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 이태준 선생

요즘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월드컵 여행중에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진들을 보고 또 보면서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도 하는데...

울란바토르에서 찍은 사진 중에 블로그에 공개하지 않은
사진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이르쿠츠크로 떠나기 전에
열차 출발시간까지 남는 여유 시간에
몽골의 전쟁 기념관 부근을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세계 전쟁사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태평양 전쟁 당시에 몽골군이 일본을 크게 무찌른 전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청산리 대첩에 해당하는 대승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자국의 전쟁사에서 이 패배를 삭제했지만
몽골 사람들은 자랑스러운 항일 투쟁의 역사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마침 우리가 그곳을 찾은 날이 어린이와 어머니의 날이라서
전쟁 기념관 일대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산 정상에 기념관이 있습니다.



전쟁 기념관이 있는 곳은 복드산이라고 하는데
산 아래에는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이 있습니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의 마지막 황제인 복드한의 주치의였으며
몽골에서 매우 존경받는 의사였다고 합니다.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울란바토르에서 생을 마감하셨다고 하는군요.

전쟁 기념관과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이 있는 복드산은
몽골 사람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성지와 같은 곳이랍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그곳에는 굉장히 큰 불상이 있고
가까운 곳에는 과거 몽골 황제가 살았던 황궁이 있습니다.
이태준 선생의 기념 공원이 그곳에 조성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선생께서는 많은 존경을 받았던 분이었나봅니다.




산 아래에는 종합 운동장이 하나 있고, 그 옆에 인조잔디 구장이 하나 있습니다.
마침 그곳에서 울란바토르의 한인 축구단인 무궁화 축구단이
정기 모임을 한다고 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베이징에서 보았던 조선족 리그와 같이 탄탄하게 구성된 리그도 없고
조선족 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처럼 탄탄한 실력을 가진 팀은 아닙니다.
실력으로 평가받은 축구팀이라기 보다는
이국에서 마음으로 만난 친목 팀이기지요.

그러나, 그곳 울란바토르에서도
축구는 교민 사회에서 큰 매개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울란바토르의 여러 동호인 팀 중에서도 무궁화 팀은 강팀이랍니다.
(우리는 원래 축구를 잘한다니깐!)

팀 구성원은 몽골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인들, 유학생, 그리고 대사관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군요.

월드컵을 기념해서 울란바토르에 있는 외국인들 중에서
월드컵 진출 국가들끼리 자체 대회를 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무궁화 팀이 우승을 하지 않았을까... ^_^



몽골은 우리와 굉장히 친숙하다고 했죠?
무궁화 팀이 연습을 할 때 마시는 물도 순수 국산이고
축구장의 만병 통치약 스프레이(일명 칙칙이) 또한 순수 국산입니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몽골 | 울란바토르
도움말 Daum 지도
  1. 라온수카이 2006.07.19 11:02 신고

    저 이태준 선생은 연세대측에서 독립투사로 치켜 세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ㅎ

  2. 사진 그리고 나 2006.07.19 17:45 신고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이태준 선생이란 역사속에 가려진 한 인물에 대한것도 알게되었네요...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몽골에서 인상 깊었던 두 가지

어머니날/어린이날
몽골에서 6월 1일은 어머니의 날이면서 어린이의 날이기도 하답니다.
어린이날이건 어머니의 날이건, 아님 어버이의 날이건 한국과 다를 것이 없는데
몽골에서는 이날 술과 담배를 팔 수 없습니다.
(그 전날 저녁, 5월 31일 저녁에도 담배를 팔지 않았습니다.)

저도 술 좋아하고 담배 좋아하지만
치사하게도 우리 아이 있는데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남의 아이 앞이라고 피운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이 있는 곳에서는 담배 피우지 말아야죠.)

우리나라도... 이런 것은 몽골로부터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금연을 선포하지는 못하더라도
1년에 하루, 어린이날 만큼은 술과 담배를 금지하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어린이날과 어머니날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날 운행하는 많은 차들이 낯인데도 헤드라이트(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화장실 이용하려면 100원(투그릭)
우리나라도 지역에 따라서 아직 이런 곳 있죠?
공공 화장실 사용할려면 100 투그릭 내야 합니다. (그냥 우리나라돈 100원이라고 생각하세요.)
울란바토르 내에는... 지역에 따라서 작은 일은 100원, 큰 일은 200원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공공 화장실은 깨끗합니다.
(화장실에 상주하는 직원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겠습니까?)

