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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로세!



지난 월드컵때 아프리카 여행하면서 네이버의 '고고아프리카'라는 카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보도 많이 얻었고 아프리카 현지에 살고 계시는 회원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여행하는 내내 카페 회원들로부터 많은 격려도 받앗습니다.

도움에 보답하는 길은 제가 경험한 것들을 다른 카페 회원들에게 정보로 다시 돌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여행중에 제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들을 모아서 다시 '고고아프리카' 카페에 카페북으로 정리해 올렸는데...
(네이버 카페에 이런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

제 여행기가 9월 1주 네이버 카페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네이버 카페 메인에 떡 하니~

보기 좋군!
  1. xfactor 2010.09.01 12:47 신고

    티스토리(다음) 쓰면서, 네이버 카페북 (네이버)에 선정되다니.
    다음은 좀 억울할듯.. ㅋㅋ

  2. 영란 2010.09.01 13:12 신고

    오호~ 멋지구려~

  3. 배한성 2010.09.01 20:01 신고

    축하드립니다.

    가문의 영광이자 한국의 쾌거입니다. ㅎㅎ

    축구에 관해서라면 너무나 애정과 지식 그리고 축구여행경험이

    풍부하신 님의 전진을 통해

    한국축구가 더 발전하리라 확신합니다.

    화-이-팅!1

    고고 아프리카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gotoafrica/20847

  4. 민간인 족쟁이 2010.09.02 09:57 신고

    다음과는 쫌 스토리가 있습니다. 원래 월드컵 떠나기 전에 다음과 블로그 통신원 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여행 떠나기 전날 빠그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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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 재판매 - 이제야 입금되었네요!


2010 남아공 월드컵 티켓 중에서 남는 것 몇 장을 FIFA 사이트에서 재판매했는데....
이제야 모든 것이 다 완료되고 판매 금액이 입금되었습니다.



요렇게... 재판매가 완료되어 판매금액을 입금하겠다는 안내 메일이 왔고
어제 확인해 보니 취소 수수료 떼고 입금 완료되었네요.

휴~~~

  1. JasminK 2010.08.18 18:10 신고

    전 아직 입금도 메일도 안와서 피파 전화했더니 이번 달내로 나온다구 하더라구요..

    좀 걱정된다는..ㅠㅠ 그쪽에서는 카드사에 요청했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고 하던데.. 혹시 무슨 카드로 티켓 구매하셨었나요?

  2. 민간인 족쟁이 2010.08.19 09:21 신고

    저는 외환카드입니다. 기다리시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까 싶어요.

  3. macha 2010.08.19 16:51 신고

    저도 오늘 카드사에서 환불처리 되었다고 문자가 왔네요. 아직 메일은 안왔는데...머 처리 된거 겠죠? 한달을 기둘리려니 여간 마음쓰이는게 아니더군요...그래도 처리되었서 정말,,휴~~입니다.

  4. 깜뒝 2010.08.25 21:59 신고

    저도 외환카드였는데..아직 소식이...ㅜㅜ

  5. 도움요청인 2010.08.26 15:39 신고

    저는신한비자인데 들어왔습니다. 액수가 차이가 많이나는듯하네요..
    족쟁이님께 질문있습니다..파란표시부분이 4장 티켓팔렸는데 460불 환불하겠다 뭐 이런뜻인가요?

  6. 민간인 족쟁이 2010.09.01 11:42 신고

    저도 액수가 좀 차이가 납니다. 원래 티켓 가격에서 10%인가... 취소 수수료로 떼구요... 그리고 환전 수수료도 좀 떼는거 같은데요? 하여간... 460달러에서 조금 빠지게 입금됐습니다.

  7. 하하 2010.09.08 16:05 신고

    저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데.. 피파에 다시 연락을 해야할런지..BC로 구매했는데
    슬슬 걱정이네요. 티켓이 팔린건 확인했는데 입금이 왜이리 늦을까요

    • Junghoon Yang 2010.09.09 09:22 신고

      BC로 구매하셨다면 차기 이용금액 결제일에 하하님 자동이체계좌로 입금될 겁니다. BC콜센타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면 해외로 부터 환불건(매매취소건)이 있다고 확인받을 수 있고, 특별히(?)요청하면 결제일 전에 미리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몇장 카드로 여러번 구매하고 재판매 했는데 유독 BC 내역만 소식이 없어서 이래저래 알아보다 알게된 사실입니다. BC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카드사는 매출 취소전표가 국내에 접수된 다음날 입금을 해줬는데 왜그런진 몰라도 BC만 차기 결제일에 돈을 돌려주는 내부정책을 가지고 있다하더군요.

  8. 하하 2010.10.08 13:21 신고

    저 아직도 리펀드 못받았습니다.
    제가 결제했던 카드를 분실해서 재발행했고.. 피파에도 알렸는데..
    피파에서 메일온 내용이 카드번호가 잘못되어 리펀드안된다고 다시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알려준지 한 참이 지났는데 관련 메일을 읽지도 않았고.. 다시 전화를 해야 할지..

    그 사람들 영어 알아듣기도 너무 힘든 발음이라 전화하기도 싫은데 정말 걱정이네요..

    리펀드 받은 돈으로 여행갈려고 다 예약해놨는데 올해안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지 걱정이네요
    더군다나 BC카드라 더욱 걱정입니다..ㅠㅠ

    • 민간인 족쟁이 2010.10.08 16:45 신고

      너무 걱정되네요. 이메일로라도 계속 독촉해 보셔야하지 않을까요? 생돈 빼앗겨 버리면 안되잖아요... 뭔가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었음 좋겠는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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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먹고 맴맴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서는 후추닷컴을 기억하시는 스포츠 팬들도 꽤 있을겁니다.
저 역시 후추닷컴이 처음 만들어지던 때부터 함께 어울리고 글도 쓰고 했던 터라 누구보다 후추닷컴을 좋아했던 사람 중 한명이지요.

1999년 여름. 강남역 6번출구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첨 뵙겠습니다" 한 것이 첫 인연이었는데....
그새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고, 각자 자기들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포츠 이야기 외에도 아이 키우는 이야기, 직장과 인생 이야기, 아내와 가족 이야기 등에 대해서도 제법 능숙하게 말을 주고 받는 나이가 됐습니다.

(왼쪽부터) Harbeth, Cklio, 주방장(Chef), Carlos, Azuri


그러나... 변한 사람은 없네요. ^^
머리숱이 좀 빠지고, 살이 좀 찌고, 주름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반가운 것 똑같고, 노가리 썰 푸는 솜씨들도 변함 없고, 술 마시면 정신 없이 신나고...


