 수도 없고...

뭐... 여행을 계속하면서 저도 저 나름의 방법을 찾겠죠.
그들에게 실례가 안되면서 저 자신에게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법이 있겠지요.
잠시나마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면 모두 하나 같이 호기심 많고 수줍은 많은 평범한 아이들이란걸 금방 느낄 수 있거든요.
창밖으로 손을 흔들어 주면 아이고 어른이고 하나 같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들입니다.
지금처럼 여행하는 한 구석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언젠가 저도 다시 아프리카를 찾겠지요.
유럽이나 미국, 호주, 아시아에서 경험하지 못한 아프리카만의 느낌이란 것이 제 가슴속에 남아 있을테니까요.
위험 때문에, 불편함 때문에, 또는 미개발 대륙이라는 이유로 아프리카를 멀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준비가 되신 분들은... 여행이건 사업이건 아프리카 땅에 발을 디뎌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아프리카만의 아름다움, 아프리카에서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레게 음악 비슷한... 잠비아의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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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 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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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눌 2010.05.29 11:16 신고

    이럴 때 보면 참 낯가림이 없으십니다. 그냥 어울려 지나 봐요? 아줌마들이, 그냥 아줌마라는 이유로, 마구 마구 얘기꽃을 피울 수 있는 것 처럼?

  2. 인철형 2010.05.30 00:07 신고

    아..... 졸라 부럽다... 기차안 풍경이 마치 시베리안 익스프레스를 타는것 같네...
    브라질 월드컵은 어떻게 무리수를 두더라도 LA 에서 떠나봐야 할거 같다...ㅋㅋㅋㅋ
    서동렬 화이팅!!!!

  3. skytoy 2010.06.07 12:20 신고

    글 너무너무 잘읽고있습니다!!!
    멋진사진과 글 고마워요~~저도 빨리 가고싶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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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 Spice Tour

[5월 24일]

잔지바르(Zanzibar)는 향신료의 섬입니다.
과거에 잔지바르를 중심으로 몸바사(케냐),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를 아우르는 지배력을 가진 술탄이 있었는데
그가 후추와 정향 같은 향신료를 가지고 큰 상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이상 잔지바르가 향신료를 통해서 돈을 벌어들이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향신료 농장들이 여전히 운영중이고 관광객들 투어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4시간 정도 걸리는 Spice Tour인데, 1인당 15 달러를 내면 점심이 제공되는 Shared Tour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Private Tour는 60 달러. 점심은 제공 안됩니다.)
Tourist Information Office라는 곳을 찾아가서 이야기하면 어레인지 해 줍니다.
오전 10시 전에 출발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예약하거나 그 전날 하셔야 합니다.
(Office라고 해서 거창하지 않습니다. 동네 구멍가게인데 간판만 그렇게 붙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략 10여명 정도의 인원에 가이드 1명, 기사 1명 붙어서 봉고차에 끼어 탑니다. 
(진짜 끼어탑니다 T.T 에어컨? 숙소 외에는 그런거 기대하지 마셔요...)
1시간 정도 스톤 타운 외곽으로 달려서 향신료 농장 투어를 하고, 옛날 술탄이 살았다는 유적지(라고는 말하지만 폐허가 되어 벽과 방 몇 개만 남아 있음)를 잠시 둘러보고, 현지인 가정식 백반으로 점심 먹고, 해변에서 1시간 정도 놀다가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저는 다르에스살람으로 돌아가는 페리 시간 때문에 점심 식사 후에 일찍 나왔는데,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해변 투어 생략하고 일찍 시마이 하더군요. (잔지바르에 널린게 해변입니다.)

현지인 가정식 백반은... 1인당 15 달러의 투어 비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
쌀밥 + 코코넛 소스 + 나물볶음 같은거 나옵니다. 큰 그릇에 나오면 각자 알아서 덜어 먹는 식인데...
굳이 평가하자면 맛있다기 보다는 먹을만 하다... ^^
그냥 현지인 집에서 밥 나누어 먹는 재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

여유롭게 과거의 잔지바르와 향신료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투어하면서 다른 외국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가이드도 친절하게 설명 잘 해줍니다.
(가이드 영어는 알아듣기 쉽습니다. 한국식 발음...^^  여행객들과의 대화는 그보다 어려움... T.T)

향신료 농장에서 본 것들... 기억나는 대로 좀 올려 보겠습니다.
(워낙 여러가지 풀들을 봐서리... 제 기억이 정확한지 잘 모르겠네요.^^)

강황 (카레에 들어가는 노란 것이 바로 요놈의 뿌리)


계피 (계수나무)


절라 매운 고추.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도 내가 대표로 덤볐다가 죽는 줄 알았음... 땀이 흐르는데, 땀을 닦으면 이마가 따끔거릴 정도!


