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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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아, 월드컵 좀 보고 들어오지 그랬냐!
뭐가 이쁘다고 결승전까지 보여주냐구요? ㅎㅎ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이 과연 우리 팬들이 느끼는 이 감정과 기분을 어느정도 이해할까..." 솔직히 저는 그리 후한 점수를 줄것 같지 않네요.그들 중 몇 명이나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에 빠져 본 경험이 있을까요?그들 중에 진정 자신의 가슴속에 새겨진 팀이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대한민국의 승리를 보기 위해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며 달려가 본 경험이 있는 선수가 있을까요?경기장에 갈 때의 설레임, 버스나 전철에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볼 때의 반가움, 반대로 상대팀 팬을 만났을 떄의 묘한 신경전이나 경계심... 이걸 느껴본 선수가 몇이나 될까... 경기가 끝난 후 돌아오는 길은 어떻구요.이겼을 때는 마냥 신나고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2014.07.13 -
월드컵을 VIP 티켓으로 보는건 어떤 맛일까?
VIP가 아닌 3등석 축구팬인 제가, 친선 A-매치도 아닌 월드컵을, 1등석도 아닌 VIP석에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일반 축구팬(VIP가 아닌 사람^^) 중에 VIP석에서 월드컵을 볼 기회를 가지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ㅎㅎ 그런 호사를 제가 이번 월드컵 때 쿠리치바에서 누리고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을 만나러 쿠리치바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일정, 저와 동행하는 친구의 일정을 함께 고려해 에콰도르:온두라스의 경기에 맞춰서 갔습니다. 미리 경기를 볼 계획도 잡았고 티켓도 3등석으로 한 장 구입을 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만나기로 한 지인께서 메시지를 남겨 주셨네요. "VIP 티켓 준비해 놨습니다. xxx 호텔 인포메이션 테스크에서 찾아가세요." 헉! VIP! 생전처음..
2014.07.13