.............................

몽골은 매우 친숙한 느낌이 나는 나라입니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마음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리고, 몽골 사람들은 한국말을 되게 빨리 배운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입니다.

아직 부강한 나라는 아니지만,
우리가 지금은 잃어버린 순수하고 맑은 사람들의 모습을 몽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러시아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며칠만 되돌려서 생각해 봐도... 지금 다시 몽골로 돌아가면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몽골 | 울란바토르
도움말 Daum 지도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땡스! 뽈또와 길동!

울란바토르에서 정말 큰 도움을 받은 두 분이 있습니다.
저희들의 이르쿠츠크행 열차표와 숙소를 미리 예약해 주시고
몽골 축구협회와의 미팅을 주선해 주신 박성완님(일명 길동이).
그리고, 테렐지 국립공원 안내를 비롯해서 몽골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해 주신 뽈또씨!
(두 분은 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좌길동, 우뽈또



박성완님은 울란바토르에서 부모님과 함께
'홍길동'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다들 '길동이'라는 예명으로 부릅니다.
뽈또씨는 '성완씨'라고 했을 때는 모르다가, "아! 길동이!" 하시더군요...ㅋㅋㅋ)
거기에 가면 맛있는 한식도 먹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뽈또씨는 한국에서 2년정도 살았고 부인은 몽골 국립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도 많이 사랑하시고,
몽골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해박하고 자부심도 강하시고...
특히, 저희가 울란바토르에서 고민했던 이르쿠츠크발 모스크바행
열차표를 알아봐 주시느라고 러시아에까지 전화를 해 주시는 등
여러모로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뽈또씨... 우크라이나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러시아어도 술술... 부럽당!)

다시 한 번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하기로 한거 잊지 않으셨죠?
우리도 다시 울란바토르 가게 되면 꼭 연락드릴께요.
그때는 테렐지에서 하루 묵으면서 술 한잔 하죠.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몽골 | 울란바토르
도움말 Daum 지도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몽골의 전통 음식 맛보기

우리의 테렐지 여행을 안내해 준 가이드와 함께
몽골의 전통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매우 유명한 집인 듯 했고 유달리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몽골 전통 음식을 약간 현대적으로 변형한 레스토랑으로
베이징에도 지점이 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가게 이름은, 'Modern Nomads'

Meat for men, grass for animals...ㅋㅋㅋ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빈 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헉! 거기서 스모 선수들이 회식을 하고 있더군요.
요즘 몽골에서는 스모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데
최근들어서 몽골 선수가 계속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있답니다.)

현대적으로 약간 변화를 준 탓인지는 몰라도
음식들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너무 많이 시켜서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자, 그럼... 우리들이 맛 본 몽골의 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은... 몽골 생맥주 '칭기스'로 입맛을 200% 향상시켜주는 센스!~



음식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밀전병과 소 간.
소 간을 버터처럼 밀전병에 발라서 먹습니다.
짭쪼름 하고 고소한 맛이 좋고 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원조 샤브샤브랍니다.
(샤브샤브가 원래 몽골 음식이라고 하죠?)
가운데 있는 통에 물이 끓으면 야채랑 고기를 넣어서 익혀 먹습니다.
맛이죠? 쥑이죠!



몽골 소개할 때 나오는, 양을 잡아서 내장을 꺼내고
몸 속에다 뜨거운 돌을 넣어서 익히는 요리 아시죠?
바로 그 요리를 현대적으로 만든거랍니다.
부드러운 양고기는 갈비찜 같은 느낌이 나고, 국물은 꼭 닭도리탕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 아주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말고기는 처음 먹어 봤습니다.
당나귀 고기 맛과 비슷합니다. (단동에서 북경가는 야간 열차에서 당나귀 고기를 맛봤죠.)
당나귀 고기 맛을 모르시는 분들은 칠면조 고기맛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칠면조 고기 맛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맛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_^



소고리를 밀전병에 싸서 튀긴 것입니다.
커다란 소고기 만두를 살짝 튀긴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우리 입맛에는 상당히 짜고 내용물이 좀 질긴 편입니다.

....