결정적으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꿈과 이야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
이 사실만큼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 같네요.^^

[사진 속 후추人들의 현재 근황]
주방장 --> 인혜 아빠 & 쌍둥이 아빠, 최교수님(스포츠 마케팅)
Harbeth --> 어디까지나 스포츠 팬의 입장 고수 (독수리 둘 키우는 아빠^^)
Cklio --> 여전히 후추 연예부장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음
Carlos --> 이제 그대와 스포츠를 이어주는 끈은 안티푸라민 뿐인가!
Azuri --> 스포츠로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에게서 커미션 먹는 회사에 다님
00mymy --> 그냥 민간인 족쟁이 ^^


그리고...

Harbeth가 챙겨온 반가운 가방!
이날 참석자 중에 요놈 가방 아직도 가지고 있는 사람 아무도 없었답니다.
(심지어 주방장도... "저거 나도 없는건데...")

모두가 탐내던 요놈 가방!
Harbeth 술 쳐먹고 정신 없을 때 이거 쎄벼왔어야 하는데... 흑흑
  1. walk around 2010.07.23 18:18 신고

    아.. 후추.. 야구쓰던 동혁이 기억 나세요? 지금 미국에서 뒤늦게 유학 중.. 후추 출신답게 스포츠 쪽으로.. 박사따고 거기서 교수하지 않을까 싶어요...

  2. 최준서 2010.07.23 21:30 신고

    동혁님, 기억하다 마다요. 아마 야구 글 쓰던... 미국에서 초창기에 저랑 연락하다가... 최근에 연락 끊겼습니다.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석사하신 건 알고 있었는데....

    난 10년 전보다 머리도 딱히 안 빠지고 체중도 오히려 줄었고 달림질도 여전한데... 주름과 피부가 갔두만요. 인정.. 오늘 아침에 나흘 연속 달리기의 후유증을 거울에서 보고... 눈물이 핑 돌았슴다. 서박은 10년 전보다 잠이 좀 늘었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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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에 같이 갈 사람들... ㅋㅋ

축구가 좋아서 만난지 벌써 15년쯤 된 듯 하네요.
단지 축구가 좋아서 알음알음 만나게 되었고, 좋아하는 축구 함께 모여서 보게 되었고, 이왕 모여서 보는거 재미있게 보자고 서포터스 활동도 하게 되었고...

축구 좋아하고, 맥주 좋아하고, 노는 것 좋아하고, 노가리 썰 푸는거 좋아하고...
4시간, 5시간을 축구 이야기만 해도 전혀 지겹지 않은 사람들...
두 달 가까운 긴 월드컵 여행을 마치고 왔더니 제일 먼저 반겨주는 사람들...
만나면 언제나 즐겁고 힘이 되는 사람들...

저녁 내내 한국축구, 세계축구, 월드컵을 넘나드는 축구 노가리의 결정판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꼭 다 같이 브라질에 가자고 서로 다짐했습니다. ㅋㅋㅋ
각자 살아가는 사정이 있으니 진짜로 가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이 아저씨들이라면 어쨌든 브라질에 가기 위한 준비에는 바로 착수할겁니다. ^^
(명준형님는 벌써 적금 붓고 계시다는... ㅋㅋ)


(왼쪽부터 시계방향)
항상 점잖은 포스의 유영춘 형님, 멋쟁이 신사 전명준 형님, 붉은악마 해외원정의 달인 반우용, 동갑내기 푸틱스 예성호, 10년이 넘도록 모임을 챙겨주시는 한홍구 방장님, 늘 조용히 힘이 되어주시는 두현택 형님.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메리카 |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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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장 2010.07.15 19:38 신고

    소시적 동렬님 불후의 명언. 이야기 하다 한대 빨고, 또 이야기 하다 한잔 빨고, 또 이야기 하다 한대 빨고...
    저도 아침 출근하자마자 3년이 넘도록 돌보지 않아 잡초만 무성한 블로그에 글 두개 올렸습니다. 조만간
    블로그 공개합니다. 지금 사무실 이전 준비로 땀 뻘뻘 흘리며 짐싸고 있습니다.

  2. 현성택 2010.07.19 13:23 신고

    시간이 지나고나니 솔직히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다들 절 기억하고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기억을 못하고 있는게 당연하겠죠 --
    어쨌거나.. 사진으로 가물가물하던 얼굴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헤헤

    흐흐 그리고..브라질...4년뒤..... 더 심각해질 현실의 벽....휴....
    이렇듯..생각하면 기쁘다가도... 뒤에가면 처량해집니다...

    • 한홍구 2010.07.19 21:07 신고

      옛시절(?) 하이탤 축동의 현성택님 아니신지요? 광속처럼

    • 민간인 족쟁이 2010.07.22 17:37 신고

      어헛! 약한소리! 일단 브라질 적금부터 부으시오 ^^

  3. 수갱 2012.05.21 18:46 신고

    아 오라버님들 모두 그대로시네요
    반가운 얼굴이예요 모두^^

    • 민간인 족쟁이 2012.05.21 19:00 신고

      요즘 어케 지내? 아주 간만에 본 것 같은걸? (내가 요즘... 다른일로 공사가 다망하여, 올해는 축구장 나들이 거의 못하고 있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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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하루 찍고 컴백 홈 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덕분에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돌아왔습니다.
우려와 달리 남아공에서도 별다른 험한 꼴 당하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게 있다 왔네요...
7월 6일 오후에 출발해서 오늘(7월 8일) 아침에 집에 도착할 때까지 이틀간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씻고, 익숙하고 편안한 침대에 누워서 눈을 부치자마자 그대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놈이 깨울 때까지...
더 자고 싶은데 간만에 만난 아들놈이 옆에서 계속 못살게 굴어서 결국 투덜대며 일어나고 말았네요. ^^

조벅 O. R Tambo 공항. 굿바이 조벅, 굿바이 남아공, 굿바이 아프리카! 또 언제 오려나... 많이 그리울 듯...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하는 귀국 비행편이 싱가폴에 아침 일찍 도착하고, 저녁 늦게 다시 한국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완전히 하루를 싱가폴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작은 나라, 작은 도시, 작은 섬이기 때문에 하루만 움직여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어서 좋긴 하더군요. ^^ 

일단 싱가폴 오니까 익숙한 사람들이 엄청 많고, 익숙한 음식들이 엄청 많고... ^^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완전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비행기에서 잠 못잔 상태...

오전에는 시티 투어를 하면서 가이드 따라다녔는데, 오전이지만 만만찮게 힘들더군요.
심지어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잠을 자기도 하고...

