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또 다른 시작이겠죠...

[6월 27일]

어제 경기의 후유증처럼... 오후가 다 되어서야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
원래는 오늘 Bloemfontein으로 가서 잉글랜드-독일의 경기를 Fan Fest에서 볼 생각이었는데...
경기가 경기인지라 숙박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네요.
그냥, 이곳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하루 더 묵은 후에 내일 움직일 생각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Bloemfontein에서 하루를 보내고 레소토(Lesotho)로 가 볼 생각입니다.

...

어제 경기는 너무 아깝죠?
경기전 포트 엘리자베스 분위기는 완전 한국의 날이었거든요.
첫 경기를 여기서 한 덕분에 현지 사람들도 다시 찾아온 한국 팬들을 더욱 친숙하게 대했고, 한국 팬들도 포트 엘리자베스가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거리에서도 훨씬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제가 사진을 찍으니까, 유명한 사람이냐고 물어보네요. "FIFA 부회장이요" 라고 말했더니, 한 쪽에서는 "오우~"하면서 놀라고, 다른 한 쪽에서는 "부"회장이라면서 회장은 아니라고 장난치고 그러네요. ^^


킹스비치(Kings Beach)에 있는 길거리 장터. 첫 경기 때는 태극기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상인들이 태극기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샀습니다.



자원 봉사자들도 첫 경기 때보다 훨씬 능숙하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 처음 오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포트 엘리자베스는 월드컵 준비가 참 잘 돼있고 편리하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들... 지금까지 거의 요하네스버그에 있었다는... ㅋㅋ)
그리스전은 여기 사람들에게도 첫 경기였지만, 몇 번 경기를 치르면서 이곳 사람들도 덩달아 월드컵을 즐기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방법에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이 좋은 도시와 이제는 진짜 작별을 해야 한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위의 사진...
경기장에서 표 팔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속 한국 사람은 제가 잘 아는 후배의 후배, 그리고 외국 사람은 저랑 동갑내기 친구!
저도 남는 티켓이 꽤 있었고 외국 친구도 남는 티켓이 좀 있어서 같이 표 팔았어요...
예상보다 관중들이 적어서, 몇 장은 반값에 처분했고 남는 티켓은 저희가 묵고 있는 백패커스의 스텝에게 주었습니다.
암표 장사는 아니고, 그냥 남는 티켓 손절매 한거니까 이상하게 보지 마시기를...
사실 이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하나의 재미일 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아공 경찰이 나타나서 팔지 말라고 겁주고 가더군요. (대강 알아 듣는 척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죠 모.)

시종일관 춤추고 노래하면서 노는 남아공 청년들. ^^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골은 안터지고,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정말 미칠 것 같은 시간들...


우리 선수들은 쓸쓸히 퇴장. 반대편의 우루과이 팬들은 너무 신나게 놀고 있고... 비오는 날의 패배는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 선수들 열심히 잘 했죠?
우리에게 운이 조금 덜 따랐을 뿐이지 경기는 훌륭했습니다.
많은 외국 사람들이 저희 보면서, "운이 없었을 뿐이야. 한국팀의 경기였어!"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어떤 위로도 패배의 아픔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스스로를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 8강 별거 아니죠?
조금 더 노력하면, 2002년의 4강 신화도 다시 만들 수 있을거 같지 않나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아주 먼 곳에 있는 꿈은 아닙니다.

아직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즐기자구요!
멋진 경기들이, 그리고 멋진 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프리카 남아프리카_공화국 | 포트엘리자베스
도움말 Daum 지도
  1. 최종원 2010.06.27 22:43 신고

    TV에 같이 ADDO에 갔었던 신정완 청년이 나오더군요.

    잠시 반가웠어요.

    여기도 비가 와서 전 CGV에서 경기를 봤어요.

    음,, 경기장에서 볼때완 사뭇 다른 것이 경기장에서 슛을 하면,, 오~ 오~(아니 저런 움직임을?? 하는 놀라움) 또는 아쉬움의 탄식, 그리고 박수소리(상대편과 우리편의 의미는 좀 다르지만),, 그치면 여긴 원망의 목소리, 그리고 욕설들.. 차차 나아지겠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어요.


    끝난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분위기를 여기서 느끼긴 이제 쉽지 않을 듯 보이네요.

    부디 끝까지 알차게 즐기다 오세요

    • 민간인 족쟁이 2010.06.28 04:31 신고

      Addo에 함께 같던 한국녀-영국남 커플도 경기장에서 다시 만났어요. 아마도 조벅 8강전에서 다시 만나지 않을까 싶네요. ^^ (순둥이 같은 영국남씨, 경기볼 때 Fu**ing 가 마구 쏟아져 나오는 열혈남일줄이야... ㅎㅎ)

  2. 마눌 2010.06.27 23:13 신고

    EBS 테마 기행에 레소토 나오던데, 거기 가면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술집이 있다 하더군요. 2600미터 정도 되던가.. 겨울이라, 상당히 황량하던데.. 하여간 경기도 지고.. 더 우울할 것 같은데..따뜻한 곳에 가서 요양하심이 어떠실지..

    • 민간인 족쟁이 2010.06.28 04:33 신고

      일단 함 움직여 볼려고... 전화 로밍이 안되거나 인터넷을 못쓸까봐 걱정이 좀 되는데, 그래도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거든. 가보니까 살고 싶은 곳이면 어쩌나... ㅋㅋ

  3. 최종원 2010.06.28 14:17 신고

    홍콩에서 인천들어올때 아시아나 옆자이에 앉은 아가씨(혹은 아줌마)가 레소토 사람이었어요.