이번 월드컵 육로원정 여행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현지 음식을 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나 인철형이나
음식을 전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체중은 조금씩 빠집니다.
여정이 힘들기도 하고, 기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하는 것이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인철형이 항상 너무 많은 음식을 시키는 바람에
한 번 먹을 때 배가 터지도록 먹는게 문제죠. ^_^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몽골 | 울란바토르
도움말 Daum 지도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울란바토르를 떠나 이르쿠츠크로

6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우리는 울란바토르를 떠나 이르쿠츠크로 향합니다.

이제부터는 러시아 여행이 시작되겠군요.
지금까지는 현지에 아는 분들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르쿠츠크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무일 없이 이르쿠츠크에 도착해서
아름다운 바이칼 호수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울란바토르로 들어올 때,
얼렌과 자밍우드에서 하도 모질게 고생을 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겁대가리를 많이 상실했고
여행에 대한 자신감도 크지만...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낯선 땅으로 갈때는
언제나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이 있습니다.

저와 인철형 둘다 기침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기차에서 개기는 시간이 많다보니
예전보다 더 많은 담배를 피우게 되고
중국이나 몽골 담배가 한국 담배보다 몇 배는 더 독해서 목을 칼칼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며칠 간격으로 다른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다보니
어디 한 곳이 아프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입니다.

예정대로라면 6월 2일 늦은 밤이나
6월 3일 새벽쯤에 이르쿠츠크에 도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확한 도착시간 같은 것은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_^)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이르쿠츠크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몽골 | 울란바토르
도움말 Daum 지도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테렐지 국립공원에 빠지다!


5월 31일.
월드컵 육로원정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독일까지 가야 할 거리로 볼 때는 약 4분의 1을 달려왔고
소요기간을 볼 때는 약 3분의 1이 지났습니다.
(이르쿠츠크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열차로 냅따 달려 버리거든요.)
아직 여정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굴러온 것 같습니다.

뭐.... 이쯤에서 한 번 놀아야죠?

한국에서 아는 분을 통해 소개받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우리는 테렐지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테렐지 국립공원은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1시간쯤 걸리는 곳으로
산과 숲과 강이 어우리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희가 몽골에서 지내는 동안 '숲'을 보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몽골 북부에 가면 울창한 삼림이 있다고 합니다.)

오전 내내 비가와서 테렐지에 갈건지 말건지 고민을 좀 했는데,
일기예보를 알아보니 가끔씩 해가 나오는 변덕적인 날싸라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함 가볼만 하겠죠?

막상 테렐지에 가니까 정말로 해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잠시 뒤에 약간의 비가 오기도 하고.
비가 내리면 갑자기 오싹하게 추워졌다가 해가 나면 다시 더워지고...
아마 이런 변덕적인 날씨 때문에 몽골 사람들이 우산을 쓰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말타고 우산 쓸 수도 없지.)

테렐지 국립공원 입구의 돌무지


높은 곳에서 본 테렐지의 초원



게르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생각을 했는데
날씨가 너무 춥고 변덕스러워서 그냥 말이나 타보고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말을 타기로 한 곳은 테렐지의 가장 안쪽에 있는 곳이었는데
테렐지 입구에서 자동차로 한 참을 들어갔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내내 아름다운 바깥 풍경이 우리를 사로잡았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작은 마을



테렐지는 마치 영화에 나오는 인디안 마을 같다고나 할까요?

얕은 강이 작은 숲 사이로 흐르고
새싹 같은 풀이 돋은 평지와 구릉이 있고
커다란 바위산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작은 마을이 있고
띄엄띄엄 말이나 소, 양, 야크가 있습니다.


드디어 말 타는 곳에 도착!
나와 인철형은 각자 말에 올랐고 말을 태워주는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천천히 따라갔습니다.

생각보다 안전하고 편안했습니다.
몽골리안 씨름 선수 수준의 체격을 자랑하는 인철형을 태운 말이
좀 짜증을 내는 것 같긴 했지만 (^_^)
말이 굉장히 순하게 길들여진 것 같았습니다.

인철형 말은 조르고라는 아저씨가 이끌었고
제 말은 사롱과라는 아가씨가 이끌었습니다.
사롱과는 한국말을 제법 잘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한국에 온 적도 없고, 따로 공부한 적도 없고
그냥 테렐지에서 가이드하면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몽골 사람들이 한국말을 되게 빨리 배운데요.)