오후에는 저 혼자 그늘 찾아, 에어콘 잘 나오는 쇼핑몰 찾아서 잠시 더위를 피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Sentosa라는 섬에 다녀왔습니다.

싱가폴의 서민 아파트. 이렇게 대나무 장대에 빨래 말리는 모습... TV에서 많이 본 모습 ^^


Little India라는 인도 거리. 손에 헤나를 그려주는 모습.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싱가폴의 모습. 남국의 풍경과 현대화된 고층빌딩!


Marina Bay에서 바라본 시내 중심부.


월드컵은 봐야죠. ^^ (그러고 보니 싱가폴에서 Tiger 맥주를 안마셨구나, 이럴수가!!!)


여기는 차이나 타운

투어 버스 지나가는 길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국 소주방 ^^


시티 투어의 마지막 코스, Orchid(난) 국립공원.



싱가폴도 섬이지만, 싱가폴 남쪽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섬이 Sentosa 입니다.
섬 전체가 테마 파크로 구성되어 있고 해변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싱가폴은 대중 교통이 잘 돼있어서 도심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교통편도 좋구요.
현대적인 휴양 레저 테마파크답게 시설들도 깨끗하고 편리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랑 많이 틀리지요.
아무래도 아직까지 아프리카는 사람의 손이 덜 탄 곳이라서 불편하면서도 그 나름의 멋이 있거든요.
해변이 모습 일부만 떼어 놓으면 꼭 잔지바르를 보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많이 다릅니다.^^
저처럼 하루 때우는 여행자에게는 요긴하게 하루를 쓸 수 있는 곳이더군요. ^^

제대로 모양 나오죠?


요 옆에 누워서 1시간 정도 낮잠 잤습니다. 워낙 피곤한 상태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쐬니까 잠이 솔솔... (거지꼴로 맨바닥에 누워서^^)


해질녘에 다시 공항으로 이동!


말로만 듣던 싱가폴의 무시무시한 범칙금! (지하철에서)

...

지금은 집에서 학습지 하기 싫어서 끙끙 거리는 아들녀석 달래고 있습니다. ^^
시체처럼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네요.

그건 그렇고...
이제 뭘 좀 먹어야하는데...
자~ 뭐부터 먹나? ㅋㅋㅋ

집에서 셀카! (수염 왕창 길고, 얼굴 많이 타고, 3-~4키로 정도 체중도 빠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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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싱가폴 |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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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lk around 2010.07.08 17:32 신고

    welcome! 집에 오니까 좋으세요? ㅋㅋ

    • 민간인 족쟁이 2010.07.08 17:42 신고

      좋지...^^ 인터넷도 잘되고... ㅋㅋ

    • walk around 2010.07.08 22:34 신고

      짬 나실 때 사진이랑 이야기랑 더 풀어주세요!! 인터넷 잘 되니까.. --; 그리고 난 타이거 맥주 마셨지롱~ http://eastman.tistory.com/114 맛은 기억안나요. --;

  2. 죠세킨 2010.07.08 18:24 신고

    몇년 전에 싱가폴 갔었는데, 너무 좋았었죠.
    그런데, 거길 가시고 타이거맥주를 빼시다니... 너무 아쉬웠겠는데요? ^^;
    마지막 사진... 뽀스가 느껴집니다!!! ^o^

  3. walk around 2010.07.08 22:25 신고

    홍구형 구경 오세요.. 추억의 세계~ http://eastman.tistory.com/419 (여기 완전 사랑방이야~) 아! 이번주 토요일은 홈경기에요. 저녁 7시. 다음주 수요일은 선약이 있네..T.T 딱 하루 있는데 어째 그날을 잡으셨댜...

    • 방장 2010.07.10 13:02 신고

      이번 주는 약속이 있어서리...쩝

  4. 배한성 2010.07.08 23:58 신고

    고고 회원 배한성입니다.
    그동안 생생한 여행기와 사진 등 잘 보았습니다.

    기회되면 고고 멤버들과 자리를 한번 하면 좋겠습니다.

    축구 좋아하며. ㅎㅎ

    내주 목 출국하게 되죠....

    그럼 또

  5. 영란 2010.07.09 09:34 신고

    산사람 같네.. 언제까지 휴가??

  6. 방장 2010.07.10 13:09 신고

    동렬님, 단칸방이라도 집이 최고더군요. 셀카 사진을 보니 고생한 흔적이 역력히 나타납니다. 며칠동안 푹 쉬어야 하는데 급작스레 번개 이야기를 꺼내 미안합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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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weto, 아프리카의 마지막 풍경

[7월 4일]

요하네스버그 외곽의 소웨토(SOWETO) 지역에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귀국(7월 6일)까지 이틀 정도 일정이 남아서 당초에는 크루거 국립공원 1박 2일 투어를 다녀올까 했는데, 크루커 투어는 최소 2박 3일부터 시작한다는군요.
그래서, 그냥 숙소에서 시간을 때울까 하다가 마침 시티투어를 찾고 있던 프랑스 커플이 있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인데 지금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더군요.)

처음 들른 곳은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

표를 사서 입구로 가면, "백인은 왼쪽으로 가세요." "유색인은 오른쪽으로 가세요" 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백인과 유색인을 나누는 것은 아니고 말만 그렇게 합니다.
인종 분리 정책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요.
(실제로는 백인 보고 유색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유색인 보고 백인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전시물 보다는 영상물과 사진, 기록 위주로 되어 있는 박물관입니다.
특히 넬슨 만델라에 대한 영상과 기록물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가히 넬슨 만델라 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이것만 봐도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의 역사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와도 같습니다.
남아공의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넬슨 만델라의 이야기와 만날 수 있습니다.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신분증

설치물 속의 사람들은 모두 실제 아파르트헤이트와 관련된 역사속의 인물 또는 그들의 후손들입니다.



박물관에서 재미있는 것을 봤습니다.

"유색인과 백인을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 축구를 좋아하면 유색인, 럭비를 좋아하면 백인!"

관람객 모두 한 번씩 썩소를 날리며 지나갔습니다.
웃으면서 볼 수 있었지만, 이게 실제로 케이프타운의 신문에 실렸던 내용이라니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얼마나 무모하고 반인권적인 것인지 단적으로 느낄 수 있지요.

지금도 축구는 주로 흑인들이 좋아하고, 백인들은 럭비나 크리켓을 좋아합니다.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 관람 후에 본격적으로 소웨토 투어!

소웨토 투어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 요하네스버그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현실)
두울,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남아공 흑인 인권운동 역사의 심장부를 본다.

소웨토 입구 (여기서는 소웨토에서도 쫌 사는 사람들 동네라네요. 소웨토 내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심하답니다.)