    취업차 6개월 비자받고 한국 처음 들어온다는데, 이것저것 걱정이 많더군요.

    사람들은 친절하냐고 하길래, Better than Jo'burg.. 이랬어요ㅡㅡ,,


    지하철이 저렴하다고 일러뒀죠.

  4. 한홍구 2010.06.28 14:29 신고

    속이 쓰려 이제서야 사진 검색 했는데... 우씨 왜 눈이 이러냐.

  5. walk around 2010.06.30 23:13 신고

    독일월드컵 스위스 전 분위기네요...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승리의 도시 포트 엘리자베스!


[6월 25일]

16강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우리에게 행운과 승리를 가져다 주는 곳이죠?
그래도 한 번 왔던 곳이라서 그런지 모든 것이 친숙하기만 합니다.
사람들도 친숙하고, 해변도 친숙하고...
남아공에 있는 고향에 돌아온 것 같습니다.

좀 어렵게 왔습니다.
더반과 포트 엘리자베스를 연결하는 버스 중에는 그레이하운드(Greyhound)가 좋다는데, 제가 버스표를 끊으로 갔을 때는 그레이하운드는 모두 매진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레이하운드에서 같이 운영하는 Citiliner라는 버스를 끊었습니다.
일단, 버스에 타는 순간 5열 좌석이 저를 짓누르더군요.
(한 줄에 다섯 명씩!)

이 버스는 더반에서 케이프타운까지 거의 24시간을 내리 달려가는 장거리 버스 입니다.
포트 엘리자베스는 대략 중간쯤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눔의 버스가 3시간쯤 잘 가다가 중간에 멈추더군요.
운전기사 왈, 기계적인 문제가 좀 있는데 장거리 운전할 때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버스를 바꿔야겠답니다.
그러니... 더반에서 다시 새 버스가 올 때까지 2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운전기사가 자기 손으로 좀 고쳐볼라고도 해 봤는데... 버스를 바꾸는게 안전하다고 말하더군요.
안전 때문이라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늘상 일어나는 일인양, 남아공 사람들은 누구도 불만이나 불평없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이는 것이 언제나 신기할 뿐입니다.
이렇게 버스가 중간에 3시간 가량을 낯선 도시에서 멈춰 섰고, 그 덕분에 함께 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고 이것 저것 서로 물어보면서 나름 괜찮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버스 기사 아저씨... 우째 함 고쳐볼라고 애쓰는 중 ^^



결국, 오전 7시쯤에 도착할 예정이던 버스는 10시가 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더반 터미널에서 한국에서 온 친구 2명을 만났습니다.
예선 3경기만 보고 갈려고 했는데, 한국이 16강에 진출해서 일정을 좀 늘였다네요.
그 친구들 덕분에 외롭지 않은 여행길이 됐습니다.

이 친구들... 재수없게 더반 시내에서 카메라와 휴대폰을 뺏겼다고 하네요...
더반 시내 중심부에서 좀 껄렁껄렁해 보이는 사람들이 보이던데, 재수없게 이 친구들이 당하고 말았다네요.
남은 여행길에서는 별 탈 없이 안전하게 여행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까지 셋이 움직이면 전보다는 더 안전하고 서로 의지가 되겠지요.

포트 엘리자베스는 고향처럼 푸근합니다.
친근한 사람들... 친근한 풍경...
승리의 예감이 팍팍 느껴지는 곳!

포트 엘리자베스에 염전이 있습니다!



낮에는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인 Boardwalk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 브라질-포르투갈 경기를 봤습니다.
남아공 사람들은 살짝 브라질을 더 많이 응원하더군요. ^^
Boardwalk에서 몇몇 한국 사람들이 눈에 띄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사람을 보기는 힘드네요. T.T
경기장에 가면 많이 보이겠죠?

숙소는 Hippo Backpackers라는 곳에 잡았습니다.
저는 다른 곳을 예약했는데, 더반 터미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려고 숙소를 그 친구들 묵는 곳으로 바꿨습니다.
여유있는 방이 없다고 하더니...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제 잠자리 하나는 만들어 주네요. ^^
한 걸음 더 나가서, 경기 당일날 합류하는 다른 친구 2명 자리는 되겠냐고 했더니... 그건 안되겠다고 말하네요.
잘 아는 다른 백패커스라도 좀 알아봐 줄 수 없는가... 방 구하기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했더니...
한 직원이 나서서 자기방을 내 주겠다고 하네요. ^^
넌 어디서 잘거냐고 물으니, 그건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이곳 백패커스에서 미국에서 온 한국인 친구도 만났고 (Korean American),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독일, 캐나다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저녁에 모두 의기투합해서 숙소 근처의 팬 페스트로 가서 스페인-칠레 경기를 같이 보았습니다.
맥주 한 잔 흥겹게 나누면서, 남아공 사람들과 떠들고 놀면서 재밌게 단체관람 했습니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니까 훨씬 재밌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모두들 서로에게 참 친절하고 좋네요. ^^

팬 페스트에서 축구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신나게!



느낌이 좋습니다.
한국팀이 한 번 왔던 곳이라서 그런지 이곳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 주네요.
저도 이곳이 낯설지 않고요.
모두들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합니다. ^^

이 기운 팍팍 받아서... 이 참에 8강까지 달려 보자!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프리카 남아프리카_공화국 | 포트엘리자베스
도움말 Daum 지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