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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뮌헨의 명동에 가 보았지요 ^^

6월 15일.
오전에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뮌헨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마리엔 광장 부근을 다녀왔습니다.

뮌헨은 막연히 생각했던 것처럼 큰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제2의 수도'라고 생각했는데
교통이라든가 도심의 편의시설 같은 것은
오히려 프랑크푸르트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무슨 날인지는 모르는데, 마침 6월 15일이 휴일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도심에는 주로 외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날 밤에 독일이 멋지게 이기는 바람에 밤새 술을 마셨는지도 모르고... ^^)

뮌헨에서 받은 독일의 인상은
사람과 자전거와 자동차와 기차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도시랄까?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는데
뮌헨에서는 좀 더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마침 숙소가 뮌헨 중앙역 부근이었는데
걸어서 10분쯤 거리에 중심가로 들어가는 칼스 문(Karls Tor)이 있어서
거기서부터 슬슬 걸어서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칼스 문 (Karls Tor)


칼스 문 건너에 있는 재판소 (분수대 앞, 좌뚱땡 우뚱띵)



처음에는 그냥 중심가를 1시간쯤 걸으면서 구경을 할려고 했는데
휴일이라서 그런지 마침 프우엔성당 앞에 설치된
가설 무대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여러가지 공연을 하더군요.
그것만도 1시간 넘게 보게 되었습니다. ^^

공연에 앞서서 성당 앞에서 미사(예배)를 보더군요.
원래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교회 안에서 하는게 아니라 교회 앞 광장에서 미사를 보는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
일부 관광객들도 함께 미사에 동참하기도 하고요.
(저는 성당에 다니지 않지만, 저희 집은 저를 빼고 모두가 세례까지 받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입니다. 심지어 5살짜리 제 아들도 세례를 받았고요.
저는... 12월 24일 밤에 자정 미사를 볼 때 집을 볼 사람이 없어서
아직도 성당을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T.T)

성당 앞 미사 (졸지에 경건한 마음으로 아침을)

성당의 쌍둥이 첨탑 (엄청 높음)


공연은 일반 시민들이 준비해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전통 옷을 입은 아이나 어른들이 민요를 부르기도 하고
아이들이 빠른 락 음악에 맞춰 디스코를 추기도 하고
이쁜 언냐들이 플라멩고를 추기도 하고...
이것저것 보다보니까 1시간이 훌쩍 가더군요.

무대에 있는 사람이나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이나
서로 부담 없이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디스코 키드 (최고 인기 스타!)

전통 옷 입은 꼬마


아이들 인솔하는 이쁜 선생님

민요 부르는 이쁜 언냐


교회 옆 골목의 노천카페 (오전인데도... 다들 맥주 마셔요!)


(플라멩고 추는 이쁜 언냐는 맨 나중에... ^^)

뮌헨은 독일 바이에른 주의 주도입니다.
바이에른은 독일 속의 독일이라고 할만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죠?
그리고, 독일 최고의 명문 축구팀이 바로 FC 바이에른 뮌헨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도시 곳곳에서 바이에른 주의 상징이면서
FC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이기도 한 사자상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대충 거리 모퉁이나 큰 가게 앞에는 다양한 모양의 사자상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뮌헨 = 사자 + 맥주


바이에른을 상징하는 흰색-파랑의 체크 문양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FC 바이에른의 엠블럼이나 깃발에서 볼 수 있고, BMW에서도 비슷한걸 볼 수 있죠. ^^0
그리고, 큰 건물에는 독일 국기와 나란히 바이에른 깃발이 펄럭입니다.
자기 지방에 대한 이들의 자부심과 애정을 단적으로 볼 수 있지요.

시내의 중심은 마리엔(Marien) 광장입니다.
서울로 치면 시청앞 광장이지요.
광장이라고 해서 크고 넓직한 것은 아닙니다.
(축구장 반 정도 크기의 마당입니다.)

지도에 보니까 이게 시청이라네요?


시계탑이 아주 멋있어요. 12시에 보니까 종소리도 납니다.



거리 중간 중간에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3-4명이 팀을 이루어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는데
특이하게 칼스 문 근처에서는 레게 뮤지션이 노래와 연주를 했습니다.

......

성당 앞에서 미사와 공연을 오래 보는 바람에
열차 시간에 쫒겨서 오랫동안 시내 구경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뮌헨을 방문하시거든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면서
천천히... 오래오래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플라멩고만 보지 말고... 바이에른의 전통을 느끼세요!)



PS) 아직 독일에 들어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 받은 독일 사람들의 인상은
참으로 순수하고 정직하고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거나 앞에서 웃고 뒤에서 계산기 두드리는 모습 아님.)