운전기사겸 가이드가 차로 이동하면서 계속 설명을 하고, 중간중간 내려서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일행의 안내를 맡은 잭이라는 친구는 자기를 소웨토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소웨토를 보지 않고 남아공을 떠난다면 돈만 쓰고 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소웨토는 남아공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간직한 곳이에요."

잭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백인과 흑인 사이의 벽은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큰 돈을 만지고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은 백인들이고 흑인들은 대부분 백인 회사의 직원이나 백인 가정의 일꾼으로 일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월드컵 때 돈 쫌 벌었어요?"
"벌기야했지요. 그렇지만 생각처럼 많지는 않아요."
"택시 운전하는 사람이 그러는데, 돈 버는 재미에 밤에 잠도 안온다던데?"
"택시는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요하네스버그가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외국인들이 생각처럼 많이 오지 않았고, 찾아온 대부분의 사람들도 백인들이 운영하는 큰 투어 회사, 큰 투어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저보다 훨씬 비싼데도 말이죠."

관광객들을 좀 머쓱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만 해도 소웨토쪽 게스트 하우스를 알아 보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인들이 주로 살고있는 샌톤(Sandton) 지역의 호텔에 묵었거든요.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저 역시 모든 남아공의 흑인들을 색안경 낀 채로 봤었다는 사실이 조금 미안했습니다.

소웨토 가이드. 투어 마치고 돌아올 때, 완전 다방 삘 나는 아가씨 두명 태워서 바래다 주더라구요... ^_^

소웨토는 요하네스버그의 보통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입니다.
요하네스버그의 흑인들을 외곽으로 몰아내면서 만든 집단 주거지역인데, 지금은 이곳 소웨토에도 빈부의 차가 많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실제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고급 주택, 한쪽은 판자집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소웨토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외곽쪽)
전기와 수도가 공급되지 않고, 마을 군데군데 이동식 화장실, 아이들 대부분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으며, 부모들도 대부분 실직자입니다.
적당히 벽을 치고 함석 지붕을 얹은 집. (Match Box, 즉 성냥갑이라고 표현하더군요.)

"아이들도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복을 살 돈이 없어요. 교복을 입은 아이와 입지 않은 아이로 또 구별이되고, 교복을 반드시 입어야하는 학교도 있고... 단지 교복 때문에..."
...
"저기 연기 피어오르는거 보이나요? 전기나 가스를 쓸 수 없고, 기름은 돈이 드니까 나무나 쓰레기로 불을 피워서 밥을 지어야 하거든요."
 

소웨토 빈민가. 당연히 무허가 주택들... 전기 X, 물 X, 가스 X.

어디는 공터만 있으면 축구를 하는 아프리카 사람들. 이런 모습을 케냐부터 계속 봤습니다.


제대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기본적인 삶의 터전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맑은 눈동자를 가진 소웨토의 아이들이 어떤 미래를 가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쓰레기 더미에서도 장미는 핀다고들 말하지만, 조금만 더 좋은 토양에 조금만 더 물을 주어도 싱그럽고 아름다운 장미들이 쑥쑥 자랄텐데 말입니다.
남아공 정부에서도 빈민들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펴고 있다니 조금씩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지어준 엘리펀트 하우스. 지붕 모양이 코끼리 등을 닮았지요?



소웨토 일대를 한 바퀴 둘러 본 후에는 소웨토의 상징이자 자부심, 남아공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의 흔적을 찾아갑니다.

소웨토의 VILAKAZI Street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투투 주교와 넬슨 만델라의 집이 모두 이 거리에 있거든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 거리에서 두 명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탄생한 곳!
역설적으로... 소웨토 지역이 그만큼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치열한 흑인인권 투쟁이 있었던 곳이라는 말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니,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의 흑인들에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큰 존재인지 알 수 있겠죠?

마을의 길 모퉁이에도 넬슨 만델라!

넬슨 만델라 하우스는 현재 작은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그냥 소웨토의 여느 집들과 다름 없는 평범한 집을 박물관으로 다시 꾸몄을 뿐입니다.
특별한 것이 있는 곳이 아니라, 넬슨 만델라가 살았던 집!
그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지요.
27년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넬슨 만델라가 돌아온 곳, 그리고 27년간 옥바라지를 했던 위니 만델라가 살았던 집이기 때문입니다.
(만델라 석방 후 위니 만델라와 이혼. 그리고, 이혼 2년 후 만델라는 남아공의 대통령이 됩니다. 위니 만델라는 지금도 소웨토에 살고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 하우스. 8115 Vilakazi St., Orlando West, Soweto.

넬슨 만델라 하우스 앞이 완전 인산인해!
경찰들 쫙 깔리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든 방송 취재진들까지 북적부적...
자세히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나팀의 레플리카, 머플러, 가나 국기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저희가 소웨토를 방문한 때에 마침 가나 대표팀도 소웨토를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남아공에서 가나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비록 8강에서 너무나 아깝게 탈락하긴 했지만, 남아공 사람들과 아프리카 사람들의 가나에 대한 자부심은 정말 엄청납니다.
저희도 투어를 잠시 멈추고 그곳에서 가나 팀을 열렬히 환영하는데 잠시 동참 ^^
 

넬슨 만델라 하우스, 인산인해! 하지만 오늘은 넬슨 만델라 보다 가타 대표팀이 더 사랑받는 날^^

많은 남아공 사람들이 연장 막판에 페널티 킥을 실축한 기안의 이름을 불러주었고, 기안이 잠시 버스 출입문에서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실수이지만 그것을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가나팀 버스에 쓰여있듯이, 그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희망이었습니다!

가나팀 버스 주변에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아예 버스를 세워 놓고 한 참을 있었습니다.



넬슨 만델라 하우스 방문 후에 들른 곳은 헥터 피터슨 박물관!
헥터 피터슨(Hector Peterson)은 백인 학생들과의 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흑인 학생들의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숨진 어린이의 이름입니다.

숨진 그의 시신을 안고 있는 사진이 지역 신문을 통해 남아공 전체, 그리고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대대적인 흑인 인권 시위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있었던 6월 16일은 우리나라의 4.19와 같은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헥터 피터슨 박물관 표지석 (표지석의 글은 넬슨 만델라가 헌정)

박물관의 전시물 중에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1976년 학생시위 당시에 숨진 어린이와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전시물이었습니다.
인권운동가도 아니고 투쟁가도 아닌 아이들인데 말입니다.
전시관 바닥에 흩뿌려진 그들 하나 하나의 이름이 새겨진 작은 돌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기 때문인지 살짝 눈물이 고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바닥에 흩뿌려진 작은 벽돌같은 것들이 모두 아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위패입니다.

