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하노버] 아쉬운 마음으로 하노버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6월 24일 아침입니다.
한국은 지금 저녁이겠군요.

우리의 무한한 열정과 희망을 뒤로 한 채
경기는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밤 늦도록 독한 술을 몇 잔 마셨더니
아직도 머리속이 멍멍하군요.

이곳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저 역시도 석연찮은 마음이 크지만
심판, 더 나아가서 심판의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기에
우리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네요.

왜 하필이면 우리가 한참 공격을 퍼부으면서
만회골이 거의 다가오는 시점에 그런 판정이 나왔는지
원망스럽기만합니다.
차라리 첫 골을 그렇게 내 주었다면 모를까...

우리팀의 가장 확실한 득점원이자 타켓맨인
이동국의 부재도 스위스전에서는 더욱 커보이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투혼이 무엇인지,
진짜 축구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과
마지막 주심의 휘슬이 울릴때까지 포기하기 않고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붉은악마들의 모습에서
이제 우리도 당당히 세계 축구의 주역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경기를 시작하기 4시간쯤 전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여전히 스위스 팬들로 거리가 거의 채워져 있긴하지만
불과 몇 시간 전에 비해서 한국 팬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늦게 도착한 사람들, 그리고 숙소에서 채비를 하고
경기장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스위스 팬들이 진을 치고 있는 시내 중심의 카페


대한민국도 무리지은 모습이 보이고



라이프찌히에서 만났던 열혈 페인팅 남아들



터기 사람들이 한국을 응원하는 것도 이채로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는데, 터키와 한국이 매우 가까운 나라가 된 것 같아요.
스위스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한 반발심도 있겠지만
터키 사람들은 우리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해서 보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노버 중앙역 부근의 중심가에서는 스위스 팬들이 압도적이었는데
막상 티켓을 손에 쥔 스위스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여전히 관중석의 대부분은 스위스 사람들이었지만
충분히 맞짱 한 번 떠볼 만큼 우리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생기더군요.

경기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대한민국의 팬들!!!

선수들이나 붉은악마들이나
마지막 한 조각의 열정까지 다 바친 경기였습니다.
쓸쓸하고 어깨도 처지고 허탈하고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는 정말 아름다운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그리고 축구팬들에게는
위로가 아닌 개선 행진곡이 더 어울리는
그런 멋진 밤이었다고 기억하겠습니다.

열정... 함성... 하지만, 하늘까지 미치지는 못했을까요?


경기를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 (멀리서 볼 수밖에 없었지만, 그대들의 투혼과 열정에 박수를!!!)


텅 빈 경기장에 한 참을 혼자서 서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진력을 다한 경기에서 패한 후에는 텅빈 경기장을 한없이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마치 경기중에 뿜어내던 함성이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면서 아쉬움을 달래곤 하죠.

이제 이 경기장은 또 다른 서포터들의 꿈과 희망과 함성으로 채워지겠죠...
그리고, 그 속에는 열정을 다한 우리의 함성도 메아리칠거고....
우리는 또 다른 경기장에서 또 다른 전설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아... 젠장!
사진을 올리고 있는 지금까지도 쨍쨍하게 우리의 목소리가 메아리치는 것 같습니다...


...................


현지에서 만나는 외국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 축구를 더 높게 평가합니다.
강팀을 만나서도 물러서지 않는 용기와 끈질김
온 힘을 소진할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리는 에너지와 열정...

경기장에서 만난 한 독일 아저씨는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를 본 후 자기는 한국팀의 팬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투혼' 밴드와 '무한열정'이라는 패치를 단 그 아저씨는
이 두 단어가 상징하는 것이 바로 축구이며
그걸 보여주는 팀이 바로 한국팀이라고 했습니다.

패배는 아쉽지만 아직 월드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축구도 결코 여기가 끝은 아닐겁니다.

아쉬움도 크고
우리의 경기도 더 이상 없겠지만...
다 함께 외쳤던 그 열정으로 월드컵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역시...
남은 체류기간 동안 아직 끝나지 않은 월드컵을 마저 즐기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자유 2006.06.24 19:41 신고

    하아~ 정말 잘 해 주었는데, 씁쓸하게 마무리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열심히 응원해 준 우리 국민들도 박수 받아 마땅하구요.

  2. 사진 그리고 나 2006.06.25 19:12 신고

    정말 아쉬운 경기였죠...
    남은 일정 건강히 잘 마무리 하시구요, 남은 월드컵 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2006년 여름 님 덕분에 생생한 현지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독일 이야기 부탁드릴께요..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하노버] 경기 5시간전, 여전히 스위스판입니다.

현지시각 오후 1시경.
하노버 중앙역 부근의 중심가를 돌아봤는데...
여전히 스위스 팬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거의 10 대 1 수준!)

어제에 비해서는 한국 팬들도 많이 도착하고 있긴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어웨이 경기가 될 것 같군요.

한국 사람들....
조용히 힘을 비축했다가 경기에서 확 질러 버립시다!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독일 각지의 한국 사람들을
하노버로 불러 모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군요.

그러나, 경기는 경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경기에서나 응원에서나 밀리지 맙시다!


어제에 비해서 중앙역에서 제법 한국 팬들이 보입니다.