벌레 퇴치에 유용하답니다. (제라륨 냄새와 비슷함)


마호가니 나무 (잘 아시죠? 가구 만들 때 사용되는 나무. 잔지바르에서는 배 만들 때 프레임으로 많이 사용한대요. Y자 모양이라서 배의 프레임 잡기에 좋답니다.)


오니타라고 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씨앗을 문지르면 인도 여자들이 얼굴에 연지곤지 바르는 것 같은 색깔이 나옵니다. 탄두리 치킨에 들어가는 거래요. (옆에 있는 예쁜 인도아가씨가 잘 알려주더군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바나나


요건 바나나 꽃. 꽃입을 들쳐보면 성냥같이 작은 것들이 나란히 있는데... 요놈들이 그대로 커서 바나나가 된대요. (꽃잎 하나마다 바나나 한 다발이 들어 있는 셈입니다.)


우리 아들 좋아하는 바닐라! 콩깍지 같이 긴 놈을 말리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우리가 아는 바닐라 향이 만들어 진다나...


빵 과일. 그냥 먹으면 안되고 요리를 하면 빵처럼 된다네요. 빵과일 쪼갠 모습. 저 속살이 요리하면 빵이 된다는?


생강 (잘 아시듯 뿌리를 먹죠.) 나중에 알았는데, 잔지바르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생강 커피래요.^^


Star Fruit. 자르면 별 모양의 단면이 나옵니다. 시큼하면서 아주 시원한 맛이 납니다. (노랗게 익으면 신맛이 없어진답니다.)


이름이... 낫치라고 했던가? 요놈이 아주 희한하게... 첫날밤에 신부를 홀리게 만드는 효과가 있대요.^^ (옛날 잔지바르에서 결혼식날 신부에게 많이 먹였다고 하네요. 약간 환각 성분이 있답니다.)

아라비카 커피 열매.


오렌지. 아직 덜 익은거 같죠? 잔지바르에는 오렌지가 지천이에요. 쪼개면 딱 오렌지 나오죠? 덜 익은 듯 해도 시원하고 다콤하네요.


투어에 왔던 여자들한테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일랑일랑 ! 자스민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향수를 만들 때 쓰인답니다. 향기가 은은하고 아주 좋습니다. 바구니에 같이 담겨 있는 것은 일랑일랑 에세션 오일이랑 비누입니다. (마눌님을 위해서 살까 하다가, 여행중에 제대로 간수할 수 있을지 몰라서 그냥 접었습니다.)


정향! 바로 잔지바르의 상징이자 자부심이었던 향신료입니다. 한 때 전 세계 정향의 80%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인도네시아 정향에 밀려서 17% 정도밖에 안된답니다. 잔지바르에서 정향은 향신료, 치료제 등 다양하게 쓰인답니다.


Curry Tree 라고 하더군요. 잎을 뜯어서 씹어보면 떱떠름 하면서 묘한 향이 납니다. 카레향 같기도 아니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코코 열매!


티크 나무. 잔지바르에선 흔하디 흔하더군요.


파인애플


후추가 이렇게 넝쿨로 자란다네요?


요게 바로 후추 열매. 요 후추를 가지고 옛날 잔지바르의 술탄이 한 끗발 날렸답니다. 백후추 흑후추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 같은 후추 열매를 가공하는 단계와 정도에 따라 녹색, 노란색, 검은색, 흑색 후추가 만들어지고 맛도 각각 다르답니다.



....

뽀나스 샷!
함께 투어를 했던 맘씨 좋은 앤소니 아저씨!
향신료 농장 투어를 하는 동안 원주민 꼬마들이 계속 따라 다니며 이거저거 챙겨주고 도와주고 그럽니다.
물론... 나중에 팁을 몇 푼 받기 위해서죠.
대부분의 관광객은 그냥 점잖에 쌩까는데... 맘씨 좋은 앤소니 아저씨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다 받아주더라구요.

급기야... 각 향신료를 모아서 쥐어주고, 모자도 만들어주고, 급기야 풀잎으로 만든 넥타이까지 만들어 주네요.^^
이 아저씨 어찌나 매너가 좋고 품위가 있으신지...
제가 영어가 짧아서 가이드 말을 조금 놓치면 옆에서 쉽게 이해되도록 거들어 주기도 하고
투어에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도, 현지인들에게도 너무나 친근하게 대해주시더라고요.
나도 이 다음에 나이가 들면 저런 넉넉한 웃음과 매너를 갖추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멋진 분이었습니다.

