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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장 스케치

경기가 좀 맥빠지게 끝났네요.
세브첸코를 앞세운 우크라이나가 그렇게 맥없이  나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8강전부터는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가 된 팀인가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체력적인 준비, 팀웍의 준비, 선수들 및 코칭 스탭의 탄탄한 신뢰,
거듭된 경기 경험을 통산 심리적인 자신감 등...

이탈리아:우크라이나의 경기였지만
이 경기에 바로 앞서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승푸차기 끝에 이긴터라
경기 시작전부터 독일 사람들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심지어...
경기장의 진행요원들도 연신 싱글벙글하면서
여느 때보다 더 환한 미소로 관중들을 맞이하고
검색대에서도 마냥 싱글벙글... 건성건성... ^^
당연히... 경기장 안에서도 독일 사람들이 젤 신났습니다.

지금까지 본 경기중에서
암표가 가장 많이 돌아다닌 경기이기도 합니다.
경기장 전철역에 도착하자마자
수십명의 티켓 홀더들이 '티켓! 티켓!' 하면서 티켓을 팔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앞에서도 마찬가지...

근데, 이 중에는 이탈리아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무슨 생각인지?)
더 골때리는 것은... 그런 티켓의 상당수를 일본 사람들이 샀습니다.
그래서, 정말 일본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독일:아르헨티나 경기는 포기하고... 아마도 싼 맛에 ^^)

그럼, 경기장 표정 좀 올려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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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가는 전철에서 왠 아저씨가 연신 '이딸리아, 이딸리아' 하더군요.
'이딸리아?' 하고 물어보니까, 어떤 남자가 'Yes'라고 대답했더니...
'예스? 음--- 씨!' (예스가 뭐야, '씨'라고 해야지! 라는 표정 ^^)

근데, 이 아저씨 포루투갈 사람이었어요.
자기가 입은 티셔츠에 에우제비오 싸인 받았다고 무지하게 자랑하더군요.

미스터 빈 같은 아저씨

가슴팍 확대



경기장 모습입니다.
밖에서 언뜻 쳐다보니까 상암 경기장하고 약간 비슷한 분위기네요.


경기장 내부 모습.
하나는 경기전에 찍었고, 하나는 경기중에 야경으로 촬영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기전에 신나는 음악을 틀어 주면서 분위기를 띄웁니다.
(진짜로... 신나게 분위기 잘 띄웁니다. 그리고, 관중들도 100% 호응하면서
신나게 신나게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도 신이 났겠죠?

정신없이 팔-다리-머리 따로 흔들면서 막춤추는 우크라이나 아줌마



왠 독일아저씨가 팔에 대한민국 머플러를 감고 있군요!
(독일 사람들에게 한국팀 정말 인기 많았어요.)

어? 근데 이거 짝퉁같은걸?



선수들이 워밍업 하는데...
우크라이나 팀은 골키퍼 전담 코치를 두지 않은 모양입니다.
보통은 골키퍼 전담 코치가 워밍업 할 때 센터링을 올려주는데
우크라이나는 후보 선수가 그 일을 하고 있군요.


저랑 프랑크푸르트 경기부터 같이 경기를 본 프랑스 아저씨 이야기 했었죠?
오늘도 역시 경기장에 왔는데...
오늘은 옆자리가 아니라 몇 자리 건너서 앉았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 팀 티켓 경기라서
이 아저씨와도 작별이군요.

지난번 경기 때 투혼 밴드랑 대표팀 유니폼 모양의 핸드폰줄을 선물했더니
이 아저씨가 오늘 거기 보답한다고 자기도 선물을 하나 준비했네요.
(메르씨 보꾸... 꼭 프랑스가 결승 올라가서
아저씨 티켓으로 꼭 프랑스의 경기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한명 고마우면서 미안한 사람...
프랑스와의 라이프찌히 경기 때, 제 옆자리를 와이프에게 양보해 준
일본 사람도 만났습니다. (이 사람도 우리나라 팀 티켓을 산 것 같아요 ^^)

당시에 고맙기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 생각해 보니까
붉은악마 한 가운데로 일본 사람을 넣어 버렸더군요.
그 사람... 그 속에서 조금은 겸연쩍고 안절부절 했을 듯 하네요 ^^

숙소에 돌아와서 당시의 표를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Naoto Nishimoto...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but 스미마셍~)



이탈리아 쪽 응원석을 보니까 관중석 상단에 빈 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표는 다 팔렸는지 모르겠는데...
이탈리아 표를 가진 상당수가 경기장에 오지 않았거나
암표 팔다가 집에 돌아간 것이 아닐까...

왼쪽 상단의 빨간부분... 빈자리입니다.



경기는 3대0 이탈리아의 완승!
추가 골이 들어갈 때마다 부폰은 관중석을 향해 환호하고...


뭔가 안풀리는 우크라이나...
세브첸코는 계속 답답한 듯이 외롭게 서성거립니다.
후반 막판에는 혼자서라도 어떻게 해 볼려고 용을 쓰던데...
One man team 우크라이나의 운은 여기가 마지막인 것 같네요.