태극기 소녀들도 등장!




페이스 페인팅은 한국 팬들의 전유물? (여기는 우리가 우세!)




중심가 중앙 무대는 스위스 팬들이 점령했습니다. 어제밤에도 여기에 그득했는데... 어제부터 지금까지 밤새면서 모여 있답니다. (노래 부르고 난리 부르스... 쩝!)



한국 홍보부스. 응원도구도 나눠주고 김치랑 인삼 시식도 시켜주고... 여기는 좀 한국 분위기가 나네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인기 짱! 이 분위기를 경기장에 그대로 옮겼음 좋겠다!




걸려있는 태극기와 한인회의 환영 플랙이 무색할 정도로 스위스 판이네요.




중앙역앞. 팬들기리 1대1 축구합니다. 미리보는 스위스전이랄까? 주변에서 지켜보는 여성 팬들의 얼굴이 사뭇 비장하죠?



이제 저희도 짐을 챙겨서 떠날 예정입니다.
힘든 어웨이 경기가 예상되지만, 함께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겠죠?

사람수가 밀린다고 응원과 경기에서 밀리진 않을겁니다.

오늘은 일당 백이닷!

출정합니다~
  1. 네오민 2006.06.24 10:44 신고

    제가 우리 나라 사람이라 그런지..정말 편파판정이 심했습니다. 경기를 직접 보셨으니, 더 하셨겠죠? 정말 화가 나서..

    • 민간인 족쟁이 2006.06.24 18:56 신고

      경기를 직접 볼 때는 그냥 경기에 몰입을 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경기장에서는 골 장면 외에는 절대 리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해설이나 중계 캐스터도 없고요. 그래서... 편파판정인가 싶다가도 금방 벌어지는 다음 장면에 눈이 고정되어 버리고... 하지만, 어제 경기 후반 막판으로 가면서 심판이 관중들에게서 욕좀 먹었습니다. 에휴...

  2. 수갱。 2006.06.24 10:46 신고

    아아아아- 오빠아- ㅠㅗㅠ


    몸도, 맘도 무사하신지요?
    경기장에서의 분위기 듣고싶어요.
    우리는 억울해하는것 말고는 할수있는일이 아무것도 없었네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해설했던 ㅅㅁㅅ해설위원은 스위스해설위원이라고 낙인찍히고..
    휴-

    깔끔하게 진게 아니라 너무 아쉬움이 크네요..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하노버] 슬슬... 하노버 시내로 함 나가볼까나?

경기 시간까지만 아직 7-8 시간 남았는데...
오전 내내 숙소에서 개기면서
쉬기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고, 사진들도 좀 정리하고...

이제 슬슬 하노버 중앙역 부근으로 가서
오늘의 경기장 분위기가 어떨지 한바퀴 돌아볼까합니다.
어제 밤까지는 스위스의 홈인양
곳곳에서 스위스의 노래만이 들렸는데...
오늘은 붉은악마들도 많이 도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내로 나가서 함 둘러보고
시간이 허락되면 현지 소식 바로 알려드릴께요. ^^

(근데 한국에서 밤 늦은시간... 다들 눈 부치고 새벽에 일어나야 할텐데... ^^)

블로그를 이전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www.footizen.me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블로그의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하노버] 바싹 정신차리자!

6월 22일.
밤 9시 20분경에 하노버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신)인철형, 그리고 (양)정훈이와 함께
하노버 중앙역 부근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호텔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여행하면서 맥주는 정말이지 원없이 마시는군요.)

아침 9시 30분경에 프라하에서 열차에 올랐고
하노버에 도착하니 저녁 9시 20분쯤 되더군요.

중간에 프랑크푸르트에 들러서
귀국하는 아내와 아이를 배웅하고 오느라고 두 시간쯤 까먹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돌아서는 아이와 엄마의 모습을 보자니
조금은 짠- 한 마음이 들더군요.
아이가... 이번 여행동안 상당히 즐거워 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고속철도 이체(ICE)에 비치된 책자에서 본 독일 대표팀의 발락

발락뿐만 아니라 칸과 클린스만(감독)도 이체의 주요 고객인 모양입니다. (아님, 주요 모델?)



하노버 중악에 도착하니 곧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저 상술일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역에 도착해서 만나는 태극기는 반갑기만 하네요.



좀 아쉽지만 현재 하노버 중앙역 부근은 스위스 축구팬들로 넘칩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잘 안보입니다.

여기가 독일인가요? 아님 스위스인가요?



내일은 선수들에게나 붉은악마들에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됩니다.
스위스 축구도 강하지만, 지금까지 운집해 있던 스위스 팬들만 보더라도
붉은악마들에 비해서 현저히 많습니다.

뭐... 그래도 우리는 1당 100 아닙니까?
붉은악마 500명만 모이면 5만명의 스위스 팬들도 잠재울 수 있지요.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단한 승리공식 : 스위스전을 한일전 도쿄 경기라고 생각하라!)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응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내일 저녁에는 화끈한 승전보와 함께 소식을 전할 수 있겠죠?
숫자는 적을지 몰라도 결코 밀리는  게임은 하지 않을겁니다.

함께 열심히 응원하면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그럼, 내일은 승전보를 기대하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