처음에는 사롱과가 인철형 말을 이끌었는데
말이 자꾸 짜증을 내니까 말을 더 잘 다루는 조르고가 이끌었습니다.
급기야... 조르고는 자신이 타던 말을 인철형의 말과 바꾸었습니다.

조르고 아저씨, 사롱과와 함께


말을 타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차에다 두고 갔는데
엄청 후회했습니다.
말을 타고 테렐지의 숲 속을 천천히 달렸는데
주변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카메라에 담고 싶었거든요. (그냥 폰카로 몇 컷 찍었습니다.)
마치 내가 영화 '늑대와 춤을'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나무 사이로 지나가고 작은 개울을 건너고
넓은 벌판을 가로지르고...

작은 말이지만 인철형도 거뜬... (하지는 않겠지?)

그런데, 중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두꺼운 옷을 입었어야 했는데...
몸이 젖으면서 갑자기 몹시 추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조르고와 사롱과는 급히 우리를 근처의 게르(Ger)로 안내를 했습니다.
그 게르에는 조르고 아저씨의 동생 집이었는데
관광객들에게 숙소로 제공하는 게르가 아니라
테렐지에서 실제로 현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게르였습니다.

난로를 피워주고, 따뜻한 물과 몽골 빵을 내왔습니다.
잠시 앉아서 몸을 녹이고
담배를 한 대씩 나누면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통에 본의 아니게 전통 게르 체험까지 하게 된 것이지요.

졸라 추운데 웃통 벗고 있는 아저씨!



조금 있으니 비가 그치고 바로 해가 나더군요.
우리는 감사의 마음으로 소정의 빵값을 지불하고 (진심으로..)
게르를 나왔습니다.

돌아 올 때는 가이드의 도움 없이 혼자서 말을 타고 왔는데
말이 순해서 그런지 별 어려움 없이 탈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사롱과가 내 말을 채찍으로 후려치며 장난을 하는 바람에
말이 잠깐 나를 떨어뜨릴뻔 하긴 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일정속에 지치기도 했고
특히 베이징에서 울란바토르까지 오는 동안에 완전히 녹초가 되어서 그런지
테렐지에서의 체험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들이 좀 더 크면 함께 테렐지에 다시 와서
넓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함께 말을 타면 좋겠더군요.

혹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몽골의 테렐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몽골은 현지 물가도 쌉니다.
남자 7명이 4만원 정도면 삼겹살에 공기밥, 소주 한 잔 할 수 있습니다.

테렐지 강추!

PS) 뽀나스 원 샷!
우리 일행을 가이드하지는 않았지만 예쁘고 귀여운 아가씨(소녀)가 있어서
한 컷 담았습니다.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베이징-울란바토르] 몽골의 초원 풍경

이럴 때를 대비해서 사진 찍는 연습을 좀 더 해 두었더라면
훨씬 좋은 그림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제가 눈에 담은 풍경은 훨씬 아름다운 것이었는데
사진에서는 그 아름답고 시원한 느낌을 다 전할 수가 없군요.

나머지는 여러분들의 상상력에 맡기겠습니다. ^_^


열차가 달리는 동안 띄엄 띄엄 게르가 보입니다.
마을이 아닌 경우, 여러개가 모여 있는 것은 보기 힘들고 가끔 하나씩 나타납니다.


게르와 말, 눈이 있는 산


'몽골; 하면 '말'이죠?
생각처럼 무더기로 돌아다니지는 않지만, 초원 위의 말떼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전날 울란바토르에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저희가 열차로 달릴 때는 눈이 약간씩 녹는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멀리 보이는 산마루에는 눈이 하얗게 남아 있습니다.
산 아래에는 마을이 있고, 마을 앞으로 초원이 있고,
또 약간의 숲도 있습니다.


용감하게 차창 밖으로 모가지를 내밀고 우리가 탄 685호 열차의 앞 부분을 찍어 봤습니다.
이놈의 열차는 저 끝도 없는 지평선을 향해 언제까지 달려갈건지...



이번에는 열차의 뒷 부분...
눈이 살짝 내린 초원을 달리는 열차. 낭만적이죠?
커피 한 잔 딱 때리면 금상첨화!


황사가 시작되는 황량한 사막에서 시작해서
울란바토르가 가까워질수록 사막이 초원으로 바뀌고, 초원이 구릉으로 바뀌어갑니다.