남아공과 우리나라의 인권운동 역사에 닮은 점이 많습니다.
6.16-4.19, 헥터 피터슨-김주열, 만델라-김대중 ...
세계 어디에서나 비슷한 과정의 노력과 투쟁을 통해 인권과 자유, 평등을 누릴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친 남아공이기에 한국인인 저의 눈에는 그들이 지금 걸어가는 자유와 평등을 향한 발걸음에 존경을 표할 수 밖에 없고, 또한 그들의 위대한 노력이 언젠가는 찬란하게 빛나는 남아공을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

솔직히 그냥 별 생각없이 하루를 때우기 위해 나선 투어였습니다.
실제로 하루를 잘 때웠고요.

하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사실상 남아공과 조벅, 그리고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 날이나 마찬가지인데...
남아공 사람들의 눈물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네요.

저의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아공은 범죄와 치안부재의 나라가 아닙니다.

위대한 인권 혁명의 나라이고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이제 남아공을 떠나면 언제 다시 남아공에, 아프리카에 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는 오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인생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제 얼굴이 검게 그을린만큼, 더 가깝게 남아공과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꼭 다시 한 번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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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아프리카_공화국 | 요하네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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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innie 2010.07.06 10:02 신고

    요호... 아프리카에서 마지막 마무리가 너무 멋지네요 ^^

  2. 방장 2010.07.06 18:17 신고

    좀 시일이 지난 듯 싶은데, "걸어서 세계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에 이 곳 소웨토가 소개가 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원정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 했군요. 동렬님, 언젠가 다시 간다는 꿈을 가지고 살자구요.

  3. 방장 2010.07.07 00:34 신고

    귀국길에 오른다고 트윗에 글을 올려 놓았더군요. 장장 2개월 동안 머나먼 이국에서 고군분투 했습니다. 귀국 후 정리가 되면 소주잔 기울이며 블로그에서 못다한 이야기라도 나눕시다.
    정말 노고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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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 나의 마지막 경기

[7월 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8강전, 가나:우르과이의 경기가 저에게는 이번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가 되네요.
원래는 결승전까지 볼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돈도 많이 썼고, 시간도 많이 썼고, 가족도 그립고...
무엇보다도 흥을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혼자 숙소랑 교통편 찾아 다니면서 경기 따라다니자니 힘도 들고 신경쓸 것도 많고요.

하여간... 마지막 8강전을 보기 위해 다시 조벅에 왔습니다.
우리가 16강전에서 이겼더라면 한국:가나의 경기가 될뻔한 경기라서 마음이 남다르더군요.
경기 보셔서 알겠지만 우루과이는 전력도 좋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운이 잘 따르는 팀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의 페널티킥 찬스에서 가나가 그렇게 실수를 하다니...
월드컵 역사상 가장 아쉬운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프리카 팀 최초의 월드컵 4강!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순간이 그렇게 사라져버리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함께 경기보던 사람들 모두 다 같이 가나를 응원했던터라... 아쉬움이 더하네요.
우리 대한민국이 8강전에서 그렇게 무릎을 꿇었더라면 우리 가슴은 얼마나 찢어졌을까 싶기도하구요.

..

저는 Mufasa Backpackers라는 숙소에 묵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할 듯 하네요.
요하네스버그 외곽, OR Tambo 공항 근처의 Benoni라는 도시 근처의 한적한 곳입니다.
딴세상처럼... 주인 부부와 아이, 그리고 백패커스의 여행자들과 함께 그냥 소소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마침 마음 맞는 친구들이 있어서 함께 그 무섭다는 조벅 시내도 좀 구경하고(^_^), Fan Fest에 가서 네덜란드:브라질 경기도 보고, 또 같이 뭉쳐서 가나:우루과이 경기도 함께 봤습니다.
제게 여유분의 8강전 티켓이 있어서 염가에 그 친구들에게 제공하고 남는 티켓은 같이 힘 모아서 또다시 염가에 처분했습니다. (남는 티켓 때문에 생긴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T.T)


(왼쪽부터) 아일랜드에서 온 유진 & 마크, 그리고 제 룸메이트인 이집트 싸나이 모하메드


조벅의 Melrose Arch라는 곳의 광장에서 네덜란드:브라질 경기 관전! (공식 팬 페스트는 아니지만 열기와 분위기는 장난 아닙니다.)


사람 많은 곳에 꼭 나타나는 동네 청년들! 물담배 가져다 놓고 계속해서 뻑뻑 빨아대더군요. ^^ (살짝 불량해 보이지만... 사진 찍자고 하면, "오~예~~)


여기는 사커 시티! 이제 남아공의 명소가 되겠네요. 저에게는 이번 월드컵의 마지막 경기장이 되었습니다. (맨 오른쪽, 완전 현지화된 제 모습 ^.^)


...

그럭저럭 남은 준결승전 티켓과 결승전 티켓은 제값(액면가)에 처분을 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티켓 때문에 고민이 좀 되었는데... 요하네스버그의 Sandton에 있는 티켓 오피스에 가서 티켓 살 사람을 찾았더니 의외로 쉽게 임자가 나타나더군요.

피파에서 티켓 리셀링을 못하게 하기 때문에 티켓을 내 놓으려고 해도 내 놓을수가 없답니다.
준결승과 결승전을 보고 싶어서 티켓 찾는 사람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그 앞에서 다들 모여서 피파랑 월드컵 조직위 신나게 씹어대고, 티켓 임자한테 미국 달러 현찰빵으로 바로 넘겨줬습니다.
티켓 딜러가 아니라 축구팬들이기 때문에 이럴 때는 신속 화끈하게 모든것이 정리되네요.

저는 이제... 슬슬 귀국준비 들어갑니다. ^^


티켓 팔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하우트레인(Gautrain) 기차역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소년 소녀 그룹입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어디에서나 너무 예쁘네요.
더구나 흥겨운 아프리카의 리듬과 함께 움직이는 아이들은 더 예쁘지요.
소웨토(Soweto) 지역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선 그룹이라고 하더군요.