앤소니 아저씨도 잠비아로 갈 계획이라는데, 혹시 만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남은 여행도 멋지게 마무리 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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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 잔지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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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lk around 2010.05.26 17:58 신고

    형수님이 애석해 하실 듯.. T.T 울 와이프였으면 지금 아프리카행 비행기 잡고 쫓아 왔을 듯..ㅋ

    • 마눌 2010.05.27 08:49 신고

      아.. 이제야 누구신지 알겠습니다. 정말, 아프리카 가는 비행기를 돌리고 싶어요.^^

    • walk around 2010.05.28 11:16 신고

      네... 형이 과하게 구매하신 입장권을 생활고 분담 차원에서 강매당한 1人 입니다. ^^

  2. 마눌 2010.05.26 21:37 신고

    일랑일랑.. 브랜드 오일인 경우 5g에 국내 가격 22,000원에서 30,000원 합니다. 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해서, 프랑스 구매할때 빼놓고 했던 건데.. 저기서는 저렇게 투명한 병에 대충 넣어서 파는 군요.

    그리고..바닐라..바닐라빈을 발효시키면 우리가 아는 그 바닐라 색이 나오는 건데. 저거 가지고 싶었는데..꺼이 꺼이.. 일랑일랑보다 바닐라빈이 더 아깝다는..

    그리고 벌레 퇴치에 쓰이는 저건 레몬그라스 같네요. 뭐..레몬그라스 향은 안 좋아하니까.. 패스..
    가만..계피가 있으면, 시나몬 오일도 있었다는 뜻일텐데..

    아..놔.. 무쟈게 많은 에센셜 오일들의 산지였겠군요. 신선 그 자체였을 것 같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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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to 다르에스살람 - 페리에서 본 일몰

[5월 24일]

잔지바르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면 6시쯤에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하게 됩니다.
해가 넘어가고, 딱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에 도착하더군요.

덕분에 배 위에서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보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
파도가 조금 세다라구요.
뱃전에 앉아 있는데... 바이킹 몇 번 탔습니다. ^^

짠 바닷물이 튀고, 소금기 머금은 축축한 공기가 몸에 끈적거리며 붙지만
바다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면 그 정도야 못 견딜라구요.^^


배가 요동 칠 때마다 바이킹 놀이 하던 꼬마들 ^.^


구름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슴다...


다르에스살람 항구로 들어가는 중 (이미 어둠이 내린 시간...)


꼭 다시 한 번 이 배를 타고 잔지바르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아쉬웠던 1박 2일간의 잔지바르 여행을 마쳐야했습니다.

못 본 것, 보고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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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 잔지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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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sephKimImage 2010.05.26 07:13 신고

    저도 4월에 잔지바를 다녀왔네요. 2박 하고 다르로 이동했었는데, 첫날은 삐끼들에 너무 시달려서 엄청 고생했었죠. 제가 갔을 땐 거의 30분 넘게 따라 다닌분도 계셨거든요^^;;
    여튼, 재밌게 잘봤습니다. 그 때 기억이 떠올라 좋네요~

  2. 마눌 2010.05.26 08:29 신고

    고향이 바닷가인데, 바다에서 일몰을 본 적이 없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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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탄자니아~

[5월 25일]

오후 3시 50분 출발하는 타자라 열차 타고 잠비아로 넘어갑니다.
기차에서 이틀 밤을 보내고, 잠비아에는 5월 27일이 되어야 들어가겠네요.

탄자니아도 안녕이네요. ^^
며칠 뿐이었지만 잊지 못할 좋은 추억 안고 떠납니다.

탄자니아 있는 동안 많이 보살펴 주시고, 큰 힘이 되어주신 코리아 하우스도 잊지 못할거 같네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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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 확 눌러 앉고 싶다니까!

[5월 23일]

당초 잔지바르에서 2일을 보낼 계획이었는데, 몸바사에서 다르에스살람 올 때 버스에서 하도 진을 뺀 탓에 하루만 잔지바르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리 힘이 들었어도 잔지바르에 왔어야 했습니다.
이곳의 아름다움, 평화로움, 시골 섬마을 같은 따뜻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하룻밤만 묵고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다르에스살람에서 잔지바르에 갈 때는 페리를 이용합니다.
저는 1시 페리를 타러 갔는데, 마침 12시 30분에 출발하는 페리가 있어서 그걸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 나오고 자리도 편안한 1등석 끊었습니다. ($40)
뭐... 결론적으로 굳이 1등석 끊을 필요는 없었네요...
출발하면서 잠깐 눈 좀 붙이고, 나머지 시간은 밖에 나가서 바다 구경 하면서 갔으니까요.^^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서 새파란 바다 보면서 짠냄새 실컷 맡았습니다.

약 2시간 후, 드디어 잔지바르 섬



잔지바르에 도착하면 마치 국경을 넘는 것처럼 출입국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잔지바르를 포함한 인근 섬지역(Zanzibar Archipelago)은 말이 탄자니아일 뿐, 독립적인 자치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문화도 완전히 틀리고요.