울란바토르에 거의 다 왔을 때... 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지만
그래도 물이 흐르는 작은 하천이 보이고 초원에서 보기 힘든 숲도 보입니다.
산은 더 높아지고요.
살짝 비가 내렸는데... 날이 흐려져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힘들고 고단했지만,
그리고, 이 길을 다시 한 번 여행하라고 하면 다시는 할 수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몽골 초원의 아름다움과
아침을 깨우는 그 신선함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 몽골
도움말 Daum 지도
  1. bigjoke 2006.06.01 21:55 신고

    우와,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부럽지않은, 아니 더 멋있는 자연이군요. 아 저런 자연을 가지고도 몽골이 아직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 사실이 아쉽네요. 교통편도 늘이고 편의시설 늘여서 쉽고 편하게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자연 앞에서 호연지기가 그냥 팍팍 생길거 같은 분위깁니다.

    그리고 밑에서 두번째 그림 안나와여. 저만 그런가?

    • Mr. 딸꾹 2006.06.04 03:44 신고

      밑에서 두번째 그림, 이제 나온다 ^^ 몽골은 참 친숙한 나라라는 느낌이 들더라. 생긴거도 비슷하고, 사람들도 좀 정이가고... 먼 옛날 어디쯤에선가 같은 조상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 그리고,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엄청 많은 나라라는 것을 느꼈어. 적은 비용으로 알차게 여행을 할거라면, 몽골 강추다!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베이징-울란바토르] 황사를 뚫고, 초원을 지나

6월 29일
저녁 6시에 출발하는 얼렌발 울란바토르행 685호 열차를 탔습니다.
일단, 얼렌에서 자밍우드까지는 열차표를 확보 했고
자밍우드에서 울란바토르까지는 객실 안에서 차표를 구입하라는
안내인의 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안내인이 손에 쥐어준 티켓 값은 1인당 2만 투그릭,
우리돈으로 약 2만원쯤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녁 5시경,
약간의 모래 바람이 부는 가운데 우리는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6호 객차의 11번, 12번 침대를 배정받았습니다.
플랫폼에서 우리 객차의 서빙을 맡은 차장들과 사진을 찍자고 했으나
끝까지 안된다고 해서, 옆 모습밖에 못찍었습니다.




객실은 2층으로 된 침대칸으로 한 객실에 4명이 들어갑니다.
작은 쿠션 하나와 담요 2장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시트는 추가로 1천 투그릭을 내야합니다.
객실은 좀 남루한 느낌이 나고 좁습니다.
창문을 3분의 1쯤 열 수는 있는데, 옛날 방식으로 위에서 아래로 끌어 내리는 식인데
그리 쉽지가 않더군요.

우리랑 같이 방을 쓴 사람은 두 명의 몽골 청년들이었습니다.
스무살 안팍으로 보이는 어린 친구들이었는데...
이놈들 때문에 우리 신경 졸라리 쓰고 말도 못하게 피곤했습니다.
(여행내내... 이 녀석들을 '찌질이'라고 불렀죠.)

원래는 맘씨 좋아 보이는 아저씨랑 아주머니랑 객실을 쓰게 되었는데
그 분들이 일행과 같은 객실로 옮기면서 찌질이들과 표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생긴거두 아주 찌질이 같이 생겼죠?
이 녀석들 개념없이 계속해서 들락날락 거리고
우리 물건 허락도 받지 않고 막 만지고,
담배 한 대 줬더니만 그 다음부터는 우리 지들 맘대로 빼서 피우고...
진짜루 한 대 쥐어박고 싶더군요.

거기다가 용모가 아주 안좋았는데, 얼렌에서 만난 조선족 청년도 그렇고
울란바토르에 계신 분도 그렇고... 소매치기나 도둑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하도 들은터라
이 찌질이들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사람들이 워낙 한국것이라면 신기해 하고 탐을 내거든요.

그리고, 이 찌질이 중에 한 놈은 밤에도 창문을 열어 놓는 통에
인철형은 찬 바람에 모래까지 마시게 되었습니다.

열차에서 찌질이만 만난건 아닙니다. 괜찮은 친구도 만났습니다.
제법 영어를 잘 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몽골 유도 대표선수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참가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둘이 좀 닮지 않았습니까?



여행하는 내내 이 친구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차장이 알려줄거 있으면 이 친구가 전달해 주었고, 우리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친구에게 물어보고... 하여간, 그 열차에서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뭐, 우리랑 방을 같이 쓴 찌질이들 빼고는 다들 괜찮은 사람들인 것 같았습니다.

