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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바르샤바에서도 월드컵 경기는 봤슴다!

열차 기다리는 동안, 시간이 남아서
바르샤바에서 월드컵 경기 두 경기 봤습니다.

한 경기는 호텔 바에서 봤고
다른 한 경기는 스포츠 카페에서 봤슴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vs. 네덜란드 (조용한 분위기에서...)



'챔피언스'라고 하는 스포츠 바가 괜찮더군요.
바르샤바 중앙역 근처, 메리어트 호텔 건물에 있습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관전하면서 맥주와 식사를 겸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스크린도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 있구요.

이란-멕시코 경기를 봤는데...
옆 테이블에 멕시코, 뒤 테이블에 이란... ㅋㅋㅋ


선수 입장! (여기서도 인철형 까메오 출연, 옆 테이블은 멕시코!)



카페에 링도 있슴다. (인철형 보이죠? 그 뒤에 이란 사람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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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올드 타운 (Old town)

6월 11일, 밤 11시 30분에 출발하는 프랑크푸르트행 기차를 타기까지
시간이 넘 많이 남아서 바르샤바의 명소인 '올드 타운'을 다녀왔습니다.
바르샤바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이거든요.

2차대전때 다 부서진것을 1970년대와 80년대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중세부터 있던 것인지 복원한 것인지 모르지요. ^^
아담한 동네 하나가 중세 풍으로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슴다!

바르샤바 여행, 여러분께 권해드리고 싶어요.
독일 인접국가이고, EU에 속하려고 노력하는 나라이고
바르샤바는 그런 폴란드의 수도인만큼
비교적 서비스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카페들도 많고요.

도시가 작고 아담해서 오랫동안 있을만한 곳은 아니지만
독일을 여행하신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바르샤바를 경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드 타운의 풍경이나 함 감상을!

....

올드타운 입구, Zamkowy 광장


Zamkowy 광장의 Zygmunt 3세 기념비




복원 공사는 계속되고 있답니다.



올드 타운 안에 있는 장터 (인철형 까메오 출연)



성루에 앉아 있는 귀여운 넘...


......

참고로... 바르샤바의 뉴타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올드 타운은 인사동, 뉴 타운은 대학로 되겠슴다!
(이미지가 딱 그래요! 뉴타운에 가면 카페들 와장창 많슴다.)

신인철, 또 까메오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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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드뎌 프랑크푸르트로 갑니다!


오늘(현지시간 6월 11일, 일요일) 밤 11시 30분
바르샤바를 떠나서 베를린으로,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저희는 현지 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12시경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할 것입니다.

오후에 바르샤바의 구 시가지를 좀 돌아보고
인철형의 족집게 메뉴 선택에 힘입어 맛있는
폴란드 음식도 한 접시 먹으면 얼추 기차 시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번 여해을 하면서 기차에서 여러 날을 잤습니다.
(배에서 하루, 버스에서 하루, 기차에서 열흘!)
기차에서 잠을 자면서 이동하게 되면 잠자리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하루 숙박을 해결하면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버는 장점이 있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 하루밤만 기차에서 보내게 되면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군요.

프랑크푸르트에 가면 먼저 도착해 있는 친구들과 만나서
신나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우리들의 지난 20일 동안의 이야기를 약간의 뻥과 픽션을 섞어서
아~주 드라마틱하게 한바탕 썰을 풀겠죠?
ㅎㅎㅎㅎ

그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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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테 방장 2006.06.12 12:31 신고

    껄껄, 좋은 추억거리 디따 만들어서 오시구랴. 사실 나도 큰애 데리고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독일까지 가는 계획을 세웠지만 맘대로 안되서리.....
    오늘, 프랑크소세지의 본고장에 입성을 하겠군요.
    동렬님, 오늘 광화문 왔따에서 나이테 번개 합니다. 소주한잔 빨고 삼겹살 한점 먹고, 담배 한대 피우고........

  2. 준후아빠 2006.06.12 19:02 신고

    형... 건강하게 잘 있죠? 무지 부러워요.
    잼있게 노세요. 회사는 멀쩡하게 잘 돌아가고 있네요.
    형 없을때 되도록이면 회식 많이 할려구 하는데... 잘 안되네요.
    참! 이번주 금욜에 회사대표선발 축구 (안방 vs 바깥방) 있습니다. 형이 빠져서 좀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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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모스크바에서 바르샤바까지

바르샤바까지 왔으니
6월 12일에 프랑크푸르트 입성까지는 8부 능선은 넘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8부 능선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허브 민박에서 입에 잘 맞는 음식과
주인장 내외분의 도움 덕택에 편안하게 지냈는데...