조벅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예쁘게 남게 해준 이들이기에...
이 친구들 음악이 담긴 CD 2장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남아공과 조벅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귀국까지는 아직 이틀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뭘 하면서 소일할지는 숙소에 가서 좀 고민해 봐야겠네요. ^^

뭐, 재밌는거 없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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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lk around 2010.07.03 22:39 신고

    죠벅 시내 구경한 게 제일 부러워요. 아무나 못하는 거니까.. ㅋ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지 현지인에게 물어보세요! 저도 일전에 호주에서 아무 생각없이 하루 남기고 현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가 비경을 구경하는 횡재를...(차도 대주더군요 ㅋ)

    • 민간인 족쟁이 2010.07.04 02:54 신고

      조벅 시내 별거 없더라. Sandton 보다 남루하고, 흑인들만 많고... 껄렁껄렁한 애들은 좀 보이는데 특별히 위험하거나 살벌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어.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곳 사람들도 많이 노력한 거 같아. 거리에서 외국 여행자들도 간간이 걸어다니고 그렇더라. 길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만 갈쳐주는구만...^^

  2. 방장 2010.07.05 12:31 신고

    사진을 보니 정말 현지인이 다 된것 같군요. 몇시간만 있으면 귀국길에 올라 남아프리카 월드컵 원정 대단원의 막도 내리고...

  3. 아들 2010.07.05 19:26 신고

    아빠 사랑해요

  4. 아들 2010.07.05 19:28 신고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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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폰테인에서 한국 경기 했어도 괜찮았을 듯!

[6월 30일]

블룸폰테인은 크게 볼 것 없는 도시이긴 하지만, 찬찬히 보니까 여기서 우리나라가 경기를 했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경기장-버스터미널-쇼핑몰-공원, 이 모든 것이 반경 2km 안에 다 모여 있습니다.
시내 중심까지 범위를 넓혀도 반경 3km 정도 범위!

특히 경기장이 워터프론트(Waterfront)라는 공원+쇼핑몰, 그리고 장거리 버스 터미널과 바로 붙어있네요.
숙소들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요. (물론 숙소가 충분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평화롭고 안전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걸어 다니면서 놀기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관광지로는 좀 거시기 하지만 월드컵 개최 도시로는 비교적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는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교통편이 좀 구리다는 것!
블룸폰테인뿐만 아니라 남아공 전체가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이동하는 거리도 만만찮은데 말입니다.
요것만 잘 해결됐으면 이번 월드컵이 훨씬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워터프론트에서 산책도 하고 점심도 먹고...
긴팔 티셔츠하나 살까 하고 둘러 봤는데, 제 맘에 드는 것은 없네요.
(전자 렌지로 빨래 말리다가 티셔츠 태워 먹었어요... T.T)

그럼, 사진 몇 장 나갑니다!

워터 프론트에 있는 작은 호수(연못?)와 공원


워터 프론트 바로 뒤에 월드컵 경기장 보이시죠?


호수변에는 쇼핑몰이 있고,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쇼핑몰 너머 높은 빌딩 있는 곳이 시내 중심가입니다. (더 이상 월드컵 경기가 없어서인지, 호수 주변에 경찰들 한가로이 앉아서 쉬고 있더군요. ^^)



가게 이름을 발음 그대로 읽으면 좀 그렇죠? (요거 Food Court 입니다. ^^)



PS) 남아공/아프리카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인사의 변화

1. 처음 아프리카 도착했을 때
   - "니 하오!"
   - (지금도 중국사람이라고 보는 사람들 꽤 됩니다.)

2. 월드컵이 시작된 후
   - "어디서 오셨어요?"
   - "한국 아님 일본?"

3. 그리스전 승리 후
   - "오! 싸우스 코레아!"

4. 얼굴이 새까맣게 되고 수염이 덥수룩하고 행색이 많이 초라해진 지금
   - "남아공에 사세요? 아니면, 외국에서 오셨어요?"
   - "필리핀에서 오셨어요?"
   - 심지어 제가 말을 걸면 슬쩍 피하려 하는 백인들도 있다는... T.T
     (그동안 상태 많이 안좋아 졌어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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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홍구 2010.07.02 09:10 신고

    처음에는 흐~으, 글을 다 읽으니 껄~껄...
    아직 향수병 초기는 아니죠?

  2. walk around 2010.07.02 15:54 신고

    적어도 지금은 절도의 표적인 안되실 것 같아요 --;;

  3. 한홍구 2010.07.02 21:45 신고

    작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 남아공 원정은 복명을 꼭 해야합니다. 흐~~으.

  4. 방장 2010.07.03 01:02 신고

    오렌지 4강에 일착. 너무 일찍 만났나...

  5. 민간인 족쟁이 2010.07.04 02:56 신고

    향수병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족들이랑 사람들이 그립지요. ^^ 벌써 두달 가깝게 되는데... 그래도 숙소에 돌아오면 같이 떠들고 놀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런대로 괜찮네요. (지금 여행중에 만난 동생이 남기고 간 즉석 비빔밥에 고추장 왕창 넣어 먹으면서 땀 뻘뻘 흘리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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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emfontein에서 밍기적 밍기적

[6월 29일]
블룸폰테인에서 밍기적거리면서 시간 죽이고 있습니다.
어제 여기까지 오면서 하도 고생을 했더만, 오늘은 만사가 귀찮네요. ^^

일이 꼬일려니까 아주 요상하게 돌아가더군요.
일단,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블룸폰테인 가는 버스가 모두 오후 늦게 출발합니다.
그 버스를 탈 경우 블룸폰테인에는 새벽 3시쯤에 떨어지게 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거져.
제가 묵었던 포트 엘리자베스의 백패커(Hippo Backpackers)에서 방법을 찾아주더군요.
새벽에 일찍 미니버스를 타고 킹 윌리엄스 타운으로 가라. 거기에 가면 블룸폰테인 가는 미니버스가 자주 있으니 그걸 이용하면 일찍 도착할 수 있다.

숙소에서 알려준 말은 모두 맞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연땅으로 꼬여 버리니까 정말 대책이 없더군요.
일단, 킹 윌리엄스 타운에 저를 내려주기로 한 기사가 저를 이스트 런던에 내려주었습니다. 제가 여러번 킹 윌리엄스 타운에서 블룸폰테인 가는 미니버스로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것만... 자기가 버스 타는 곳에 내려줄테니 걱정 말라고 해 놓고서는 이스트 런던에서 퀸스타운 가는 미니버스를 안내해 주네요.
자기 생각에는 퀸스타운이 더 좋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킹 윌리암스 타운" 어쩌구 하는걸 잘못 알아들어서 "퀸스타운" 가는걸로 생각했는지... (아프리카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좋은데 자기가 아는 범위에서 열심히 설명해 주면서 그게 맞다고 한다는 거... T.T)

미니버스 정류장에서 여기저기 운전기사를 찾아 다니면서 블룸폰테인 가는 방법을 찾아 봤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각각 여러가지 의견들을 내 놓으면서 자기들도 나름 진지하게 방법을 의논하더니...