......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중국 공안들이 객실마다 다니면서 여권과 신원 확인을 합니다.
이제 곧 국경을 넘어 몽골로 가기 때문이겠지요.
이런저런 조사를 하고, 6시 30분쯤 돼서야 열차가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천천히 한 5분이나 달렸나?
갑자기 거기서 열차가 서더니, 이번에는 몽골 경찰(군인?)이 열차에 타는겁니다.
그 5분 사이에 우리는 국경을 넘어서 몽골땅에 들어온 것이고
거기가 바로 자밍우드라는 곳이었습니다.

얼렌과 자밍우드가 가깝다고는 들었지만, 그렇게 딱 붙어 있는 줄은 몰랐죠.
열차가 자밍우드에 들어서자 마자, 이번에는 입국 심사를 하느라고 또 시간이 걸립니다.
신고서 작성하고, 입국 스탬프 받고, 세관 신고 하고...
이 모든 작업이 기차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런저런 검사가 다 끝난 시간이 저녁 8시. (대략 두 시간 걸립니다.)
느닷없이... 기차가 10시에 출발을 할 예정이니 두 시간 동안 쉬라고 하더군요.
이제 몽골에 입국을 했으니까, 열차를 내려서 다른 곳으로 가건
계속 열차를 타고 가건... 뭐, 몽골 내에서 알아서 할 문제지요.

객실에 있기가 답답해서 열차를 내렸습니다.
마침 우리나라 도시락 라면을 팔기에 살려고 했다가, 왠지 가격이 비싼 것 같아서
그냥 만두만 한 봉지 샀습니다.
(황당한 것은 역 광장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100 투그릭을 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이 때 갑자기 모래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세상이 온통 모래속에 잠겨 버렸습니다.
불과 5~10분 정도 모래 바람을 맞았는데
세상이 온통 누렇게 변하고 앞을 보기도 힘듭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황사가 안개라면, 우리는 소낙비를 맞고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래가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들고, 온 몸 구석구석이 모래 투성이가 된채
모래를 피해 객실로 들어갔습니다.

객실 위의 테이블 위에도 모래가 흥건하고, 얼렝 식당에서 먹다 남은 소고기 말린것을
담아 온 봉지 위에도 모래가 있습니다.
사람과 객실이 온통 모래를 뒤집어 쓴 꼴이지요.

그렇게... 객실에서 개기고 있자니 어느덧 출발 시간이 되었습니다.
차장에게 자밍우드에서 울란바토르까지의 추가 여비를 내고
드디어 본격적인 울란바토르행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를 가이드해 준 얼렌의 안내인 말한 가격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더군요.
우리가 너무 긴장하고 쫄아서 쉽게 믿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사람 말대로 되었습니다.)


....

기차가 달리는 동안에도 황사 때문에 적잖이 고생을 했습니다.
북쪽이라서 그런지 저녁 10시가 되어도 바깥은 아직 그리 어둡지가 않습니다.
몸은 모래 먼지와 땀이 범벅이 되어 기분 나쁘게 끈적거리고
앞에 앉은 찌들이 들은 계속해서 신경 쓰이게 만듭니다.

기차가 출발하고 한 참이 되어도 여전히 창밖으로는 모래 바람이 날리고
보이는 풍경이라고는 모래가 날리는 사막과 지평선이 전부입니다.
해는 점점 저물어 가고... (밤 11시쯤 되어서야 어두워졌던 것 같습니다.)
이 황량한 사막을 15시간이나 달려야 한다니...
더구나... 끈적하고 모래가 서걱거리는 몸으로, 찌질이들과 한 방을 쓰면서 말입니다.


저의 긴 머리는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많은 모래가 뒤섞여서 꼴이 말이 아니고
인철형은 침을 삼킬 때 모래가 넘어가서 고생을 했습니다.


밤새 버스에 시달리고, 얼렌에서는 초 긴장 상태로 한 나절을 보낸 탓인지
말할 수 없는 졸음이 밀려오더군요.
덥고 끈적거려서 쉽게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잠을 좀 청해볼려고 2층으로 올라가 누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그대로 골아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

어느정도 잤을까?
잠을 깨어 보니 살짝 날이 밝아 오더군요. 새벽 4시쯤? 5시쯤?
너무 추워서 잠을 일찍 깨고 말았습니다.