잔지바르는 아프리카 문화라기 보다는 아랍이나 인도 냄새가 많이 납니다.
길에서도 아랍인들과 인도인들 심심찮게 만납니다. 시간이 되면 무슬림들의 기도 소리도 들리고요.
지금이 비수기라고 하는데, 그래도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사람들도 제법 있지요. (한국 사람은 못본 듯)

여기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동양인들이 별로 이방인 취급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유도 있겠지만, 아랍과 인도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동양인들이 완전히 낯선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침 케냐에서 샀던 터스커(Tusker)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지나가면, "헤이, 터스커!" 이러면서 말을 붙이거나 그냥 혼잣말처럼 "터스커"라고 중얼거립니다.
여기서도 터스커 맥주는 꽤 유명한 모양이네요.
티셔츠 하나 입었을 뿐인데... 터스커 티셔츠 덕분에 이곳 사람들이 좀 더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네요.^^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잔지바르는 본래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듯 합니다.
사람들의 순박함도 보이고 스톤타운 골목 골목의 그늘에 앉아 한여름의 땡볕을 피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편안해 보이네요.
이곳에서는 좀처럼 새것을 보기가 힘듭니다.
집도 오래 되었고, 나무도 크고 굵습니다. 지도에는 Street, Road 이런 식으로 표시되시만 차 2대 지나가기에 벅찬 골목길들이 대부분입니다.
지도에 Stree이나 Road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해서 큰 길 찾으면 절대 답 안나오지요.^^


잔지바르의 중심가는 Stone Town입니다. 작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지요.
Town이라는 말에, 그리고 미로라는 말에 겁먹지 마세요.
반나절만 걸어 다니면 거의 모든 구석을 다 지나치게 됩니다.
미로에서 길 잃어도 괜찮습니다. 그냥 계속 가다보면 타운의 끝자락에 닿게 되니까요.^^

스톤 타운에서는 새것을 찾기가 힘듭니다. 낡고 오래된 것들 천지입니다. 오래된 집, 오래된 나무, 오랜 전통이 뭍어나는 사람들...

내리쬐는 햇볕과 더위도 피할 겸, 기념품 구경도 할겸, 그리고 잔지바르의 진짜 모습도 구경할 겸... 다리품 좀 파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밖에 아무리 강한 햇볕이 내리쬐어도 스톤 타운의 골목길 안쪽은 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합니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의 스톤 타운. 조금 어둡긴 하지만, 겁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Mauwani Inn 이라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고 있습니다. (싱글룸 $40)
우리네 시골 여관이나 민박집쯤 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가족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인데, 저렴한 만큼 시설들도 낡고 골목 안쪽에 있지만 아주 편안하고 좋네요.
인터넷을 쓸 수 없지만... 하루나 이틀 인터넷 안쓰는 것도 축복이지요.^^
(거리에 나가면 인터넷 카페 쉽게 찾을 수 있어요.)

Mauwani Inn Single Room ($40)

청명한 날씨와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비교적 때가 묻지 않는 평화로운 섬마을.
제가 지금까지 여행한 여러 여행지 중에 첫째 아니면 둘째로 꼽을 만큼 좋은 곳입니다.
언제든 맘만 먹으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이 지척에 있고, 거리에서는 몇 백원만 내면 오렌지나 코코넛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수레에 오렌지 싣고 있는 아이가 있어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하나에 100실링이라네요. (대략 100원 근처^^)
하나 달라면서 1000실링 짜리 돈을 줬더만... (마침 잔돈이 없어서리)
아이고 이녀석...
주머니 깊숙한 곳에서 꼬깃꼬깃 말라 비틀어진 200실링 지폐를 네 장 꺼내네요.
그러면서 은근 슬쩍, 그냥 2개 사라는 눈짓 보내면서 오렌지를 하나 더 집어 들고 내 눈치를 보는겁니다.
그래... 그래... 그냥 두 개 줘.
그랬더니 살짝 웃으면서 오렌지 두 개를 칼로 갈라 주네요.^^

또 한 번은 레게 머리를 한 청년한테 500실링짜리 물 하나 샀는데, 물 줄 생각은 안하고 잔지바르 자랑만 줄줄이 늘어 놓고 있더군요.
한 참을 듣다가...
"근데 물 안주니?"
"응? 물? 하나에 500실링이야. 시원한 것도 있어" (뭔 소리여... 돈 내고 거스름돈까지 다 받았는데..)
"아니, 내가 물 샀잖아."
"아... 미안 미안... 여기 시원한거 있어! 이따가 저녁에 요기서 내가 먹을거 파는데, 나머지 돈은 그때 써라.^^"

^__^

마눌님 한테 문자 보냈습니다.
다음에 우리 가족이 함께 여기로 여행 오자고...^^

그 만큼 아름답고 편안한 곳이네요.

가족 여행 올 때는... 비행기 타야겠죠? ㅎㅎㅎ


'Amore Mio'라는 식당에서 바라본 해변 모습 (이곳에서 점심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 - Sea Food Pasta + 콜라 (대략 1만 2천원쯤. 맛있는건 기본!)


스톤 타운의 랜드마크인 Old Fort. 이 앞에는 잔지바르 항구와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Forodhani Garden이 있습니다.