결론! "다시 킹 윌리엄스 타운으로 가십쇼. 거기 가서 미니버스 타는게 젤 빠릅니다!"
"여기서 블룸폰테인 가려면 4시간쯤 기다려야 해요. 킹 윌리엄스 타운에서는 바로 떠나는 버스들이 많아요."

그리하야... 다시 킹 윌리엄스 타운으로 왔는데...
이놈의 미니버스(현지 사람들은 미니버스 택시라고 합니다.)가 떠나질 않네요.
사람이 꽉 찰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겁니다.
킹 윌리엄스 타운에서는 블룸폰테인이나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방법이 미니버스 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금방금방 차고 버스도 바로바로 떠난다고 했건만...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아가씨 말로는 월요일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일요일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났다는 겁니다.

또 그리하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버스가 출발을 했고 블룸폰테인에는 10시가 넘어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리저리 시달렸더만 몸살이 날 지경이네요.
이곳 라이프 스타일에 많이 적응된거 같으면서도... 하염없이 기다림에 관대해야 한다는 것은 왜 이렇게 적응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지의 보통 사람들은 요런 미니버스를 타고 10시간 20시간도 간답니다.

 

블룸폰테인에서는 잉글랜드:독일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마감했습니다.
오늘 경기장 쪽에 나가 봤더니 월드컵 때문에 설치했던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있더군요.
자원 봉사자들도 거의 보이지 않고, 그나마 몇몇 보이는 사람들도 경기장 주변 뿐입니다.
한 때는 수 많은 축구팬으로 붐볐을 경기장 주변이 마치 가건물 해체하는 것처럼 너저분 했습니다.
 

"사진 찍어요!"라고 하면 언제나 신나고 반갑게 손 흔들어주는 정감이 넘치는 사람들! 좋아좋아...



그냥 시간 때우면서 미적미적 뒹굴뒹굴 하는 것도 괜찮네요.^^
이럴걸 뭐하러 그 고생하면서 여기까지 왔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월드컵 파장한 도시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상당히 안전한 곳인 듯합니다. 도시 작고, 평화롭고, 비교적 깨끗한 인상이구요.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사진찍고 쉬고 그럽니다.

숙소 근처의 쇼핑몰에서 점심식자 중. 메뉴는 캘리포니아 롤 ^.^



제가 묵고 있는 숙소는 게스트 하우스인데, 여전히 월드컵 요금을 받는 것인지 가격이 좀 쎄네요.
(백패커스의 2배 정도?)
잉글랜드 팬들과 독일 팬들로 북적거렸을 이곳 게스트 하우스도 텅 비어 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재미는 없지만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편안하고 좋네요.
(근데, 이러면 사실 방값 다시 내려야 하는거 아닌가?)

요런 판타스틱하 정원을 보며 아침도 먹고, 커피도 한 잔 하고, 담배도 한 대 피고!


원래는 블룸폰테인 거쳐서 레소토로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만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우선 블룸폰테인까지 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레소토로 가는 교통편이 미니버스뿐이네요.
그나마 미니버스들도 요즘은 사람이 없어서 언제 출발하는지조차 불투명하답니다.
(아... 여기 오면서 미니버스로 고생만 안했어도 멋모르고 덤비겠는데... 아고고... 엄두가 안나요!)

혹시나해서 투어 오퍼레이터를 알아봤는데, 레소토 투어는 당분간 없답니다.
지금이 비수기인데다가 이곳 블룸폰테인에서는 더 이상 월드컵 경기가 없기 때문에 시즌 마감했답니다.

제가 처음부터 생각을 잘못 했습니다.
레소토로 갈 계획이었으면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16강전 끝난 후에 더반으로 갔어야 했습니다.
괜찮은 레소토 투어는 모두 더반에서 출발하더군요. 그리고, 더반에서 시작해서 들어가는 루트가 레소토 투어의 백미라고 하네요...
더반에서 좀 더 알아봤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런데, 레소토로 가지 못한 뜻하지 않은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제가 미리 구입해둔 티켓이 너무 많아서 고민중인거 아시는지... T.T
혹시나 여유분을 취소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티켓 오피스에 갔습니다.
이미 프린트한 티켓은 환불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왜 환불이 안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거 알고 샀으니 할 말은 없지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지금 8강 4강 결승 티켓 찾는 사람들 많거든요.
심지어 티켓 오피스의 직원들 스스로도 전화가 많이 오는데 티켓이 없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곳 사람들 참으로 여유만만입니다. 티켓 오피스에서 환불 안된다면서... "그거 나한테 주면 안되니?" 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는가 하면, 티켓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 안된다고 공식적으로 말하면서도 "다른사람한테 직접 팔아요. 전부 티켓 찾고 난리던데... 환불하면 수수료 떼지만 직접팔면 남길수도 있어요!"... 하여간 어떤 때 보면 정말 순진하고 낙천적입니다.)

티켓 환불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때, 한 청년이 등장!

자기에게 티켓을 팔 수 없냐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가격 흥정을 한 후, 8강 티켓 가격을 좀 깎아주겠다고 하니까 낼름 하나 사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4강 결승도 보고 싶은데 지금 돈이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네요.
뭐... 레소토 가는 것도 여의치 않은 판에 티켓이나 팔아 보자는 생각에 그냥 눌러 앉기로 했습니다.

이 친구... 저녁에 제 숙소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돈을 좀 더 준비해 와서는 8강 티켓 돌려주고 결승전 티켓 사갔습니다. ^^ 여기서 하루 더 묵는다고 했더니, 
돈 좀 더 구해지면 내일 8강이랑 4강 티켓도 사겠다고 하고 갔습니다.

어쨌든, 여기서 하루 더 개긴 후에 7월 1일에 요하네스버그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거기서 남은 티켓들 좀 처분하고, 혹시 티켓 임자들이 많으면 아예 남은 티켓을 모두 처분하고 귀국을 앞당길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식당에서 점심 먹는데 아들놈이 쓸쓸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오니까 갑자기 가족들이 엄청 그리워 지네요.
가나:우루과이 승자와 네덜란드:브라질이 맞붙는 준결승전,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이 너무너무 땡기면서도 한국이 떨어지고 나니까 저도 흥이 덜 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요하네스버그에서 8강전보면서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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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alk around 2010.06.30 23:11 신고

    저도 맥이 팍! 플려서 아직도 스포츠뉴스 시청 거부 중

  2. 인철형 2010.07.01 02:26 신고

    졸라 향수병이 돋나보구나..
    개길수있을때 최대한도로 개겨......
    얼마안남았으니까 결승전 까지 보고와라...
    전세계 축구팬중에 월드컵 축구경기 결승전을 경기장에서 볼수있는자가 도대체 몇명이겠냐...
    날이 날마다 있는것도 아니고 다음대회때는 못할 확률도 많다...
    눈감고 월드컵 결승전의 그감멱을 생각하며 고통을 참기바란다....