창 밖에는 여전히 사막과 지평선만 보이는데, 전날 밤에 휘몰아쳤던 황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황사가 없어진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
그리고, 새벽에 창 밖으로 보이는 넓은 벌판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더군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풍경이 어제의 고단했던 몸과 마음을 서서히 치료해 주고 있었습니다.



차장이 날라다 주는 홍차에 설탕을 듬뿍 넣어서 마시니
따뜻하고 달콤한 홍차에 몸이 싸악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황량한 사막은 점점 초원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울란바토르로 가까워지면 질수록
초록빛의 풀도 나타나고, 끝이 없던 지평선 위로 작은 언덕도 나타나고
약간의 눈이 보이고, 때로는 작은 물 구덩이도 보였습니다.
(전날 울란바토르에 눈이 내렸답니다.)

잠에서 깬 인철형을 보니 약간 노숙자 냄새가 풍겼습니다.
머리가 훨씬 긴 저는 보나마나겠지요. ^^
그래도, 전날에 비해서는 우리 둘 다 표정도 많이 밝아졌고
다시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옆 칸에는 가족이 탔는데, 엄마와 함께 창밖을 내다 보는 아기가 너무 예뻤습니다.
나중에... 내가 다시 우리 아들놈과 함께 이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녀석은 그 강한 모래바람을 잘 견뎌줄까...


...

차창밖의 풍경은 점점 우리가 TV 화면이나 사진에서 보던 것과 같은
넓고 아름다운 초원으로 바뀌어 갑니다.
잠시동안이지만, 하늘도 맑게 개었고
어제 내린 눈이 산의 곳곳에 남아서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창문을 내리면 끔찍했던 황사가 아니라
시원하고 깨끗한 초원의 공기가 마구 밀려 들어옵니다.

'몽골' 하면 떠오른 말과 게르(Ger, 몽골 전통 천막집)가 보이고
작은 마을들도 나타납니다.

정말 아름다운 몽골의 초원을 바라보자니 어느덧 울란바토르에 도착!
출발할 때는 오전 11시경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를 마중나오기로 하신 박성완님은 오전 9시부터 역에서 기다렸다고 하십니다.
이쪽 열차편이 원래 그렇게 고무줄이라고 하시면서 저희를 반겨 주셨습니다.
매우 반갑고, 고맙고... 한 편으로는 너무도 미안했습니다.

비록 침대 버스에 시달리고, 낯선 국경도시 얼렌에서 초 긴장으로 하루를 보내고,
끔찍한 황사에 시달리며 달려왔지만...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초원을 보면서 울란바토르에 도착하니
기분이 너무나도 상쾌하더군요.

박성완님이 미리 준비해 두신 차에 올랐습니다.

"일단, 숙소로 가서 좀 씯으시죠?"

어이구 민망해라...
우리 꼬라지가 참 볼만 했겠죠?

그래도, 저희는 무사히 예정된 날짜에 울란바토르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몽골의 초원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고요.

창 밖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그건 따로 올리도록 할께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 몽골
도움말 Daum 지도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원래는 오늘 오후에 테렐지 공원에 투어를 갈 생각으로
가이드까지 섭외를 해 놓았는데...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군요.
오후에 갤 것 같기도한데...
만약 비가 개이지 않으면 뭘하지?

하루 종일 호텔에서 개길 수도 없는데...
가이드에게 전화를 해도 전화 연결이 안되는군요.
12시 30분에 우리를 픽업하러 오기로 했는데,
예정대로 테렐지에 갈건지, 아니면 다른 투어가 있는지
그때 함 이야기를 해 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몽골 사람들은 초원에서 자연 속에서 살던 유목민의 습관 때문인지...
호텔 방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면 우산쓴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 위쪽에 한 명 있습니다.)

제법 빗줄기가 있는데...
오히려 이게 더 재밌네요. ^_^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몽골 | 울란바토르
도움말 Daum 지도
  1. 라온수카이 2006.05.31 12:26 신고

    비가 조금만 더 내리면 길거리는 아주 물바다가 되죠.
    비가 많이 오는 날이 적다보니 배수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길거리를 걸을 때 참 불편해지더군요.