한 창 햇볕 쨍쨍한 오후. 나도 첨벙 뛰어들고 싶다!!!


잔지바르 항구의 배들 (어선도 있고, 화물선도 있고, 여객선도 있고...)


요렇게... 옛날에는 적들을 향해 불을 뿜었겠죠?



길을 걸어가다 보면 현지인들이 말을 많이 걸어옵니다.
그냥 외국인이니까 재미삼아 말걸어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개중에는 자기가 가이드 해 주겠다면서 좀 더 질기게 달라붙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그 중에는 덩치가 좀 있어서 살짝 겁을 낼만한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그냥 현지 사람들일 뿐입니다. 삐끼는 그냥 삐끼에요.
도둑도 아니고 강도도 아닙니다.
당신 뜻은 알겠는데 나는 그냥 혼자 둘러 보겠다고 두 세번 말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인사하고 갑니다.
그 사람은 그냥 손님 하나 놓친 것일 뿐, 저를 이상하거나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구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외국 사람들이 가락시장에 가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시장 길 걸어가는 내내 호객하는 소리에, 팔 잡아 당기고, 어리버리하면 살짝 바가지도 쓸 수 있고...
하지만, 가락시장의 사람들은 장사를 하려는 것일 뿐이지 손님한테 해코지 하려는게 아니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바가지를 좀 쓸 수도 있고, 약간 속을 수는 있겠지만...
이곳에서 느낀 잔지바르의 호객꾼들은 그냥 우리 나라의 호객꾼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굳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페리 선착장에 내리는 순간부터 호객꾼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택시 기사, 그 다음 자칭 가이드, 그 다음은 호텔 정하셨어요... 이런 식입니다.
호텔 정하셨으면 바로 택시 타시면 되고, 완전 무계획이라면 그냥 됐다고 말하고 스톤 타운이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하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스톤 타운이 나오니까...
슬슬 걸어 다니면서 음식점도 찾아보고 숙소도 찾아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짐 짊어지고 다니면 그 만큼 호객꾼 만날 가능성이 높겠죠? 숙소는 가급적 미리 정하심이 좋을 듯!
예약을 하면 좋겠고, 설사 안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해질녘, 해변 모래사장에서는 신나게 축구 한 판! (모래사장이 약간 딱딱한 편이라서 축구하기에 좋겠더라구요.)


축구공 하나만 있으면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답니다.



숙소에서 물어 봤더니 해 떨어진 다음에는 좀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밤에 나갈 때는 값이 나가는 물건, 현금, 여권 같은 것은 숙소에 맡기고 가는 것이 좋답니다.
세계 어디서나 밤길은 조심해야지요.
그리고, 우리는 이방인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하고,
현지인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여행자는 항상 조심하고, 겸손해야지요.

숙소 근처 중국식당(Pagoda)에서 늦은 만찬 (마늘과 고추로 맛을 낸 게찜 - 대략 1만원 안됨)


새우 볶음밥 (쌀만 틀리고 나머지는 한국에서의 새우 볶음밥과 거의 비슷함 - 참고로, 잔지바르에서도 벼농사 짓습니다.^^)



하루만 묵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친근하고 순박한 사람들...

참 아름다운 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답니다.

마눌님아, 우리 여기서 한국 게스트 하우스라도 함 해볼까나?
나 여기 넘 맘에 드는데... ㅋㅋ



그리고... 짜~잔!

케냐에 터스커(Tusker)가 있다면 탄자니아에는 킬리만자로(Kilimanjaro)가 있다!

케냐도 그헣고 탄자니아도 그렇고, 의외로 아프리카 맥주가 괜찮네요. 썩 훌륭합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구요. (1천원 조금 넘을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맛을 볼 수가 없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잠비아 맥주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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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 잔지바르
도움말 Daum 지도
  1. 조재진 2010.05.25 08:07 신고

    대포.. 멋있다!
    파스타랑 랍스타 맛있겠어요 +ㅅ+

    저는 알코올 1방울만 들어가도 취해버리는데 ㅠ_ㅠ

    • 민간인 족쟁이 2010.05.25 08:38 신고

      잔지바르에 무슬림들 많이 살아요.^^ 제가 묵었던 Mauwani Inn도 무슬림 가족인데, 술은 마실 수 없답니다. 점심 식사를 했던 Amore Mio라는 식당도 술 안팔았어요.^^

  2. 마눌 2010.05.25 09:09 신고

    꿈같은 아프리카 여행이네요. 올해는 휴가 없으니까, 그렇고 내년에는 아프리카를 가족과 함께..