제가 묵고 있는 '쉼터 하우스' 민박의 아주머니도 8년쯤 독일에 살고 있는데
제가 받은 인상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정직하고, 차별없고, 다른 사람들 배려 많이 해주고...
맥주 좋아하고, 어디서나 맥주가 있는 곳이면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길 거리의 젊은 여자들을 봐도 대부분이 화장기 없는 얼굴들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순한 사람들이 2차 대전을 일으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는지...
결국 미치광이 몇몇이 국민들에게 대대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삐까번쩍하는 이벤트나 꺼리는 없지만
여유롭고 풍부하고 정직한 나라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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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뮌헨에도 포항 서포터가?


멀리서 보고...
뮌헨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서포터를 만난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빨강-검정 줄무늬 옆에 있는 아저씨...
브라질 티셔츠 입고 있는 걸 보고서 '아차!' 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가 아니라 플라멩고... T.T


  1. 수갱。 2006.06.16 18:55 신고

    캬캬캬
    세계적으루다가 빨-검이 대세 ㅋㅋ

  2. bigjoke 2006.06.16 20:01 신고

    예전에 안정환 경기 분데스리가 뉘른베르크전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관중석에 스틸러스 유니폼입은 사람들 가득하길래요. 뉘른베르크 유니폼도
    검빨 이더군요.

    예전에 98년이던가 99년이던가 잠실에서 올스타전 할때, 형님이 입었던 포항
    유니폼보고 신기해하던 브라질 기자 생각안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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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이거 독일 TV 방송인데...

어제 밤에 독일-폴란드 경기 후에 TV에서 영화를 상영하더군요.
저는 그냥 독일어를 모르니까
아무 생각없이 TV 화면을 외면한 채
테라스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샤워를 하고,
맥주를 좀 사다가 한 잔 마시고...

그러다가.... TV 속의 화면이 뭔가 심상찮아서 들여다 봤더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 보이'를 방송하는거 아닙니까?
최민식이 독일어로 막 뭐라고 하니까 좀 어색하긴 하더만...
('미도'라는 말밖에 못 알아 듣겠더구만...^_^)



몽골, 중국을 여행할 때는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가
놀라울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모양을 봤고
러시아에서는 도시락 라면과 초코파이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무심코 본 TV에서 또 다시 문화의 힘을 느낍니다.

굳이 문화의 힘 어쩌고 할 것도 없습니다.
독일 사람들 축구 좋아하고, 매몰되는 일 없이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고,
굉장히 열성적으로 축구를 보지만 평가는 냉정하게 할 줄도 아는 사람들 같아요.
축구가 그냥 이 사람들 문화의 하나입니다.

월드컵에서 축구 잘하는게 지금 현재 여기서는 최고의 한류 상품일 듯!

  1. burbuk 2006.07.04 17:55 신고

    신기하네요~
    독일에서 올드보이 보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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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사우디-튀니지 경기

오늘은 인철형과 잠시 찢어져서
저 혼자 뮌헨에 왔습니다.

뮌헨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곧바로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뮌헨으로 오는 열차에서도 그렇고, 뮌헨 중앙역에 도착해서도 그렇고
사우디나 튀니지 사람들을 그다지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좀 보이기는 했지만,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봤던 시뻘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예상대로... 별로 호응을 얻지 못하는 찌라시 매치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프랑크푸르트에 비해서 뮌헨은 월드컵 경기장 안내가 그리 수월하지 못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는 수 많은 도우미들이 있어서
거의 아무나 붙잡고 길을 물을 수가 있었는데
뮌헨은... 좀 황당할만큼 월드컵 경기장 안내원도 없고 표지판도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마침 호주 사람들이 있어서 같이 길을 찾고
경기장까지 함께 갔습니다.

"한국은 어제 귀중한 3점을 땄다. 멋진 경기를 했다. 하지만 마지막 10분은 추잡했다."

"..."
(그래... 씨방, 나두 졸라 쪽팔리다.)

경기장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지하철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서울에서 최악의 콩나물 전철을 맞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도저히 몸을 가눌 수도 없고, 그냥 떠밀리듯이 열차에 몸을 싣고
땀을 질질 흘리면서...

어찌나 미어 터지는지, 사진조차 찍기가 어렵습니다.


사우디 사람, 튀니지 사람, 독일 사람 틈에 끼어 박힌 동양인 한 사람.
독일 사람들 중에는 키가 큰 사람들도 많은데
그 친구들의 어깨쯤에 코를 박고
들이닥치는 땀냄새를 고스란히 받아 먹는 괴로움...