  3. 영란 2010.07.01 09:56 신고

    우리에겐 월드컵은 끝났어.. ^^;
    빨리 돌아와서 가족들과 편안한 휴식 시간을 가지길~

  4. 아들 2010.07.05 19:29 신고

    아빠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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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이겠죠...

[6월 27일]

어제 경기의 후유증처럼... 오후가 다 되어서야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
원래는 오늘 Bloemfontein으로 가서 잉글랜드-독일의 경기를 Fan Fest에서 볼 생각이었는데...
경기가 경기인지라 숙박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네요.
그냥, 이곳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하루 더 묵은 후에 내일 움직일 생각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Bloemfontein에서 하루를 보내고 레소토(Lesotho)로 가 볼 생각입니다.

...

어제 경기는 너무 아깝죠?
경기전 포트 엘리자베스 분위기는 완전 한국의 날이었거든요.
첫 경기를 여기서 한 덕분에 현지 사람들도 다시 찾아온 한국 팬들을 더욱 친숙하게 대했고, 한국 팬들도 포트 엘리자베스가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거리에서도 훨씬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제가 사진을 찍으니까, 유명한 사람이냐고 물어보네요. "FIFA 부회장이요" 라고 말했더니, 한 쪽에서는 "오우~"하면서 놀라고, 다른 한 쪽에서는 "부"회장이라면서 회장은 아니라고 장난치고 그러네요. ^^


킹스비치(Kings Beach)에 있는 길거리 장터. 첫 경기 때는 태극기 찾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상인들이 태극기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샀습니다.



자원 봉사자들도 첫 경기 때보다 훨씬 능숙하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 처음 오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포트 엘리자베스는 월드컵 준비가 참 잘 돼있고 편리하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들... 지금까지 거의 요하네스버그에 있었다는... ㅋㅋ)
그리스전은 여기 사람들에게도 첫 경기였지만, 몇 번 경기를 치르면서 이곳 사람들도 덩달아 월드컵을 즐기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방법에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이 좋은 도시와 이제는 진짜 작별을 해야 한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위의 사진...
경기장에서 표 팔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속 한국 사람은 제가 잘 아는 후배의 후배, 그리고 외국 사람은 저랑 동갑내기 친구!
저도 남는 티켓이 꽤 있었고 외국 친구도 남는 티켓이 좀 있어서 같이 표 팔았어요...
예상보다 관중들이 적어서, 몇 장은 반값에 처분했고 남는 티켓은 저희가 묵고 있는 백패커스의 스텝에게 주었습니다.
암표 장사는 아니고, 그냥 남는 티켓 손절매 한거니까 이상하게 보지 마시기를...
사실 이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하나의 재미일 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아공 경찰이 나타나서 팔지 말라고 겁주고 가더군요. (대강 알아 듣는 척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죠 모.)

시종일관 춤추고 노래하면서 노는 남아공 청년들. ^^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골은 안터지고,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정말 미칠 것 같은 시간들...


우리 선수들은 쓸쓸히 퇴장. 반대편의 우루과이 팬들은 너무 신나게 놀고 있고... 비오는 날의 패배는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 선수들 열심히 잘 했죠?
우리에게 운이 조금 덜 따랐을 뿐이지 경기는 훌륭했습니다.
많은 외국 사람들이 저희 보면서, "운이 없었을 뿐이야. 한국팀의 경기였어!"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어떤 위로도 패배의 아픔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스스로를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 8강 별거 아니죠?
조금 더 노력하면, 2002년의 4강 신화도 다시 만들 수 있을거 같지 않나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아주 먼 곳에 있는 꿈은 아닙니다.

아직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즐기자구요!
멋진 경기들이, 그리고 멋진 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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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아프리카_공화국 | 포트엘리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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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종원 2010.06.27 22:43 신고

    TV에 같이 ADDO에 갔었던 신정완 청년이 나오더군요.

    잠시 반가웠어요.

    여기도 비가 와서 전 CGV에서 경기를 봤어요.

    음,, 경기장에서 볼때완 사뭇 다른 것이 경기장에서 슛을 하면,, 오~ 오~(아니 저런 움직임을?? 하는 놀라움) 또는 아쉬움의 탄식, 그리고 박수소리(상대편과 우리편의 의미는 좀 다르지만),, 그치면 여긴 원망의 목소리, 그리고 욕설들.. 차차 나아지겠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어요.


    끝난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분위기를 여기서 느끼긴 이제 쉽지 않을 듯 보이네요.

    부디 끝까지 알차게 즐기다 오세요

    • 민간인 족쟁이 2010.06.28 04:31 신고

      Addo에 함께 같던 한국녀-영국남 커플도 경기장에서 다시 만났어요. 아마도 조벅 8강전에서 다시 만나지 않을까 싶네요. ^^ (순둥이 같은 영국남씨, 경기볼 때 Fu**ing 가 마구 쏟아져 나오는 열혈남일줄이야... ㅎㅎ)

  2. 마눌 2010.06.27 23:13 신고

    EBS 테마 기행에 레소토 나오던데, 거기 가면 아프리카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술집이 있다 하더군요. 2600미터 정도 되던가.. 겨울이라, 상당히 황량하던데.. 하여간 경기도 지고.. 더 우울할 것 같은데..따뜻한 곳에 가서 요양하심이 어떠실지..

    • 민간인 족쟁이 2010.06.28 04:33 신고

      일단 함 움직여 볼려고... 전화 로밍이 안되거나 인터넷을 못쓸까봐 걱정이 좀 되는데, 그래도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거든. 가보니까 살고 싶은 곳이면 어쩌나... ㅋㅋ

  3. 최종원 2010.06.28 14:17 신고

    홍콩에서 인천들어올때 아시아나 옆자이에 앉은 아가씨(혹은 아줌마)가 레소토 사람이었어요.

    취업차 6개월 비자받고 한국 처음 들어온다는데, 이것저것 걱정이 많더군요.

    사람들은 친절하냐고 하길래, Better than Jo'burg.. 이랬어요ㅡㅡ,,


    지하철이 저렴하다고 일러뒀죠.

  4. 한홍구 2010.06.28 14:29 신고

    속이 쓰려 이제서야 사진 검색 했는데... 우씨 왜 눈이 이러냐.

  5. walk around 2010.06.30 23:13 신고

    독일월드컵 스위스 전 분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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