  3. walk around 2010.05.25 10:08 신고

    완전 부럽.. T.T (위에 형수님 안녕하세요. 꾸벅 ^^;)

  4. Whinnie 2010.05.25 14:09 신고

    드디어 동경하던 동네를 찾은건가요?
    쿄... 사진 봐서는 넘 평화롭고 근사할 것 같은데....
    게스트하우스 차리면 여행갈께요~~ (회사는 본인 빠진거 표 안나고 잘 돌아가고 있는 중.... :p )

  5. 인철형 2010.05.25 16:17 신고

    세상 어느곳에 가도 중국집은 있더라..ㅎㅎㅎㅎ
    아...게요리 맛났겠다,,..
    마늘볶음이라.... 아ㅜ 거기에 찬맥주 곁들였으면 죽였겠다.
    한국소식: 여전히 분위가 안뜨고 있다.
    박지성이 일본 발라서 축구팬들 분위기는 좋음
    SBS가 호텔들에 함부로 TV 무료로 상영 시키지 말것을 요구해 비판받고있는데...
    이미 4년전 부터 시행되왔고 유럽은 보편화된거 아닌가??
    우리는 너무 공짜의식이 강한거 같아...

  6. 영란 2010.05.26 13:26 신고

    사진이 참 좋다~ 잘 찍는가봐. 배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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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에스살람 - 한.일.탄자니아 3개국 초정 축구 대회

[5월 22일]

오늘은 공포의 버스 여행으로 완전 소진된 심신을 추스리기 위한 운기조식의 날!
늦은 아침을 먹고, 쫌 있다가 바로 점심 한 상 먹고... 딱 무료가 찾아 올 찰나...
쉰다고는 하지만 약간은 맹숭맹숭한데...

제가 묵고 있는 코리아 하우스 사장님의 조카분이 축구하러 간다네요?
그래? 마침 맹숭맹숭하던 차에 카메라 하나 들고 따라 나섰습니다.
(제가 축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탄자니아에서 활동중인 한.일 양국의 국제협력단(한 KOICA, 일 JAICA)이 축구시합을 하기로 했는데, 탄자니아 팀도 섭외가 되어서 졸지에 3개국 초청 축구대회가 성사되었답니다.^^
(KOICA, JAICA 모두 국제사회의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협력사업 및 봉사활동을 하는 훌륭한 기구들입니다.) 

축구 수준은 그닥 뭐... ^^ (No Comment!)

최종 결과는?
- 탄자니아 2승, 한국 1승 1패, 일본 2패

팀별 간단 Review
- 탄자니아 : 매일 같이 모여서 축구하면서 노든 사람들이 아닌가 싶음 (쉽게, 놀면서 차면서도 우승!)
- 한국 : 순위 상관 없이 일본한테만 이기면 용서 받을 수 있는 팀?
- 일본 : 많은 것을 보여주었으나 결국은 2패한 팀

그럼,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일본 vs. 탄자니아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역사적인 한일전 사진은 담지 못했네요.^^)


한국의 다음 상대는 탄자니아 팀! "음... 상대의 전력이 장난 아닌걸?" (실제로 장난아니었음)


자세와 간지는 EPL!


KOICA팀의 용병 선수? ㅎㅎ 레게 청년, 몸 쫌 나오네!!


한국 vs. 탄자니아. 경기시작 직전! (동네 축구지만 할거는 다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한국팀의 벤치. "우리팀은 패스를 너무 안해!" (제가 아는 동네 축구팀의 99.99%가 내리는 자체 진단입니다.)


너무나도 뛰고 싶은 소년...


아... 우리팀이 지고있어... 이러면 안되는데... 아빠, 어떻게 좀 해바...

왜 일케 안되냐... 속 탄다 속 타! 황선홍 밴드라도 부를까?


동네 축구의 전형. 공에서 반경 5미터만 벗어나면 뛰지 않는다!

오늘 전적, 1승 1패!!! 일본과의 다르에스살람 대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회식하기에 한 점의 부끄럼도 없다!!!


축구공만 하나 있으면... 이렇게 쉽게 하나가 될 수 있답니다!

아프리카와 함께, 탄자니아와 함께...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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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 다르에스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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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바사 to 다르에스살람 - 버스가 사람 잡겠네!

[5월 21일]

몸바사에서 다르에스살람까지의 버스 여행!
진짜로 죽여주는(?) 버스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하루 동안에 10만년은 늙어 버릴만큼 죽여주는 여행이었습니다.

일단, 출발부터 속을 썩이더군요.
전날 몸바사 도착하자마자 아침 8시 출발하는 버스를 예약했지요.
시간 맞춰 나갔더니 버스에 문제가 생겨서 10시에 출발을 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호텔에 가 있으면 자기네가 시간 맞춰서 데려 오겠다고 했습니다.

한 발 양보하고 호텔로 갔습니다. 그리고, 말한 대로 픽업을 와 주더군요.
음... 약속은 지키는 사람들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0시에 출발한다는 버스...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곧 출발한다는 말만 반복할 뿐, 요지부동입니다.
그냥 내려서 비행기로 갈까하는 생각도 해 보다가,
결국은 이게 아프리카의 모습이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견뎌냈지요.
푹푹 찌는 날씨에 땀이 차 오르고 지루함에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이야기할 상대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그렇게 하면서 고문같은 6시간을 보내고, 오후 2시가 되어서와 버스가 출발을 했습니다.
(그 동안 버스를 수리하고 있었다는... T.T)

...