바르샤바행 열차를 타려는데 차장이 갑자기 티켓이 잘못되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티켓을 담는 봉투(아님 껍데기?)라고 생각해서
인철형 티켓을 내 봉투에 같이 넣어서 가져왔는데
그게 봉투가 아니라 티켓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철형 티켓이 없다는 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차장이 괜히 트집 잡은 것 같습니다.
그 봉투 안에 차칸 번호와 좌석 번호까지 찍힌 티켓이 있었으니까요.)

뭐... 암튼...
현지 정보에도 어둡고 말도 안통하는 상황이라서
허브 민박에도 도움을 전화를 해 보고, 우리 짐도 다시 한 번 뒤져보고...
우왕좌왕...
다른 승객들은 이미 다 탔고, 열차 출발 시간은 다가오고...
차장은 계속 우리한테 주절주절 이야기 하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찾으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난감한 표정으로 계속 플랫폼에서 개기면서 곤란해 하니까
지들끼리 뭐라고 서로 이야기를 하더니
출발시간이 되니까 결국은 열차를 태워 주더군요.
(아... 이 기분 정말 모를겁니다. 러시아에서는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별로 없고 러시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리 만들어진 서비스의 틀에
고객이 맞추는게 그곳의 스타일입니다. ^^)

휴...
일단 열차를 탔으니까 어찌 되었든간에 목적지인 바르샤바까지는
갈 수 있겠죠?
이제 좀... 우리도 무작정 덤비는 깡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열차를 일단 타면 최소한 출국 심사를 하는 국경까지는 가거든요.

열차가 출발을 하고, 허브 민박에서 준비해 주신
유부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침대가 3층으로 된 3인실에 자리를 잡았는데, 러시아 학생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3인실 구조 외에도 지금까지 이용했던 중국, 몽골, 러시아 열차와 달리
객실마다 220v 전원 단자가 있었고
화장실이 비어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을 포함한 여러가지 표시등이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와 함께 객실을 사용한 러시아 친구....
그래도 띄엄띄엄 영어가 되는 친구라서 여행 내내 우리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차장이 이야기한 것 번역도 해 주고
같이 음식도 나눠 먹고
우리 대신 다른 러시아 사람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봐 주기도 하고...

다 좋았는데...
이 녀석이 바르샤바 도착한 다음에 자기가 묵을 숙소를
왠 이쁘장한 여자한테 물어보더니, 그 여자가 직접 안내를 해 주겠다고 하니까
우리는 본체만체하고 그냥 가버리는거 아닙니까?

완전히 쌩까고 가는 분위기...
처음에 좋던 이미지 다 망가졌고... 우리는 이때부터 이 녀석을 '러시아 싸가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이미 러시아를 벗어나서 벨로루시를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 벨로루시로 들어갈 때는 별다른 검사나 제한이 없답니다.
벨로루시를 빠져나갈 때 러시아 출국이 함께 처리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창밖을 보아도...
이게 말만 벨로루시지 러시아와 풍경이 똑같은겁니다.
이르쿠츠크에서 모스크바로 달리던 시베리아 평원과 다를게 없더라구요.

러시아 싸가지가 말하기를 자동차 번호판이 틀리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철로변의 자동차를 보니 우리가 벨로루시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습니다.

벨로루시 번호판러시아 번호판

.....

한참을 달리던 열차는 벨로루시의 폴란드 접경 도시인 브레스트에 멈추었습니다.
여기서 러시아 출국 및 벨로루시 통과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에 몽골로, 몽골에서 러시아로 이동할 때 이미 경험을 했기 때문에
별다른 무리 없이 검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검사관이 인철형 얼굴이 여권과 다르다면서 뚫어지게 몇 번이나 훑었음.^^)

우리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토록 애를 먹었던
벨로루시 통과 비자가 찬란한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브레스트에서 특이한 일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철로와 폴란드 및 유럽의 철로가 서로 틀리기 때문에
열차 바뀌를 갈아 끼워야지 폴랜드로 들어갈 수가 있답니다.

도대체 열차 바퀴를 어떻게 바꾸는가 궁금했는데
객차를 살짝 위로 들어 올려서 아래의 바퀴 부분을 통째로 빼낸 다음
새로은 바퀴 틀로 교체를 하더군요.
한 시간 넘게 작업을 하더니 열차의 바퀴틀을 새것으로 갈아 끼웠습니다.

객차가 살짝 들어올려진 상태.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바퀴 몸체입니다.


...........

바퀴를 갈아 끼운 후에 열차는 국경을 넘어 폴란드의 테레스폴에서 멈추었습니다.
이제 폴란드 입국 수속을 받는 거죠. ^^
한국에서는 무비자로 폴란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심사 과정 없이 입국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월드컵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국경이라는 것이 우리 뇌리에 박힌 것처럼 철책선과 군인, 비무장지대가 있는
살벌한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저 작은 강 하나만 건너면 거기가 폴란드입니다.
인접한 양쪽 나라의 국경 도시를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채 10분도 안됩니다.