거기다가... 이 사람들 전철역에서 경기장까지 가는 내내 노래를 쉬지 않고
부릅니다.
튀니지는 튀니지 노래를, 사우디는 사우디 노래를,
독일은 독일 노래를 그냥 자기들 기분대로 마구 불러댑니다.
이방인인 저는 완전히 지옥철을 경험하는 기분으로 그렇게 30분 정도를
전차에 실린 채 경기장까지 갔습니다.

우와~
"도대체 이 경기를 어떤 사람들이 볼까..." 라는 제 생각과 달리
경기장은 인산인해입니다.
더구나, 왠 튀니지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흰색 상의에 빨간 무늬가 살짝 들어간 것이 튀니지 유니폼이라서
언뜻 봐서는 그냥 흰 티셔츠를 입은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엄청나게 많은 튀니지 사람들이 모였더군요.
(튀니지 홈경기 였다고 보시면 되겠슴다.)


튀니지와 사우디 경기를 보는 것도 목적이지만
뮌헨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바이에른 뮌헨과 1860 뮌헨이 함께 홈으로 사용한다는 알리안츠 아레나.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때는 경기장 외관이 빨간색이 되고
1860 뮌헨의 경기때는 파란색이 된다는...
커다란 UFO 모양의 알리안츠 아레나.


가까이서 실물을 보니까 멋지긴 하더군요.
그치만 내부 시설로 치자면 서울의 상암 경기장은 사치스러울 만큼
알리안츠 아레나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알리안츠 아레나를 자세히 살펴보면 돈을 아낀 흔적이 역력합니다.
경기장 진입로는 거의 비포장도로에 가깝고
울타리도 대강 막아 놓은 것처럼 단순하고 허술합니다.
경기장 내부에도 별다른 페인트 칠조차 하지 않은 콘크리트벽 그대로고
화장실은 개인별 소변기가 아닌 철제로 된 여러명이 함께 쓰는 길죽한 모양입니다.

더 재밌는 것은 남자 화장실의 소변 보는 곳이 동시에 상당히 많은
사람을 수용하게 되어있어서, 하프 타임에 화장실을 가도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여자 화장실은 모르지만... 어쨌든 대다수 축구팬이 남자들이고
하프타임에 소변을 보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은 없앤것 같습니다.

물론 관중석의 의자라든가 스탠드의 통로 같은 것은 시원시원하게 잘 되어있지요.
결국 종합적으로 보면
불필요한 곳에는 돈을 철저히 아낀 실용성 위주로 되어 있으며
겉 모양은 조금 후까시를 넣은 경기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

경기장은 거의 튀니지의 홈 경기장입니다.
사우디도 꽤 많이 자리를 틀긴 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튀니지가 먹은 듯!

전반전에 잠시 졸음이 올만큼 경기가 답답했습니다.
튀니지가 선제골을 넣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튀니지의 힘이 딸리는 것이 역력히 보이더니
결국은 사우디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죠.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경기 종료 직전에 튀니지가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무승부로 종료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경기 템포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경기에 비해서 확연히 떨어져 보였습니다.
독일 팬들도 답답한지...
독일 응원가를 함께 부르기도 하고
경기 내용과 상관 없이 지들끼리 파도타기 놀이하고...

....

하프타임에 보니까 사우디 선수들은 몸을 푸는 사람이 없네요?
딸랑 튀니지 선수 두 명만이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전반전을 뛴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간 후에
후보(교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남아서 몸을 푸는데...
이런 경우는 또 첨 보네요...

....

관중석의 표정을 한 번 볼까요?

경기 내용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나라의 기술위원으로 보입니다.
(기록지를 살짝 봤음. 프랑스와 일본으로 보임!)

근데... 무심코 사진 찍었는데
일본 기술위원인 듯한 아줌마가 갑자기 기록지를 탁 덮으면서
저를 경계하더라구요.
완전히 제가 스파이 취급을 받은거죠.

한 번만 그러면 좋은데, 기록 할때마다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경계를 하고
기록할 때도 기록지가 안보이게 가리면서 기록을 하고...
솔직히 별거 기록하지도 않을겁니다.
하여간, 왠지 일본에 정이 안간다니깐...
....

마치 사우디 전통 의상을 입은 듯한 사람들...
자세히 보면 사우디 사람이 아니고 독일 청년들이 장난스레 옷을 입고 있더라고요.
이 눔들... 뭐하는 놈들이지?
뭔가를 종이에 써서 들고 있던데...
....

사우디가 지고 있을 때, 관중석에 홀로 서서 말없이 사우디를 응원하는 아저씨.
비록 외롭지만, 위풍당당하지 않습니까?
.....