버스가 출발한지 한 시간이나 됐을까?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내립니다.
옆에 보니까 화장실 비슷한 건물이 있어서, 저는 사람들이 화장실 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향하는 곳은 선착장이었습니다.
적당히 눈치로 때려잡고, 옆에 있던 착해 보이는 아줌마한테 달라 붙어서 손짓 눈짓...
대강 짐작해 보니까 버스 따로 사람 따로 만을 건넌 후에 다시 버스에 탄다는 듯!
이미 페리에는 수백명은 족히 돼 보이는 사람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서 있었습니다.

페리로 만을 건너고, 다시 얼마간 걸어가니까 노점상이 즐비한 거리가 나오더군요.
물이나 음료수를 사 마시는 사람도 있고, 그냥 땡볕만 피해서 그늘에 서 있는 사람도 있고...
조금 있으니까 버스가 오더군요.
다시 버스를 타고... 고고씽!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는 버스거든요.
짐 반 사람 반으로 꽉 차고, 복도 사이 짐 위에 앉은 사람도 있습니다.
에어컨 안되는 건 기본. 승차감이란 단어는 사전에 없음.
언뜻 봐도 우리나라에서는 폐차 연한이 지났어도 훨씬 지났을 중고 버스.
고막을 찢을 듯한 소음. 쾌적함의 반대쪽 구석에 있을 법한 눅눅한 냄새...

와~
근데여... 밖에 보이는 경치는 사람의 숨을 멋게 만들 정도로 죽여주는 겁니다!
완행 버스를 타고 세계 최고의 국립공원 안을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달려도 달려도 그런 풍경은 멈추질 않습니다.
우리가 TV 속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아프리카 시골 모습, 싱그럽고 광활한 열대 자연의 모습,
그리고 거기서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버스는 몸과 머리를 물리적으로 죽여 주고
보이는 경치는 가슴을 감성적으로 작살내 주더군요.

 





그렇게 2시간쯤 갔을까...
드디어 케냐-탄자니아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육로 여행의 묘미 중 하나! 걸어서 국경 넘어가기!
케냐의 국경마을 룽가룽가(Lungalunga)에서 버스를 내리고, 케냐 출국 수속을 마친 후,
그대로 걸어서 국경을 통과한 후 탄자니아 입국 수속을 마칩니다. (입국 비자비 $50)
그러면, 탄자니아의 국경 마을인 호로호로(Horohoro)에 도착합니다.

호로호로에 들어가면 간단한 음식을 파는 노점상, 음료수나 물을 파는 어린 아이들,
환전꾼들이 각자 자기 용무대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심하게 호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됩니다.
너무 경계할 필요가 없는 것이, 그곳은 국경초소기 때문에 경찰이 늘 지척에 있으니까요.
제가 보기에는 사람들이 순박합니다. 그리고, 주로 육로로 운송하는 화물트럭이나 생계를 위해 왕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저 같은 관광객은 별로 다니지 않는 루트이기도 합니다. (그날도 저 혼자였어요... T.T)
그리고... 목도 심하게 마르니까 적당히 알아서 하면 됩니다.
(공중 화장실도 있습니다. 우리돈으로 2~300원 정도 하는 듯!)

국경 마을이기 때문에 케냐 실링과 탄자니아 실링을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케냐 실링이 조금 남아 있다면, 거기서 털고 가기에 딱 좋겠더군요.
몇 백 실링(몇 천원 수준) 정도만 쓰면 물, 음료수, 간식 따위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서 식사를 하더군요. 그곳에서 버스에 타는 사람들도 몇 있었고요.
저는 더위에 지쳐서 입맛도 없고, 음식도 그닥 입에 맞아 보이지가 않고,
제대로 다르에스살람에 갈 수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그냥 그 마을에서 담배 몇 대 피면서, 꼬마들과 농담 따먹기 좀 하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

사람과 짐이 좀 더 많아진 버스가 다시 달립니다. 아찔아찔하게 달립니다.
그런데... 비포장 도로네요.^^
국경 근처니까 그렇겠지 하면서 달렸는데, 1시간 2시간 3시간...
거의 4시간 가깝게 비포장 도로를 달렸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궁뎅이가 얼얼할 정도로 심하게 쿵쾅 거립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상태 안좋은 그 버스로 비포장 도로를 있는 힘껏 달렸거든요.
이 놈의 버스는 포장 도로건 비포장 도로건 안전운행 같은거 없습니다.
힘 닷는 데까지 악셀레터 밟으며 달리는 버스...
아마 사고가 난다면 무조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것 같더군요.