우리가 얼마나 살벌한 분단의 현실 속에서 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허무한 일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벨로루시를 뒤로하고 폴란드의 땅을 달리고 있습니다.


..........

폴란드라고해서 경치가 확 바뀌겠습니까?
벨로루시 바로 옆에 붙어 있는걸....
폴란드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시베리아 평원과 비슷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다만, 농가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집의 모양이나 재료가 틀리고 농부들의 모습도 약간 다릅니다
좀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폴란드 농촌이 러시아나 벨로루시 농촌보다 더 잘사는 것 같고
고생스런 시골 분위기 보다는 좀 더 여유롭고 목가적인 분위기였다고 할까?


........

폴란드가 아무래도 러시아보다는 좀 더 선진화된 것 같습니다.
기차역에서 외국인에게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우리가 한국에서 생각하는 상식적인 서비스들이 잘 제공되더군요.
(상식적인 서비스... 이거 생각보다 엄청 좋은겁니다.)

바르샤바에 도착해서 환전을 하고 호텔에 와서 짐을 풀고
호텔 창밖으로 바르샤바의 풍경을 보니까 기분이 아주 상쾌했습니다.
이제 프랑크푸르트에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언어 문제와 문화적 차이를 포함한 이런저런 어려웠던 순간도 떠오르고...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 바르샤바...
호텔 지하에 있는  Pub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면서 아르헨티나와 코드디브아르의
경기를 보고...
지금은 창 밖으로 야경을 보면서 바르샤바의 아름다운 밤을 즐기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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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현철 2006.06.11 16:03 신고

    거의 다 와 가네요. 경향신문 조현철 입니다.
    12일쯤 프랑크푸르트 들어오신다고 했네요. 저번에 한번 댓글을 달긴 했는데 인터뷰좀 하고 싶습니다. 혹여 이글 읽게 되시면 멜 한통 주십시요. 푸랑크푸르트 어디에서 유숙하실지...등.
    cho1972@kyunghyang.com입니다.



  2. bigjoke 2006.06.11 17:23 신고

    독일 다 와가는군요.
    월드컵이 시작했습니다. 저는 몸은 한국에 있어도 시차가 맞지않아 힘드네요. ^^;
    프랑스 월드컵때는 그래도 휴학생이어서 맘껏 볼 수 있었는데, 내일부터 출근해서 틈틈히 자야할 것 같습니다.

    떠나신지 벌써 보름이 넘었는데 지금쯤이면 힘들어서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ㅎㅎ

    형님이 올려주신 몽골이야기와 사진이 하도 좋아서 향주랑 언제 몽골 여행한번 갈까 합니다. 그렇게 가까운곳에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니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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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바르샤바 도착했습니다. 월드컵 분위기 만빵!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35분.
모스크바를 떠난 후 약 22시간 만에 바르샤바에 도착했습니다.
(6월 12일 프랑크푸르트 입성까지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오늘(6월 10일, 토) 하루는 바르샤바에서 묵고
내일 밤차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바르샤바 중앙역에 도착하니까
폴란드 유니폼을 입은 서포터들이 노래를 부르는군요.
그리고, 에콰도르 유니폼을 입은 사람도 보이고...

우리가 모스크바를 떠나던 날 월드컵이 시작되었는데
바르샤바에 도착하니까 월드컵 분위기가 팍팍 느껴집니다.
(빨리 나두 프랑크푸르트 가고시푸당!)

...

바르샤바 오니까 좋습니다.
일단, 영어가 잘 통합니다.

중국, 몽골, 러시아까지는 저와 인철형이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바르샤바를 기점으로 다시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으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뻐길 수 있었는디! 아까비...)

그래도, 말이 통하고 서비스가 깔끔해서 좋습니다.
솔직히 우리...
말도 안통하고 서비스 개념도 두리뭉실한 나라를 지나면서
꽤나 빡세게 고생했습니다.
택시를 탈 때마다 종이에 금액 써 가면서 흥정을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밤 먹을 때마다 그림판 놓고서 손짓발짓... ㅋㅋㅋ

바르샤바는 상당히 조용하고 작고 아담하고 예쁜 도시라는 느낌이네요.
사람들도 순하고 조용해 보입니다.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아름답고...
물가는 한국보다 약간 싼 것 같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모스크바에서 바르샤바에 오기까지 겪었던 일들은
일단 한 숨 돌리고 올려드리겠습니다.

나두 오늘은 월드컵 경기 좀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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