후반전을 시작하는데 느닷없이 왠 튀니지 팬이 경기장에 뛰어들어서
한바탕 사람들을 웃겨 주기도 했습니다.

...

오늘 관중석에서 찾아낸 '포토제닉'은 바로 이 꼬마들!

요녀석들 발치에 쌓아 놓은 플라스틱 컵이 보이시나요?
경기장 내에서 물이나 음료수, 맥주를 팔 때 컵 값으로 1유로를 더 받습니다.
그리고, 컵을 다시 가져오면 1유로를 환불해 주지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환경부담금을 예치하는거죠.)

보아하니 요 녀석들...
1유로 환불받을려면 또 길게 줄서기를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컵을 그냥 내깔려 둔 것들을 돌아 다니면서 모아 놓은 것입니다!

대강 보니까 20개 가까이 됩니다. (대략 우리돈으로 2만원쯤 수입을 올린거죠!)
아니나 다를까...
경기 끝나고 나올때 보니까, 매점에서 돈으로 바꾸고 있더군요!

그래도... 아이들이 역시 귀엽죠?
(이 녀석들 부모로 보이는 아줌마 아저씨...
아들이 수입 올리는거 보면서 엄청 좋아하고 있었음. ^_^)

우리 아들놈은 훨씬 쉽게 돈벌죠.
설날 어설프게 세배 한 번 하면 만원짜리 몇 장은 착착 벌어들이니까요. ^^

....

그냥 놀이 삼아, 알리안츠 아레나 구경 삼아,
그리고 아시아팀의 경기라서 좀 끌려서 별 기대 없이 뮌헨에 왔는데
나름대로 재밌게 경기 봤습니다.
특히나, 경기 막판에 역전과 극적인 동점으로 마무리 되면서
굉장히 흥미진진한 게임이 되었고요.

....

내일은 호텔 체크아웃 한 후에 오전에 뮌헨 구경을 좀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뉘른베르그(Nuremberg)로 건너가서
인철형과 함께 잉글랜드-트리니다드토바고의 경기를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밤 늦게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갈거고요.

강행군이 예상됩니다.
일찍 자야하는데... 방금 독일이 종료 직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호텔도 그렇고 밖의 거리도 그렇고 아주 들썩들썩합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크략션 소리가 빵빵거리고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노래소리, 함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잠을 좀 청해 보렵니다.

....

PS) 마지막으로 뽀나스 사진!

호텔 체크인 하고 경기장으로 나서는데
길에서 뭔가를 나눠 주더군요.
"Fair Play"라고 써 있는 작은 종이와 함께 나눠주길래 무심코 받았는데
이게... 콘돔이네요 ^_^
(ㅎㅎㅎ Fair Play라... ㅋㅋㅋ)

괜히 오해하지들 마세요.
세 개 받아서 하나 쓰고 두 개 남은 거 절대 아니올시다!

그리고, 여러분들!
페어 플레이 하시고, 오프 사이드 범하지 마시기 바람!
  1. 사진 그리고 나 2006.06.15 09:34 신고

    생생한 현장의 따뜻한 시선이 정말 부럽습니다.
    사진과 글 잘 읽었습니다. Fair play 정말 기막힌 네이밍이네요...
    월드컵 응원 즐겁게 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 민간인 족쟁이 2006.06.15 16:03 신고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님의 블로그에서도 가족이 함께 있는 따뜻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2. 수갱。 2006.06.15 21:05 신고

    감동으로 잘 보다가
    막판 보너스사진에 파하하하 ㅋㅋㅋㅋ

  3. bigjoke 2006.06.15 21:24 신고

    월드컵 경기 시작하고는 주말아니면 인터넷 들여다볼 시간도 별로 안나네요. 학교다닐때가 좋았는데 말이죠. 걍 집구석에서 줄창 보면 되니까요. ㅎㅎ, 직장다니니 하루 세경기 보기 힘드네요... 정말로 요즘은 와이프가 부럽습니다. 제가 출근할때 자고 퇴근할때 일어나여. ㅎㅎㅎ

    이번 월드컵 보면서 느낀건데 TV보면서 다른 생각은 들어도 우리는 언제 저런 경기장 가져보나 하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프랑스 월드컵 볼때는 꿈같은 일이었는데 말이져.

    역시 이곳이 대한민국 인터넷 사이트중에 여기처럼 월드컵 분위기 최고입니다. 아, 현지 분위기 팍팍 나네요. 건강하게 구경하시고 돌아오세요.

    P.S Fair play 히시와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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