휴대폰도 안터집니다.
국경에서도 잘 터지던 휴대폰이 가물가물...
주변을 둘러보니 깊은 아프리카 초원을 가로지르는 길인만큼 휴대폰이 터지지 않을만도 하더군요.


그렇게 비포장 도로를 한 참 달려서 도착한 곳이 탕가(Tanga)!
탕가는 제법 큰 도시였습니다.
제법 버스 터미널 비슷한 곳에 버스가 들어갔고, 주변에는 간단한 음식점과 매점, 주점, 커피숍 등등등...
이미 날이 많이 어두웠지만, 버스가 들어오니까 주변이 갑자기 북적이기 시작하더군요.

탕가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좀 있었고, 짐도 많이 내렸습니다.
(이 버스는 승객도 나르고 화물도 나르고... ^_^)
그리고, 탕가에서 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탕가에서 꽤 오랜시간 머물면서 식사도 하고 음료수도 마시는건데
출발이 워낙 늦어지는 바람에 탕가 대신 국경 마을에서 식사를 했던겁니다.
탕가에서는 사람과 짐을 내린 후 곧 출발했습니다.
(말이 '곧'이지... 뒤엉킨 짐들 속에서 탕가에 내리는 짐들만 내리는게 쉬웠겠어요?)

...

짐과 사람이 내리니까 버스가 제법 날렵하게 달리더군요.
탕가에 근접하면서부터 길도 포장도로로 바뀐 터라 좀 살만하더라구요.

그렇게... 탕가를 출발한 것이 밤 10시쯤 되었을겁니다.
그리고, 깜깜한 밤을 뚫고 뚫고 뚫고 달려서 새벽 3시가 조금 넘어서야 다르에스살람 도착!

휴대폰도 잘 안터지고... 또 휴대폰이 터지지 않으니까 밧데리는 빨리 없어지고...
할 수 없이 휴대폰을 끄고 있다가 필요할 때만 켜곤 했는데
그 바람에 제가 머물기로한 다르에스살람 게스트 하우스에는 연락은 잘 안되고 시간은 계속 늦어지니 걱정은 점점 쌓여가고...
저는 저대로 답답하지요... 전화를 한들, 도대체 내가 어디까지 왔고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호텔을 나선 지 장장 20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릴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일이 꼬이다 보니 2배나 시간이 걸렸네요.

그런데, 제 생각에 8시간~10시간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국경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절차와 대기시간이 있고, 사람들 식사하는 시간도 주어져야 하고,
탕가에서 짐 새로 정리하는 시간, 그리고 아무리 밟아도 속도에 한계가 있는 결코 짧지 않은 비포장 구간...
버스가 달리는 중간중간에 검문소에서 허비하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상당히 여러번 검문소를 통과했고, 그 때마다 차장이 내려서 돈을 좀 찔러 주는 것 같더군요.
차장과 경찰의 대화가 길어지게 되면 20분도 걸리고 30분도 걸립니다.
최소한 12시간은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핵심요약 몸바사-다르에스살람 버스 루트


...

몸바사에서 다르에스살람으로 가는 버스 여행!

진짜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함, 더위, 피곤함, 두려움, 고독감...
자칫 사고라도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무대뽀 운전도 무시할 수 없죠.

몇 명이 팀을 이뤄서, 현지인 가이드겸 기사 대동하고, 4륜 지프 가지고 간다면
케냐와 탄자니아의 대자연을 가슴 깊숙히 빨아드릴 수 있는 훌륭한 여행 코스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내 몸 하나 간수하느라 사진도 몇 장 못찍었다면 말 다했죠... T.T

하루만에 살이 쪽 빠지고 눈이 쑥 들어가는 어드벤쳐를 굳이 몸소 체험하시겠다는 분이 아니라면...

비추!


PS) 지금은... 다르에스살람의 코리아 하우스라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운기조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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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 | 몸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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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란 2010.05.24 10:05 신고

    와.. 생생하다. 한국에 있엇을 때보다 포스팅이 더 잦은 듯. ㅎㅎ
    몸 건강하게 잘 댕겨오삼.
    그리고 계속 들어와서 아프리카 내음 눈팅으로 맡겠음. ^.^

    • 민간인 족쟁이 2010.05.25 08:40 신고

      포스팅이 잦다는 거는 그만큼 조잘거릴게 만드는 거겠지? 글구... 저녁에 숙소에서 딱히 할일도 없어... ㅋㅋ

  2. 오중권 2010.06.07 13:24 신고

    동렬 형님, 부럽게 잘 보고 있습니다.
    불편하기 짝이없고, 찜통에 에어콘 없고, 눅눅한 냄새, 안락감이란 전혀 없는 곳에서...
    "보이는 경치는 가슴을 감성적으로 작살내 주더군요."
    이 한 문장에 부러워서 넉나갔슴돠..

  3. 배한성 2010.06.28 23:11 신고

    무척 고생하셨네요.
    더구나 외국인 혼자라 더 난감하셨겠죠.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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