경기장에서 최고의 팀웍을 보여준 사람들은 바로 카메라맨들입니다.
카메라의 방향이 어찌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지...



오늘 경기에서 젤 신났던 사람은?
이탈리아가 아니라 독일 사람들이었습니다.

경기 막판이 되자... 온통 독일 사람들의 노래소리가 높아지고
노골적으로 독일 응원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응원은 무슨... 경기 다 끝났는데... 그냥 지 좋아서 떠는 지랄이지 ^^)

경기를 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팬들은 좀 거슬렸을 것 같은데
흥에 겨운 독일 사람은 그런거 아랑곳 하지 않고
열라 '도이칠라~안드, 도이칠라~안드' 하면서 노래를 불러댔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고 있는데 옆에서 그지랄 떨면 한 대 갈려주고 싶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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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는 내내...
우리가 만약 조 1위를 했다면 지금 이 경기장이 얼마나 신날까
그리고, 이탈리아와 얼마나 멋진 승부를 펼칠까...
분명히 우리가 지금 우크라이나가 하는 것 보다는
훨씬 이탈리아를 후달리게 만들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16강전의 스위스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8강전에서 본 우크라이나도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우리가 올라왔더라면... 쩝!

운이 너무 따르지를 않았군요.
잘 하면 또 한 번 대한민국의 바람이 휘몰아칠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쉽지만... 여기까지 만족하고 또 4년을 기약할 수 밖에...

PS) 내일은 겔센키르헨으로 이동해서 잉글랜드:포루투갈 경기를 볼 예정입니다.
이번 월드컵 여행의 마지막 경기가 되겠군요!
처음에는 길게만 느껴졌던 이 여행이 이제 끝나갑니다.
아쉽기도 하고... 빨리 집에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렇네요 ^^

내일 겔센키르헨에서 다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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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경기장 가기전에 잠깐 둘러본 함부르크의 모습입니다.

6월 30일.
아담하고 예쁜 도시 셀레(Celle)를 떠나서 세계적인 무역항인
함부르그에 왔습니다.

약 3시간 후면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가 여기에서 열립니다.
함부르그는 무역항이 있는 도시 답게
열차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포구와 운하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 같고
아가씨들도 시골도시 셀레의 순박한 처녀들에 비하면
훨씬 섹시한 모습입니다. ^^

오늘 이곳에서 이탈리아:우크라이나 경기가 있는데도
솔직히 그다지 경기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마침 오늘 독일: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있어서 그런지
거리에는 오히려 독일 응원패션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탈리아 팬들이 약간... 우크라이나는 가물에 콩나듯이 보입니다.
(방금 아르헨티나가 골 넣었네요... 독일의 우세를 점쳤는데, 우찌될라나... )

그럼, 경기장 가기 전에...
낮에 잠시 둘러본 함부르그의 모습을 올립니다.

독일 팬 응원차

이탈리아 팬 응원차


햄버거의 고향에서는 버거킹도 조신한 모습


스크린이 설치된 먹거리 장터 (왼쪽에는 마치 중세 극장의 객석처럼 모형을 만들어 놓았음)장



함부르크 시청(Rathaus)의 후까시



곳곳에 운하와 뱃길이 있습니다. 사진 중간쯤에 빨간 점은 배를 위한 신호등입니다.



운하와 포구가 만나는 곳 (새 팔자도 상팔자인 듯!)



시청 부근 포구의 모습 (유람선도 떠 다닙니다)



이번에는 포구의 왼쪽



이탈리아... 쫌 보이긴 하는데...

이게 이탈리아의 전통 의상인가요?



제가 숙소를 정한 곳은
함부르크 중앙역과 시청이 있는 시내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알토나(Altona)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전에는 독립적인 행정도시였는데
나중에 함부르크에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기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포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알토나 부근의 모습을 볼까요?

숙소근처, 공화국 광장의 분수



알토나 박물관 (들어가보지는 못했어요)



항구를 내려다보면 이곳이 거대한 무역항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항구와 화물선 (멀리 보이는 다리는... 대충 함부르크 대교라고 하죠 뭐!)



함부르크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공원 (여기서 담배 한 대 피고~)



자... 이제 주섬주섬...
경기보러 갈 시간이 다 되었군요.
경기보고 와서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단... 제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PS) 지금까지 독일에서 생선 구경하기가 꽤 힘들었는데
이곳 함부르크에 오니까 생선이 눈에 자주 띕니다.

점심 때는 피쉬버거를 먹었는데...
이 동네 피쉬버거는 소금에 절인 생선을 그대로 빵에 끼운 것이더군요.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T.T)

대충 상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금에 절여서 아직 촉촉한 살점이 그대로 보이는 생선을
햄버거 빵에 끼워 넣고 양파와 소스를 살짝 얹은 모습입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쉽게 손이 가지 않겠지만...
먹어본 결과 상당히 맛있습니다. (물론 제 기준이겠지만 ^^)

나중에 포항에 가면... 한 번 과메기 버거를 만들어 볼까?
ㅋㅋㅋㅋ
그거두 맛있을 거 같은데... ^^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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