  2. jong8848 2006.05.31 20:13 신고

    늘 건강 주의하시요,,,,,,,,,,,,^&^
    요즘 쪼메 바뻐서 오늘 몽창 봅니다,,,,,,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울란바토르] 몽골 축구협회 방문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경.
급하게 몸을 세탁한 후 미리 약속된 몽골 축구협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전날 점심 때 얼렌에서 푸짐한 식사를 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 물과 담배, 그리고 만두 하나 외에는 전혀 입에 들어간 것이 없다보니
배가 좀 고팠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우리 일행을 맞이 했던 박성환님이
마침 울란바토르의 한국인 축구팀인 무궁화 클럽에서 뛰고 있다기에
저녁에는 축구 클럽의 몇몇 분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박성완님은 한 때 천안일화에서 골키퍼 생활을 한 적이 있답니다.)

우리는 일단 서둘러서 몽골 축구협회로 이동을 했습니다.
몽골 축구협회는 좀 낡은 건물의 1층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별도의 5층짜리 독립 건물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만
우리 축구협회도 한 때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협회 사무실은 방이 세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회장실, 사무총장실 겸 접견실, 그리고 컴퓨터가 있는 다른 방 하나.

인터뷰는 회장실에서 약 1시간 정도 했습니다.
저는 또... 인터뷰 내용 보다는
인터뷰하는 동안에 협회 사무실 곳곳을 탐방했지요.
(협회가 작아서 탐방할 곳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축구협회장 사무총장 통역과 인철형

접견실 벽면에는 오래된 사진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큰 종이에 부쳐서 그걸 다시 벽에 붙였는데
시간이 많이 흐른 탓에 종이가 둥그렇게 말려 있었습니다.
별다른 변화 없이... 그냥 조용하게 '존재의 가치'만 있는 협회의 냄새랄까?

그런데... 벽에 붙은 사진들의 대부분은 축구협회장 개인이
세계 각국의 유명 축구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었습니다.
회장의 대외 활동이 몽골 축구협회의 주요 일인 것 같았습니다.
(협회의 사무적인 일은 사무총장이 다 하고, 협회장은 리셉션이나 컨퍼런스 참석,
골프 모임을 주로 한다나? - 확인된 내용은 아닙니다.)

사진 중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찍은 사진도 있군요.
(인터뷰를 마치고 몽골 축구협회장은 직접 그 사진을 가리키기도 했습니다.)


몽골 축구협회라는 느낌을 확 받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눈 받에서 공을 차는 모습이 있군요.


협회 사무실 문과 접견실 벽에는 각각 2005년도 달력과 2002년 FIFA 캘린더가 걸려 있습니다.
별다른 내방객이 없고, 또한 협회 직원들이 활동이 그리 활발하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사무총장 책상에는 정상적으로 2006년 달력이 있고, 담배 꽁초가 있고, 우편물과 서류를
처리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 아저씨가 협회 일을 대부분 한다는 말이 맞는 듯 합니다.)


바깥쪽을 다 둘러보았고...
다시 인터뷰가 진행중인 협회장실로 갔습니다.
통역하시는 분이 축구 관련 용어를 몰라서 조금 매끄럽지 않았지만
축구 용어는 서로 영어로 이야기하면서 별 무리 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했습니다.

문득 협회장 실에 '100 YEARS' 라고 쓰여 있는 액자가 보였습니다.
음.... 몽골 축구가 비록 약하긴 하지만, 100년의 축구 역사를 가진 모양이군....


그러나... 그것은 FIFA 100주년 기념으로 FIFA가 각 가맹국 협회에 보낸 감사패였습니다. (^_^)

한국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협회장 집무실의 한쪽에 싸인 볼이 세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1998년 월드컵 대표팀의 싸인볼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화천마(현 성남일화) 축구단의 싸인볼이었습니다.


인터뷰도 어느덧 끝이 났고...
인철형은 뭔가 좀 내용을 건졌는지 모르겠네요.

PS) 인터뷰 내용은 플라마(www.eflamma.com)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시아 몽골 | 울란바토르
도움말 Daum 지도
  1. 라온수카이 2006.05.31 12:23 신고

    작년에 몽골을 갔다온 적이 있는데..
    참 많은 것이 우리나라에 비해 낙후된 곳이죠...
    제가 특수교육전공이다보니 그쪽으로 많이 물어봤는데, 장애인이라는 단어조차도 없더라구요.
    축구도 비슷한 것같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